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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스타워즈]는 [아바타][타이타닉]의 기록을 깨지 못했나?

16.01.29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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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깨어난 포스]의 기세가 조금씩 주춤해 지면서 글로벌 흥행 최종 성적표도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박스오피스 DB 사이트인 '박스오피스 모조'의 기록에 의하면 [스타워즈:깨어난 포스]는 북미 기준으로 역대 1위인 8억 8천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둬들인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이는 제임스 카메론의 영화 [아바타](7억 6천만 달러), [타이타닉](6억 5천만 달러)의 기록을 경신한 성적이다. 

이처럼 북미에서는 의미있는 성적을 거둔것과 달리 글로벌 기준에서는 조금 아쉬운 성적을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까지 [스타워즈:깨어난 포스]는 글로벌 누적 19억 달러의 수익을 거두었지만, [타이타닉](21억 달러),[아바타](27억 달러)의 기록에는 한참 미치지 못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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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글로벌 흥행순위 (출처:박스오피스 모조 닷컴)

결과적으로 봤을 때 19억 달러의 누적 수익은 흥행에 대성공을 했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장기적인 시각에서 분석해 본다면 앞으로 해결해야 할 숙제 거리가 된다.  

미국의 연애매체 더 랩은 28일 기사를 통해 [스타워즈:깨어난 포스]의 국내외 성적이 다소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전하며, [아바타]의 글로벌 흥행 기록을 경신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바로 국내, 해외에서 벌어들인 수익의 차이가 그 문제점을 이야기하고 있다.

우선, 글로벌 누적 수익은 기대치를 넘어선 수치지만 흥행 분포도로 봤을 때는 확연히 큰 차이를 보인다. [스타워즈:깨어난 포스]는 전체 흥행수익중 해외 비중은 45%에 불과한 반면, [아바타]는 73%라는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게다가 [아바타]의 수익 기록은 각국의 박스오피스 역대 기록까지 경신한 수치로 프랑스, 독일, 러시아, 일본, 대한민국의 외화 흥행중 역대 1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남다르다.

그에비해 [스타워즈]의 역대 시리즈들은 북미와 유럽쪽을 제외한 타지역 흥행에서 기대에 못미치는 결과를 보여주었다. 

이러한 결과로 봤을때 [스타워즈]는 지나치게 서구적이면서 미국적 문화에 특화된 작품이라는 결론을 가져다 주게되고 이것이 글로벌 성적에 영향을 미친것으로 보고 있다.

[스타워즈]는 최초 개봉되었을 때 부터 미국을 대변하는 문화 콘텐츠로 인식되어졌으며, 미국의 정치, 사회적 이슈로 정의되고는 했다. 냉전 시기, 소련을 '악의 제국'으로, 이웍족을 베트콩으로 비유하는가 하면 레이건 정부의 군사 정책을 '스타워즈'로 부른것이 대표적이다.

이에비해 [아바타][타이타닉]은 각각 자연주의, 사랑 이라는 보편적인 메시지, 주제, 정서를 포함한 영화로 전 세계인의 공감도를 얻기에 충분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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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지나친 미국적 색채와 함께 중국에서의 성적도 [아바타] 기록 경신 실패의 또 다른 원인이 되었다.

개봉 2주 까지만 해도 1억 1천만 달러를 벌며, [아바타]가 중국에서 기록한 2억 달러를 경신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개봉 3주 째 1위 자리에서 밀려나면서 누적 수익은 정체되기에 이르렀다. 

여기에 미국의 달러 강세 현상으로 촉발된 글로벌 경제 정책의 여파로 흥행수익의 4억 달러가 빠져나간 것도 원인이 되었다. 

이와같이 [스타워즈]의 미국적 색채 탈피와 중국 시장 내에서의 공략은 [스타워즈]를 장기적 시리즈 제작으로 공언한 디즈니가 해결해야 할 가장 큰 숙제인 셈이다.  


최재필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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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IM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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