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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영화, 이런 장면 꼭 나온다

12.10.26 18:24

공포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언제 뭐가 나올지 대충은 감이 온다. 하지만 처음 보는 사람들은 속수무책으로 놀란 가슴을 쓸어내릴 수밖에 없는데, 그렇다면 공포 영화들 속에 존재하는 일정한 법칙들, 그리고 알고 있으면서도 당할 수밖에 없었던 특징들은 과연 무엇이 있을까?


-낯선 장소는 언제나 음산한 분위기를 풍기며 뭔가 튀어나올 것 같은 분위기가 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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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기본적인 특징인데, 어둠 속에서 헤매다가 분위기가 고조될 때 갑자기 튀어나온 손에 놀라고, 알고 보니 주인공의 친구였거나 지인인 것을 알고 안심했다가 그 순간 갑자기 뒤통수를 치는 반전에 두 번 놀란 경험이 적잖이 있을 것이다.


-휴대폰은 항상 없거나 있어도 배터리가 없고, 켜져 있어도 통화권 이탈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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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전화가 안 터지는 지역이 정말 웬만한 산간지대 말고는 없는데, 영화에서는 꼭 연락하려고 하면 될 듯 말 듯하면서 애간장을 녹이다가 결국은 안 된다.


-주인공에게 결정적인 도움을 주는 사람은 꼭 표적이 되어 안 좋은 일을 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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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단서를 발견하고 주인공에게 달려가 알려주려고 하면 꼭 악당과 마주치는 불편한 진실. 때로는 간발의 차로 길이 어긋나거나 알려주기 전에 죽거나 해서 아쉬움을 남겨준다.


-여자 주인공은 항상 위험에 처한 악당을 구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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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장면에서 답답함을 많이 느꼈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영화가 진행되는 내내 당하기만 하다가 악당이 조금만 불쌍한 모습을 보이면 그전까지의 기억은 어디로 날려보냈는지 꼭 친절하게 도와준다. 너무 일찍 끝날까 봐 분량까지 챙겨주는 여자 주인공의 자상함이 얄밉게 느껴지는 순간이다.


-일행 중에는 혼자 살려고 발버둥치는 사람이 꼭 한 명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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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 어떻게 보면 가장 사실적인 묘사가 드러나는 부분이다. 공포에 질린 사람은 본능적으로 도망치려고 해서 짜증을 유발시킨다. 하지만 대부분 이런 사람의 말로는…


-그런 사람은 제일 먼저 죽거나 마지막에 가장 처참한 최후를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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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렇게 된다…조역 중에서 가장 인상에 안 남고 분량도 짧아서 좀 불쌍하긴 하지만, 실제 그런 상황이 되었을 때 그 사람이 내가 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 공포 영화를 보면서 평소에도 강철의 심장을 연마해두는 것이 정신 건강에 이롭다.


-주인공은 주변 인물이 위험에 처하게 되면 본능적으로 그 순간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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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인 효과를 위해서이긴 하지만, 주인공은 동료의 위험에 순간적으로 식스센스가 발휘되며 도와주러 가게 된다. 하지만 언제나 아슬아슬한 차이로 구하지 못한다는 점.


-영화 내에서 경찰은 항상 도움이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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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행 중에 경찰이 있어도 별 도움은 되지 못하고, 사건이 다 해결된 뒤에는 어떻게 알았는지 귀신같이 나타나 수습하며 뒷북을 치는 모습을 보여준다.

위의 공포 영화 속에 존재하는 법칙을 보면, 무릎을 탁 치는 부분이 분명 있을 것이다.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공포 영화 속 진실들. 이제는 즐기는 일만 남았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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