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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스틸러'들의 인권 고발! 박효주,배성우,최일화,류준열의 [섬.사라진 사람들]

16.01.18 10:46


박효주,배성우,최일화,류준열,이현욱 등 화제작의 '신스틸러'로 등극한 배우들의 출연한 [섬.사라진 사람들]이 2월 개봉을 확정한 가운데 영화의 모티브를 제공한 2014년, 세상을 공분케 했던 ‘염전노예사건’을 다시 떠올리게 한다. 

[섬.사라진 사람들]은 이 사건을 영화적인 시각으로 새롭게 재조명해 ‘사건 목격 스릴러’라는 독특한 장르로, 사건의 피해자와 가해자가 아닌 사건을 밝히려는 자와 감추려는 자에 주목하고 있다.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염전노예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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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광주매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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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뉴스1

문제의 '염전노예사건'은 2014년 2월, 염전에서 수년간 감금당한 채 강제노역과 폭행을 당하고 임금을 착취당한 행적이 수면 위로 드러난 충격적인 사건으로, 최근까지도 피해자들에 대한 특별한 대책마련이 없는 것에 대해 염전노예 피해자들이 직접 나서서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는 등 아직까지도 끝나지 않은 논란의 사건이다. 

당시 네티즌들은 “지금이 어느 시댄데 노예가 웬 말이냐”, “우리나라에도 노예가 있다는 게... 저 사람은 인간도 아니다!!!”, “이것이 어찌 요즘 세상이란 말인가... 정말 비인간적이다” 등의 댓글로 분노를 금치 못했고 그들을 위한 법적인 조치가 하루 빨리 이뤄지기를 바랐으나 현실은 그렇지 못했다. 

때문에 영화 [섬. 사라진 사람들]은 아직도 피해자들이 법의 테두리 안에서 보호받지 못하고 있는 이 사안을 영화적인 해법으로 어떻게 풀어냈을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나는 사건을 어떻게 바라보는가?' 에 주목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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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사라진 사람들]은 염전노예사건 관련자가 전원 사망했다는 충격적인 소식과 함께 유일한 생존자이자 목격자인 공정뉴스TV 이혜리 기자(박효주 분)가 혼수상태에 빠지고 사건현장을 모두 담은 취재용 카메라 역시 종적을 알 수 없이 사라져 미궁 속에 빠진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는 ‘사건 목격 스릴러’다.

여타의 영화들과 다른 출발점에 선 이 영화가 표방하는 ‘사건 목격 스릴러’란 무엇인가? 
 
연출을 맡은 이지승 감독은 “염전노예사건을 바라보며 '무관심, 무책임, 이기주의, 탐욕' 등의 키워드를 떠올렸다고 말한다. 때문에 영화는 시종일관 사건을 바라보는 사람의 시선에 주목한다. 사건 속에는 다양한 시선들이 있고 그 중 사건을 밝히려는 사회부 기자 이혜리의 시선과 같은 시기, 같은 시점에서 또 다르게 사건을 바라보는 여러 군상들이 등장한다. 

뭔지 모를 사건을 감추려는 섬마을 사람들과 노예들, 그리고 사건을 대수롭게 여기지 않는 공기관, 지자체 등 다양한 시선들이 이번 영화에서 다뤄지는 문제적 시점들이다.

[섬.사라진 사람들]이 표방하는 ‘사건 목격 스릴러’란 사람들이 각자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거대한 사건에 대한 이야기로, 한 때 세상을 시끄럽게 했으나 지금은 서서히 잊혀져 가고 있는 '염전노예사건'을 재조명하려는 의도를 지니고 있다. 


박효주,이현욱,배성우,최일화 그리고 류준열 등의 출연진

영화는 최근 여러 작품에서 비중있는 배역과 존재감을 선보인 배우들이 출연해 '염전노예사건'을 더욱 부각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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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득이][타짜-신의손]에서 개성 가득한 매력을 선보인 여배우 박효주는 '진실'을 밝혀내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취재기자 이혜리를 분해 기자로서 진실을 밝히려는 의무와 피해자를 보호하려는 감성을 지닌 여주인공을 연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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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표적]과 드라마 [사랑만 할래]에 출연한 이현욱은 헤리의 후배이자 어떤 순간에도 카메라를 놓지 않는 촬영기자 석훈을 연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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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폰][특종:량첸살인기][내부자들]등 한국영화 화제작에서 강한 존재감을 선보인 배성우는 지적 장애를 가진 노예 상호를 연기해 어눌하고 다소 불안한 모습을 지닌 사회적 약자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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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배우들의 든든한 버팀목과 같은 연기파 배우 최일화는 악역인 염전 주인 허성구를 연기한다. 냉랭한 표정과 서늘한 카리스마로 긴장감을 자아내는 악역으로, 행동보다 말 한마디로 노예들을 제압하고 통제하며 마을 사람들은 물론 경찰, 지자체까지 쥐락펴락하는 절대 권력의 소유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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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응답하라 1988]로 톱스타 반열에 오른 류준열은 노란 브릿지로 동네 유지 분위기를 풍기는 류준열은 염전 주인의 아들 허지훈 역을 맡았다. 

그는 시종일관 집안에서 부리는 인부들에게 욕설과 폭행을 가하며 인간 이하의 취급을 하는, 갑질을 자행하는 악역이다.

 인간을 하대하는 표정 하나만으로도 건방짐의 전형을 보여주는 영화속 그의 모습은 [응답하라 1988]에서 정환 역을 맡았던 기존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예고하고 있어, 벌써부터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문제적 실화와 한국영화 최고의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하는 [섬.사라진 사람들]은 2월 개봉 예정이다.

-줄거리-

염전노예사건 제보를 받은 공정뉴스TV 기자 혜리는 카메라기자 석훈과 사건이 일어난 '섬'으로 잠입 취재를 떠난다. 다큐멘터리 촬영으로 위장해 '섬' 사람들에게 접근해보지만 그들은 쉽게 입을 열지 않는데… 취재 도중 '섬'에서 일어난 집단 살인사건에 얽힌 혜리는 혼수상태에 빠지고 염전 주인과 아들, 인부 상호는 행방불명이다. 미디어와 대중의 논란이 가속화되자 서둘러 수사는 종결된다. 
그로부터 5개월 후, 유일한 목격자이자 생존자인 혜리가 깨어나는데…


최재필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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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콘텐츠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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