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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미 개봉작 특집 [페이크 다큐 호러물]

11.11.17 17:31

현재 해외의 많은 영화 팬들과 제작진들이 추구하고 있는 영화는 ‘페이크 다큐 호러물’ 이라 봐도 무방하다. 1970년대 이러한 형식으로 만들어진 [카니발 홀로코스트]의 충격의 여파는 1999년 [블레어 윗치]가 전세계 영화팬들을 다시금 충격으로 빠뜨리고 2000년 말에 들어 오면서 영화계의 트렌드로 자리매김 하게 된다.
 
이러한 영화의 특징들은 평범한 일상의 영상에서 허구의 영화적 현실을 설정 하면서 일반적으로 올라오는 유튜브의 흥미거리용 영상을 흉내 내며 많은 사람들의 호기심을 이끌게 되었고, 그것은 인간 스스로가 가지고 있는 공포에 대한 호기심이 크게 상업적으로 작용되게 된다. 이후 기술의 발달로 캠코더, 디카, 스마트폰 으로 누구나 촬영할 수 있게 되어 제작비 대비 큰 대비 효과를 이룰 수 있다는 점에서 헐리웃을 비롯한 여러 영화 제작자들은 이를 이용한 상업 영화를 제작에 적극 나서게 된다. 최근 개봉 또는 개봉을 준비중인 [클로버필드] [파라노말 액티비티] [REC] [아폴로18호] 와 같은 호러 계열의 작품들이 그러한 특징들을 갖고 제작 되었다
 
페이크 다큐를 통한 마케팅의 방식은 단순했다. 이 영화의 영상은 실제로 촬영 되었으며 촬영자들은 모두 숨지거나 실종 되어 필름만 남았다는 사실여부를 무의미 하게 만드는 무책임한 형식의 홍보는 실제로 많은 영화 팬들의 호기심을 저절로 자극시키게 되었다. (심지어 '디스커버리 채널'의 '로스트 테이프'란 프로그램도 이러한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만든다) 이제는 많은 이들도 이러한 가짜 홍보에 지겨움을 보낼만 하지만, 그러면서도 관객들은 여전히 이 영화를 관람한다. 호기심도 호기심 이지만, 달 착륙 음모설, 프리메이슨의 존재 그리고 최근 위키리크스와 같은 진실이 거짓이 되고 거짓이 진실이 되는 음모 론이 난무하는 난해한 정보의 세계 속에서 이러한 페이크적 표현은 어찌 보면은 숨겨진 진실을 확인했다는 짜릿함을 자극하고 있었는지 도 모른다. 바로 그점이 이 [페이크 다큐] 장르를 지속적으로 소생 시킬 요소가 아닌가 생각 한다.  
 
 오늘 이 시간에는 유튜브를 통해 공개 되어 예고편 만으로도 개봉 전 전세계에 화제가 되었지만 국내에서는 개봉을 하지 못한 ‘페이크 다큐 호러물’ 들을 소개 하려 한다. 
 
 
 
 
1. 트롤 헌터
 
 

 
 노르웨이산 페이크 다큐 무비로 공개 때부터 화제가 되었던 작품 이다. 포스터가 말하듯이 ‘클로버 필드’ 적 요소를 바탕에 갈아 두는데 근본적인 밑바탕은 원조격인 ‘블레어 윗치’ 가 연상 된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원래는 숲 속의 곰의 미스터리 한 연쇄 죽음을 조사하던 대학생들이 곰 사냥을 한다는 사냥꾼을 카메라를 직접 들며 그의 뒤를 추적하게 되는데, 근데 그의 정체가 곰이 아닌 상상 속의 괴물 ‘트롤’ 을 사냥하는 ‘트롤헌터’ 였던 것이다. 즉, 노르웨이 정부는 실제로 노르웨이 북부 지방에 실존하고 있는 트롤의 실체를 일반 국민 모르게 비밀리에 유지하고 있엇던 것이었고 이를 통한 국민들의 혼란을 막으려 했던 것이었다. 단순히 곰 연쇄 사망을 추적하던 대학생들은 그 실체를 파헤치기 위해 위험을 무릎 쓰게 된다.
 
트롤은 서양의 상상 속 괴수 이면서 판타지 장르에서 꾸준히 등장하는 캐릭터다. 우리에게는 반지의 제왕에서 오크 들과 함께 등장했던 가장 덩치 큰 녀석들로 인식 되어져 있다. [스타트렉-더 비기닝]의 JJ에브람스 [클로버필드]“일본 [고질라]의 탄생을 보고 미국만의 진짜 ‘괴수물’을 만들고 싶어서 제작했다”고 밝혔듯이 [트롤헌터]는 어쩌면 유럽형 괴수물 을 만들고자 한 유럽인들의 야심이 들어간 거 아닌가 싶다. 이미 전세계 영화제 에서 화제작으로 영화팬 들을 흥분 시켜, [나홀로집에][해리포터] 시리즈의 감독인 ‘크리스 콜럼버스’ 를 통해 헐리웃 리메이크가 확정 되었다. 국내 에서는 이번 ‘제 15회 부천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를 통해서 공개되었지만 아직 정식 개봉은 미정인 작품이다. 결국 헐리웃 리메이크를 기다리는 게 나을 듯싶다. 
 
                                            

2. 그레이브 인카운터
 
 

 우선 이 작품이 왜 화제작이 되었는지 예고편을 먼저 봐야 이해할 것이다. 참고로 심장이 약한분과 임산부는 보는걸 삼가시기 바란다.
 
 
                                              
 
 
 입 벌리는 모습이 조금 과장 되게 보여 질 수도 있겠지만, 영화가 유지하는 전체적인 분위기로 봤을 때 꽤 섬뜩하게 다가온다. 내용은 폐쇄당한 정신병동의 유령소동을 취재 하려는 방송국 다큐 제작진이 정신병원의 유령 들에게 당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여타의 페이크 다큐 작품들이 그런 듯이 이 작품 또한 필름이 유실되고 제작진이 실종 되었다는 식으로 시작 되니 믿거나 말거나 이다.
 
유령들의 등장과 공포가 마치 CCTV를 보듯이 진행되고 있어 [파라노말 액티비티]가 연상 되지만, 그 강도와 스케일은 전혀 다르다 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정신 병원내 가구들이 날라 다니고 듣기 싫은 비명 소리와 유령들의 울부짖는 소리가 계속되니 그것만으로도 정말 기분 나쁘지 않은가?
 
이러한 현실 과장적인 연출 방식이 현실적 공포의 짜릿함을 원했던 이 장르의 영화 팬 들로부터 극과 극의 반응을 일으켰다. 예고편이 보여준 특수효과가 리얼리티를 방해해 심리적 호러 요소를 방해 했다는 부정적 의견과 그러한 특수효과적 설정 때문에 이 장르의 가능성을 보여 줬다는 긍정적 의견이 팽배하게 겨루고 있다. 선택은 당신의 몫이지만, 그런데 어떻게 확인해야 하나?

원래는 10월 개봉으로 잡혀져 있었지만, 아직 제대로 개봉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3. 어트로셔스
 

 로버트 레드포드가 주최한 독립영화들을 위한 영화제인 ‘선댄스 영화제’ 가 있다. 헌데 이 영화제가 어느 순간부터 화제가 되면서 헐리웃 제작자 들이 인디 영화감독들을 양성하기 위한 스카우트의 장이 되었고 그로 인해 독립 영화의 순수한 목적이 훼손된 상업적 장르 영화들이 범람하게 되면서 비판에 휩싸이게 된다. 이를 대안으로 ‘안티 선댄스’를 주창한 여러 영화제가 생기는데 그 중 ‘슬램 댄스 영화제’ 는 그러한 순수 독립 영화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과 지지를 받고 있다.
 
 그 중 이번 슬램 댄스 영화제 에서 화제가 되었던 페이크 다큐 가 영화 팬들로부터 화제가 되었고, “차세대 파라노말 액티비티” 다 라는 소문이 넘쳐난 작품이 있었다. 실제로 [파라노말 액티비티]는 이 영화를 통해 공개 되어 스필버그 에게 보여 지면서 국제적 배급을 타게 되었다고 한다. 영화제 관계자들 에게는 또 한명의 장학생이 나온 셈인데, 그 정체는 아래 예고편을 통해 확인하시기 바란다.
 
                                                    

 [파라노말 액티비티]와 비교 하자면 비명 소리가 더 많고 시끄러운데 그 만큼 영상 속 주인공들은 절박한 상황에 놓여져 있는 것 같다.
 
 내용은 2010년 4월, 멕시코의 한 시골 휴양지 에서 일가족이 전부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 된다. 경찰은 현장에서 당시 사건 현장을 촬영한 녹화 테이프를 발견 하게 되고 당연히 그 테이프는 미공개가 되다가 어찌어찌 해서 공개 된다는 뻔한 이야기가 들어가 있다. 근데, 이 테이프의 진실은 상당히 충격적 인데, 휴양지 근처의 숲 속의 전설 속 소녀에 대해 남매가 심심풀이로 조사에 나서게 되는데 그게 결국 화를 불러 일으키게 되어 첫날 애완견이 사라지는 것을 시작으로 점점 미스터리한 일이 벌어지면서 무언가가 이들 가족을 옥죄게 된다. 즉, 시간이 흐르면서 동시에 공포의 단계도 점점 무섭게 변하게 되니 그 만큼 순도 높은 긴장감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 영화에 대한 평가도 위의 [그레이브 인카운터]와 같은 격렬한 논쟁의 장이다. 전체적으로 무섭다는 평이 지배적 이지만, 그 이상을 보여주지 못해 실망했다는 뜻인데, 비슷한 내용의 원조 격인 [블레어 윗치]의 설정과 별다른 차이가 없었던 것 같다. 혹시나 이 영화를 보게 된다면 [블레어 윗치] 와 의 비교는 삼가야만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4. 아폴로 18호
 

 사실 왜 이런 영화가 안 나오나 싶었다. 달 착륙 진실에 관한 미스터리는 영화 제작자라면 당연히 덥 썩 물고 싶은 떡밥이기 때문이다. 이미 이 영화는 제작 전부터 기대가 컸던 작품인데, 소재도 소재지만 [나이트워치] 시리즈와 [원티드]티무르 메크맘베트 감독이 직접 제작 한다는 점 에서 화제가 되었었다.
 
 
                                              
 
 
 NASA는 예산 부족으로 아폴로 17호 를 끝으로 더 이상의 달 착륙 프로젝트를 진행하지 못했다.
하지만 웹 사이트를 통해서 아폴로 18호 라는 우주선이 비밀리에 발사 된 사실이 폭로 되었고 그와 관련된 충격적인 영상이 공개 된다는 내용이다. 이 영화도 마찬가지로 격렬한 논쟁이 펼쳐 졌지만, 전자의 작품들과 달리 [아폴로18호]에 대한 반응은 냉담했다.
 
아무래도 달 이라는 밀폐되고 신비스러운 공간을 표현 하는데 있어서 캠 화면 이라는 저 화질 에 느린 듯한 영상은 관객들 에게 다소 불편 하게 다가 왔을 것이다. 때론 리얼리티가 답답하게 느껴 질 때도 있는 것이다. 아무래도 영화는 이러한 지나친 다큐 적 화면 추구로 이야기의 긴장감을 놓치지 않았나 싶다.
 
페이크 다큐 물은 이제 막 장르적으로 완성이 되어가는 과정이다. 아직까지 호러 물에만 치중되면서 형식화가 되었고, 흔들리고 리얼한 화면에 의해 실종된 스토리 는 많은 찬반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지만, 현실과 허구의 중간 점 에서 만들어진 장르란 점에선 분명 매력적인 요소가 많기 때문이다. 앞으로 타 장르와의 의미 있는 교합이나 지속적인 색다른 시도가 있다면 미래가 있지 않을 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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