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 원작, 미리보는 두 영웅의 대결! 2부
16.03.09 11:18
2부. 다시한번 슈퍼맨을 일깨운 배트맨의 한방 [다크 나이트 스트라이크 어게인]
[다크 나이트 스트라이크 어게인]
글:프랭크 밀러
그림:린 발리, 토드 클라인
옮김이:이규원
출판사:세미콜론
[다크 나이트 리턴즈] 이후의 이야기. 죽음을 위장한 채로 가짜 장례식까지 치르며 사라진 지 3년 후. 세상은 평온을 유지하는 듯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대통령이 철권을 휘두르며 반대파를 모두 없애버리고 강력한 경찰력으로 범죄를 소탕한 후 만들어진 평화였기에, 완전히 평온하다고 볼 수 없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미국의 대통령은 실재하는 인물이 아니라 가상의 컴퓨터 프로그램에 의해 만들어진 존재였는데… 그 모든 것의 배후에는 렉스 루터가 있었다. 그동안 이 완벽한 사기극에 놀아나던 세상에 스멀스멀 곪아 터지는 징후가 나타나자, '다크 나이트' 배트맨은 캐리 켈리, 배트솔저 부대와 함께 나타나 새로운 전쟁을 선포한다.
그리고 이 연합군에 그린 애로우, 마샨 맨헌터, 아톰, 퀘스쳔, 일롱게이티드 맨, 플라스틱 맨 등 그동안 숨 죽여 지내고 있던 슈퍼히어로들도 하나둘씩 모여들고 합류한다. 이들은 렉스 루터의 계략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정부에 복종하는 슈퍼맨, 원더우먼, 캡틴 마블, 그리고 배후 세력인 브레이니악 일당과 일전을 치르게 된다.
[다크 나이트 스트라이크 어게인] '배트맨 VS 슈퍼맨' 장면
음지를 나온 배트맨이 렉스 루터에게 선전 포고를 하자. 렉스 루터와 브레이니악은 슈퍼맨에게 배트맨의 비밀 기지를 공격하게 한다. 브레이니악이 슈퍼맨의 마지막 고향 행성 후손들을 인질로 잡아두고 있었기 때문에 슈퍼맨은 어쩔 수 없이 그 조건을 받아들이게 되고, 분노에 찬 파워로 배트맨의 지하 기지로 진입하게 된다.
하지만 배트맨 또 한 그의 침입을 대비한 상태로 [다크 나이트 리턴즈] 때보다 더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었다. 티라노 사우르스 형태의 괴물 피도와 슈퍼맨의 '짝퉁' 비자로를 상대하게 된다. 슈퍼맨은 이들을 쉽게 제압하며 브루스를 비웃는다.
슈퍼맨의 경계가 풀려진 사이, 갑자기 배리 앨런 '플래시'가 빛보다 빠른 속도로 날려와 슈퍼맨의 몸에 폭탄을 장착시키고 폭파한다. 연쇄적인 폭파에 큰 타격을 입은 슈퍼맨을 향해 '그린 애로우' 올리버 퀸이 나타난다. 그린 애로우는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마지막 대결 때처럼 슈퍼맨을 향해 크립톤나이트 네이팜탄이 장착된 화살을 발사해 다시한 번 슈퍼맨의 힘을 평범하게 만들어 버린다.
괴로워하는 슈퍼맨을 향해 원자 크기의 사나이 '아톰' 레이 팔머가 그의 귓속으로 들어가 평형 기관을 휘젓게 되자 슈퍼맨은 사실상 힘을 잃고 쓰러진다. 그런 그를 향해 강철 주먹을 장착한 배트맨이 등장하고 자신의 말을 들어달라는 슈퍼맨의 말을 무시한 채 바로 그에게 주먹을 날린다. 핏투성이가 된 채 쓰러진 슈퍼맨을 향해 배트맨은 시크하게 말한다.
"내 동굴에서 꺼져."
대결의 의미
[다크 나이트 리턴즈]와 [다크 나이트 스트라이크 어게인]에서 보여준 배트맨이 슈퍼맨을 상대하는 방식은 '전략'이다. 슈퍼맨의'절친'인 동시에 그의 심리와 약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슈퍼맨은 철저히 그것을 활용해 다시 한 번 슈퍼맨을 쓰러뜨린다.
그리고 이번 [다크 나이트 스트라이크 어게인]에서는 그린 애로우, 플래시, 아톰 등의 DC 히어로들이 합세해 슈퍼맨을 맞이하게 된다. 배트맨에 의해 다시 히어로가 된 이들은 악의 세력의 편에 선 슈퍼맨을 일깨워 주기 위해 자신들의 재능을 동원한다.
오랜 세월 동안 미국을 위해 일한 자신이 정의를 위해 일해왔다고 생각하지만, 그 배후에 렉스 루터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지만, 이미 늦어버렸다. 자신의 동족이 인질로 잡혀있었기에 슈퍼맨은 히어로의 자부심과 용기마저 잃어버린 지 오래였고 사실상 그의 꼭두각시나 다를 바 없었다.
배트맨에게 큰 타격을 입은 후 슈퍼맨은 한동안 잃어버렸던 자신의 전성기였던 영웅적 시대의 기억을 되새기며, 다시 한 번 정의를 위한 선택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를 일깨워준 배트맨과 그의 히어로 후손, 후배들과 함께 세상을 구하러 나가게 된다. 그렇게 '저스티스 리그'는 다시 한 번 부활했다.
최재필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사진=세미콜론,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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