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를 연기한 섬뜩했던 그들…
12.10.26 19:39
강력범죄가 판을 치고 있는 요즘 세상에 그런 내용을 소재로 다룬 잔인하고 소름 끼치는 영화들이 과거에 비해 자주 나오고 있다. 이러한 영화들은 사는 게 힘들고 피곤한데 무섭기까지 한 우리의 현실을 아주 실감 나게 표현하고 있으며 사회적으로도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특히 한국식 스릴러 영화의 그 살벌함이나 무서움은 가히 할리우드식 스릴러 영화와는 다른, 뭔가 피부로 직접 와 닿는 효과가 있다. 지금부터 당신을 몇 번이나 섬뜩하게 만들었던 악마를 연기한 배우들에 대해 알아보자.
1. 살인의 추억 – 박해일
우리나라 3대 영구 미해결 사건 중 하나인 화성 연쇄살인을 영화화한 이 작품에서 박해일은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등장한다. 그는 이 한 편의 영화로 자신의 이름을 대중들에게 각인시켰으며 실제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가 마치 박해일일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대단한 연기력을 선보였다.
곱상하고 부드러운 인상의 외모에 감정이 메마른 듯한 살인자의 눈빛이 굉장히 섬뜩하고 이질적이면서도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았던 박해일은 악마를 연기한 배우 중에서도 단연 돋보인다. 특히 박해일이 송광호에게 턱을 잡히고 관객을 노려보는 장면은 끝내 잡히지 않은 화성 연쇄살인범이 관객 속에 숨어 있다는 가정하에 자신이 투영된 인물을 마주하게 하는 듯한 느낌을 줘서 더욱 섬뜩하다. 그러한 이유로 악마를 연기한 배우로 박해일은 절대 빠질 수 없다.
2. 악마를 보았다. – 최민식
한국 영화 역사상 가장 잔인하고 더러운 영상을 자랑하는 이 영화는 주연 배우 이병헌과 최민식의 살벌하다 못해 숨막히는 연기력이 압권이다.특히 극 중 이병헌의 약혼녀를 잔혹하게 죽인 대가로 결국엔 더 잔혹하게 죽임을 당하는 악마 같은 장경철을 연기한 최민식은 연쇄토막살인범으로 완벽 빙의하여 영화 내내 사이코패스다운 섬뜩한 눈빛 레이저를 맘껏 뽐냈다.
최민식은 어느 공중파 프로그램의 인터뷰에서 영화를 찍고 난 뒤 실제로 누군가를 죽이고 싶은 강한 살인충동을 느꼈던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그의 연기의 몰입이 얼마나 대단했었는지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제목 그대로 이 영화를 관람한 관객 모두는 악마를 보았을 것이다.
3. 추격자 - 하정우
추격자는 대한민국 희대의 연쇄 살인범, 유영철을 모티브로 한 영화다. 여기서 하정우는 핸드폰 번호 뒷자리 4885를 쓰는 연쇄살인마 지영준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실종된 여성들을 모두 죽였다고 경찰서에서 담담히 털어놓는 모습은 정말 섬뜩한 장면이었다.
당시 이 영화를 관람한 모든 여성들은극도의 공포로 인해 패닉 상태에 빠질 정도였으며 그에 따른 호신용품의 수요가엄청나게 증가하기도 하였다.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무시무시했던 추격자는 살인의 추억을 잇는 대한민국 최고의 스릴러물이다.
4. 공공의 적 - 이성재
부모를 죽이고도 태연하게 자신의 기분전환을 위해 연쇄 살인을 저지르는 ‘조규환’역을 맡았던 이성재는 당시 이 영화로 일약 최고 살인마 배우라는 찬사를 받았다. 포스터에서도 느껴지는 살인마 포스! 똑바로 눈을 마주치지 못 할 정도다.
이 영화에서 명장면은 단연 이성재의 거짓 눈물연기. 폐륜을 저지르고 억지로 거짓 눈물을 연습하는 그의 연기에서 사이코패스의 진정한 섬뜩함을 느낄 수 있다. 조규환의 모티브는 바로 박한상이라는 인물이다. 부유한 집안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부모의 재산을 노리고 자신의 부모를 무참히 살해한 후 평소처럼 자신의 애인과 웃으며 사치스런 생활을 즐겼다고 한다. 인면수심의 살인자는 경찰의 계속된 추궁으로 인해 범죄를 결국 자백했다. 이성재는 이런 폐륜 살인마를 실감나게 연기함으로써 최고의 살인마 배우 대열에 뽑힐 수 있었던 것이다.
5. 내가 살인범이다. –박시후
최근 개봉한 이 영화에서 박시후는 공소시효가 끝난 뒤 자신이 연쇄살인범임을 밝히며 자서전을 출간한 적반하장 살인마 이두석 역을 맡았다. 곱상하고 반반한 외모가 마치 살인의 추억의 박해일과 흡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한국 스릴러 역사상 가장 이색적이고 파격적인 소재를 다룬 이 작품은 마치 살인의 추억 속 범인이 공소시효가 끝난 지금 스스로 세상에 나왔을 경우를 상상하게 만든다. 공소시효가 끝난 후 법적으로 무죄가 된 연쇄살인범이 경찰도 풀지 못한 완벽 범죄를 스스로 깨고 충격고백을 한다는 설정은 그 이후 어떤 사건들이 벌어질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여기에 박시후의 섬뜩한 살인마 연기가 더해져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것으로 예상한다.
너무나도 섬뜩한 악마를 연기한 그들이기에 앞으로 이들의 연기를 뛰어넘을 배우가 나타날지 매우 기대된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무비라이징 movierising@h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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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한국식 스릴러 영화의 그 살벌함이나 무서움은 가히 할리우드식 스릴러 영화와는 다른, 뭔가 피부로 직접 와 닿는 효과가 있다. 지금부터 당신을 몇 번이나 섬뜩하게 만들었던 악마를 연기한 배우들에 대해 알아보자.
1. 살인의 추억 – 박해일
우리나라 3대 영구 미해결 사건 중 하나인 화성 연쇄살인을 영화화한 이 작품에서 박해일은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등장한다. 그는 이 한 편의 영화로 자신의 이름을 대중들에게 각인시켰으며 실제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가 마치 박해일일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대단한 연기력을 선보였다.
곱상하고 부드러운 인상의 외모에 감정이 메마른 듯한 살인자의 눈빛이 굉장히 섬뜩하고 이질적이면서도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았던 박해일은 악마를 연기한 배우 중에서도 단연 돋보인다. 특히 박해일이 송광호에게 턱을 잡히고 관객을 노려보는 장면은 끝내 잡히지 않은 화성 연쇄살인범이 관객 속에 숨어 있다는 가정하에 자신이 투영된 인물을 마주하게 하는 듯한 느낌을 줘서 더욱 섬뜩하다. 그러한 이유로 악마를 연기한 배우로 박해일은 절대 빠질 수 없다.
2. 악마를 보았다. – 최민식
한국 영화 역사상 가장 잔인하고 더러운 영상을 자랑하는 이 영화는 주연 배우 이병헌과 최민식의 살벌하다 못해 숨막히는 연기력이 압권이다.특히 극 중 이병헌의 약혼녀를 잔혹하게 죽인 대가로 결국엔 더 잔혹하게 죽임을 당하는 악마 같은 장경철을 연기한 최민식은 연쇄토막살인범으로 완벽 빙의하여 영화 내내 사이코패스다운 섬뜩한 눈빛 레이저를 맘껏 뽐냈다.
최민식은 어느 공중파 프로그램의 인터뷰에서 영화를 찍고 난 뒤 실제로 누군가를 죽이고 싶은 강한 살인충동을 느꼈던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그의 연기의 몰입이 얼마나 대단했었는지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제목 그대로 이 영화를 관람한 관객 모두는 악마를 보았을 것이다.
3. 추격자 - 하정우
추격자는 대한민국 희대의 연쇄 살인범, 유영철을 모티브로 한 영화다. 여기서 하정우는 핸드폰 번호 뒷자리 4885를 쓰는 연쇄살인마 지영준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실종된 여성들을 모두 죽였다고 경찰서에서 담담히 털어놓는 모습은 정말 섬뜩한 장면이었다.
당시 이 영화를 관람한 모든 여성들은극도의 공포로 인해 패닉 상태에 빠질 정도였으며 그에 따른 호신용품의 수요가엄청나게 증가하기도 하였다.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무시무시했던 추격자는 살인의 추억을 잇는 대한민국 최고의 스릴러물이다.
4. 공공의 적 - 이성재
부모를 죽이고도 태연하게 자신의 기분전환을 위해 연쇄 살인을 저지르는 ‘조규환’역을 맡았던 이성재는 당시 이 영화로 일약 최고 살인마 배우라는 찬사를 받았다. 포스터에서도 느껴지는 살인마 포스! 똑바로 눈을 마주치지 못 할 정도다.
이 영화에서 명장면은 단연 이성재의 거짓 눈물연기. 폐륜을 저지르고 억지로 거짓 눈물을 연습하는 그의 연기에서 사이코패스의 진정한 섬뜩함을 느낄 수 있다. 조규환의 모티브는 바로 박한상이라는 인물이다. 부유한 집안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부모의 재산을 노리고 자신의 부모를 무참히 살해한 후 평소처럼 자신의 애인과 웃으며 사치스런 생활을 즐겼다고 한다. 인면수심의 살인자는 경찰의 계속된 추궁으로 인해 범죄를 결국 자백했다. 이성재는 이런 폐륜 살인마를 실감나게 연기함으로써 최고의 살인마 배우 대열에 뽑힐 수 있었던 것이다.
5. 내가 살인범이다. –박시후
최근 개봉한 이 영화에서 박시후는 공소시효가 끝난 뒤 자신이 연쇄살인범임을 밝히며 자서전을 출간한 적반하장 살인마 이두석 역을 맡았다. 곱상하고 반반한 외모가 마치 살인의 추억의 박해일과 흡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한국 스릴러 역사상 가장 이색적이고 파격적인 소재를 다룬 이 작품은 마치 살인의 추억 속 범인이 공소시효가 끝난 지금 스스로 세상에 나왔을 경우를 상상하게 만든다. 공소시효가 끝난 후 법적으로 무죄가 된 연쇄살인범이 경찰도 풀지 못한 완벽 범죄를 스스로 깨고 충격고백을 한다는 설정은 그 이후 어떤 사건들이 벌어질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여기에 박시후의 섬뜩한 살인마 연기가 더해져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것으로 예상한다.
너무나도 섬뜩한 악마를 연기한 그들이기에 앞으로 이들의 연기를 뛰어넘을 배우가 나타날지 매우 기대된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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