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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뭐볼까?" 9월 7일,8일 개봉작 영화 별점, 간단평 모음

16.09.08 20:36


'국뽕''애국'없는 담백한 독립군 첩보물 [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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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정,2016]
감독:김지운
출연:송강호, 공유, 한지민, 엄태구, 신성록

줄거리
192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인 출신 일본경찰 이정출(송강호)은 무장독립운동 단체 의열단의 뒤를 캐라는 특명으로 의열단의 리더 김우진(공유)에게 접근하고, 한 시대의 양 극단에 서 있는 두 사람은 서로의 정체와 의도를 알면서도 속내를 감춘 채 가까워진다. 출처를 알 수 없는 정보가 쌍방간에 새어나가고 누가 밀정인지 알 수 없는 가운데, 의열단은 일제의 주요 시설을 파괴할 폭탄을 경성으로 들여오기 위해, 그리고 일본 경찰은 그들을 쫓아 모두 상해에 모인다. 잡아야만 하는 자들과 잡힐 수 없는 자들 사이, 자신의 목표를 위해 서로를 이용하려는 암투와 회유, 교란 작전이 숨가쁘게 펼쳐지는 긴장감 속에서 폭탄을 실은 열차는 국경을 넘어 경성으로 향하는데…

간단평
[밀정]은 빠른 전개보다는 고전 첩보 스릴러물이 사용했던 인물의 심리와 배경의 미장센이 담긴 디테일한 묘사와 세밀한 전개에 집중한다. 이는 내부의 첩자를 이용하려는 일본군과 의열단 간의 심리전을 보다 긴장감 있게 높여줄 영화만의 흥미로운 요소가 된다. 김지운 감독은 일본군과 의열단의 영화 속 대치 상태를 다양하게 활용하며 스릴러적인 영화만의 정석을 만들어낸다. 메인 상으로는 폭탄의 존재 여부가 이들의 대치 목적이었으나, 양측의 정보가 새어나가게 되면서, 내부의 배신자 '밀정'을 가려내기 위한 또 다른 임무가 발생하게 된다. 영화는 그 가운데 위치한 인물로 친일파 캐릭터인 주인공 이정출을 내세운다. 처음에는 의열단 일망타진을 위해 리더에게 접근했던 그는 반대로 의열단이 자신에게 접근하려 하자 정체성에 갈등하는 위치에 놓이게 된다. 일본군과 의열단 사이에서 외줄 타기를 하는 그의 모습은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불러오면서, 일본군과 의열단 양측의 상황을 유심 있게 바라보게 한다.

각 집단의 대치 중인 상대방들이 모두 모였다는 점에서 한순간의 충돌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김지운 감독은 이마저도 냉철하고 진중한 서스펜서 스릴러로 다루려 한다. 상당량의 폭탄을 실은 기차 안에서 일본군은 밀정을 통해 변장한 의열단을 찾고, 의열단은 자신들의 작전을 노출한 밀정을 직접 찾아내려 한다. 그 중심에는 아직 노선을 확실히 정하지 못한 이정출이 있었고, 일본군과 의열단 모두 그를 통해 자신들의 목적을 달성하려 한다. 경성에 도착하는 제한적인 시간, 이정출의 심리적 갈등, 두 조직 간의 두뇌 싸움이 진행하게 되면서 영화는 일촉측발의 상황을 향해 나아가게 된다. 

배우들의 표정, 내면 연기와 기차 안의 배경을 다양한 시점에서 포착한 카메라의 영상과 조용하면서도 빠른 심장 박동을 연상시키는 배경 음악은 기차 안의 서스펜서적 상황을 더욱 긴박하게 만들어주며 최고조의 긴장감을 선사한다. 이후 영화는 여전히 지속되는 이청출의 내적 갈등을 통해 강점기 시대의 개인의 혼란을 담아내며, 시대적 상황이 지니고 있는 의미부여도 놓지 않으려 한다. 무엇보다 묵직한 분위기에 빠져들다 예상치 못한 유머 코드까지 등장시켜 보통의 첩보 스릴러물에서 느끼기 힘든 인상적인 여운을 남긴다. 이렇듯 냉철한 분위기와 세밀한 전개로 최고도의 긴장감을 불러온 [밀정]은 후반부에 들어오게 되면서 빠른 전개를 이어가게 된다. 대치의 최고점에 위치한 의열단과 일본군 캐릭터를 어느 정도 정리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처음부터 지금까지 유지하던 영화만의 장점인 세밀함이 사라지게 되면서 중반부와 다른 긴장감의 강도를 반감시키는 역효과를 불러오게 된다. 묵직한 분위기와 어두운 고전 스릴러의 면모를 강점기의 시대상으로 재해석했다는 점에서 [밀정]은 김지운 감독의 작품중 또 하나의 대표작으로 언급할 만한 작품이다.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연기력:★★★☆

총점:★★★☆



강우석 감독과 차승원의 '역사 예능' [고산자, 대동여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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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자, 대동여지도, 2016]
감독:강우석
출연:차승원, 유준상, 김인권, 남지현, 신동미, 공형진

줄거리
지도가 곧 권력이자 목숨이었던 시대, 조선의 진짜 지도를 만들기 위해 두 발로 전국 팔도를 누빈 ‘고산자(古山子) 김정호’. 하나뿐인 딸 ‘순실’이 어느새 열여섯 나이가 되는지도 잊은 채 지도에 미친 사람이라는 손가락질에도 아랑곳 않고 오로지 지도에 몰두한다. 나라가 독점한 지도를 백성들과 나누고자 하는 일념 하나로 대동여지도의 완성과 목판 제작에 혼신을 다하는 김정호. 하지만 안동 김씨 문중과 대립각을 세우던 흥선대원군은 김정호의 대동여지도를 손에 넣어 권력을 장악하려고 하는데… 

간단평
[고산자]는 흥행 감독이자 코미디에 일가견을 보인 강우석 감독의 기존 공식을 철저히 답습한다. 시작은 유머러스한 분위기를 기반으로 흐름을 이어가다 후반부에 들어서는 감동을 의도하는 전형적인 정서로 흘러간다. 이 부분에서는 강우석 감독이 작품마다 보여준 버릇과도 같은 두 개의 고질적인 문제가 그대로 드러낸다. 첫째는 씬/시퀀스의 호흡이 지나치게 길게 끌고 간다는 점이며, 둘째는 그 호흡에 이야기의 개연성을 떨어뜨리는 필요 없는 에피소드를 고집한다는 점이다. 작품에 그다지 큰 영향을 주지 않는 소박한 문제점 같지만, 이는 작품의 원래 의도와 흥미를 반감 시키는 심각한 문제로 연결된다. 

특히 김정호라는 역사적 인물의 존재와 대동여지도라는 지도가 지닌 가치를 생각해 본다면 유머는 줄이고, 과거의 작품과는 다른 진중하고 분명한 접근 방식이 필요했다. 어두운 조선 후기의 역사를 조금이나마 희석하려는 의도로 유머 적 분위기를 가져오는 것은 알겠으나, 그것은 [왕의남자][광해,왕이 된 남자]와 같은 수준에서 그려져야 했다. 과거의 역사를 다루는 만큼 그때의 분위기와 정서에 기인하며 현대 관객을 이해시켜야 한다. 하지만 [고산자]는 그 선을 넘어서며, 영화의 완성도에 악영향을 끼치는 우를 범하게 된 것이다. 차승원에게 최근 예능 방송에서의 모습을 연상시키는 캐릭터와 대사를 고집하는 장면과 김인권의 입을 통해 현대의 자동차 내비게이션을 연상시키는 대목을 적나라하게 언급하는 부분이 대표적이다. 단순히 웃으라고 만든 대목이지만, 역사적 인물과 사건을 다루는 의도를 강조한 영화가 메시지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지나치게 가벼운 요소를 조금이라도 담아서는 안 된다. 이와 같은 유머 코드는 해학적인 분위기가 가득한 작품과 노골적인 패러디 영화에서나 어울릴 법한 요소다. 초반부터 과도한 유머에 적응한 관객이 이후 갑자기 벌어지는 어둡고 비극적인 상황과 마주하는 부분에서는 어떠한 인상을 받게 될까? 한없이 가벼웠던 영화가 느닷없이 진지해 지는 게 어색하면서도 작위적으로 느껴지는 것과 같다. 

권력 분쟁과 종교 문제와 같은 시대상의 혼란이 본격적으로 다뤄지는 후반부는 그 점에서 산만하고 개연성을 떨어뜨린다는 인상을 가져다준다. 김정호가 분쟁의 중심에 놓여지고, 그로 인해 연속되는 문제가 발생하는 부분에서도 쓸데없는 감정 과잉 요소를 길게 잡아 긴장감을 떨어뜨린다. 마지막 김정호가 지도의 정점을 찍으려는 대목은 개연성 부족으로 인해, 한국인 기본적인 정서에 기대려는 인상을 전해줘 아쉬움만 더한다. 

그럼에도 시대별 관객들의 취향과 정서에 맞게끔 영화를 쉽게 완성한다는 점은 강우석 감독만의 재능이며, 장기적으로 흥행 영화를 만들 수 있는 그만의 노하우가 나름 잘 담겨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점에서 대중 취향을 잘 담은 영화지만, 완성도적인 면에서는 아쉬움이 많다.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연기력:★★☆

총점:★★ 



'시간이탈자' 앨리스의 아찔한 시간 탐험 [거울 나라의 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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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나라의 앨리스, 2016]
감독:제임스 보빈
출연:미아 와시코브스카, 조니 뎁, 앤 해서웨이, 헬레나 본햄 카터, 사챠 바론 코헨

줄거리
거친 바다를 항해하며 배의 선장으로 지내온 ‘앨리스’는 런던에 돌아와 참석한 연회에서 나비가 된 ‘압솔렘’을 만나게 되고, 거울을 통해 이상한 나라로 돌아가게 된다. 그 곳에서 앨리스는 ‘하얀 여왕’을 만나 위기에 처한 ‘모자 장수’의 얘기를 듣게 되고 ‘시간’의 크로노스피어를 훔쳐 과거로 돌아가 ‘모자 장수’를 구하려고 한다. 한편, 하얀 여왕에 의해 아웃랜드로 추방되었던 ‘붉은 여왕’ 또한 크로노스피어를 호시탐탐 노리고, 앨리스는 ‘붉은 여왕’과 ‘시간’으로부터 벗어나 모자 장수를 구하기 위한 스펙타클한 시간여행을 시작하게 되는데…

간단평
팀 버튼이 연출을 맡은 1편이 앨리스의 등장을 혁명으로 그려냈다면, 이번 [거울 나라의 앨리스]는 앨리스로 대변되는 자주적이고 강인한 여성의 내면과 자아 성찰을 비유적으로 담고 있다. 루이스 캐롤의 원작이 그가 완성한 '이상한 나라'의 세계관을 배경으로 복잡한 풍자와 기괴한 묘사를 담고 있는 것과 달리 [거울 나라의 앨리스]는 철저히 디즈니 영화의 색채와 어드벤처물의 공식에 길들여진 오락 영화다. [머팻] 영화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연출한 제임스 보빈 감독은 팀 버튼이 완성한 기존의 세계관 속에 '타임 슬립' 장르 영화가 지니고 있는 '시간 개념'을 도입해 영화만이 지니고 있는 어드벤처한 재미를 부각하고 있다. 과거의 사건이 현재의 문제에 기인했다는 사실을 알게된 앨리스는 시간 여행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만 '과거'를 바꿀수 없는 물리적인 법칙과 예상치 못한 진실과 사건이 더해지게 되면서 시간 여행은 걷잡을 수 없게 된다. 

원작 소설에 등장하지 않는 '시간'에 대한 묘사 또한 '이상한 나라'답게 표현되면서 색다른 재미를 더해준다. 이상한 나라 속 모든 생명의 수명을 관장하는 시간의 세계는 '저승 세계'의 암울함을 연상시키며, [스위니 토드]의 사챠 바론 코헨이 연기한 '시간'과 로봇처럼 묘사된 시간 세계 구성원들의 모습은 기괴함마저 담고 있다. 조니 뎁, 앤 해서웨이, 미아 와시코브스카, 헬레나 본햄 카터 등 영화의 주요 출연진이 선보이는 연기는 이번 영화가 지니고 있는 흥미로운 비주얼과 타임슬립 장르의 전형과 만나 [거울 나라 앨리스]의 오락적인 흥미를 높여준다. 초점을 맞춘 인물들은 한정적이며, 줄거리는 단순해지고 기존 전개가 빨라 지면서 타임 슬립 영화 특유의 스릴감을 전해준다. 

기본적인 흥미는 유지하는 편이지만, 단순해진 전개와 묘사만큼 아쉬운 구석과 단점을 노출한다. 현실에서 위급한 문제에 처한 앨리스가 이상한 나라로 돌아오게 되는 동기가 억지스러운 느낌을 준만큼 이야기의 연결 부분에서 다소 설득력이 떨어지고 억지스러운 요소들이 많다. 현대적인 요소인 '타임 슬립' 공식에 의존한 탓에 기존 세계관의 특징과 캐릭터의 묘사가 적은 점도 아쉽다. 전개 과정과 장면 전환이 시간에 제약을 둔 탓에 환상적이고 다양한 '이상한 나라'의 비주얼을 기대한 관객이라면, 과거에 치우친 지속되는 전개에 지루함을 느낄수 있다. 원작과 캐릭터에 대한 자기만의 해석을 유용하게 섞어 흥미로운 재해석을 내놓았던 팀 버튼의 재주와 달리 제임스 보빈 감독의 연출은 내실보다는 비주얼과 같은 외형에 치우친다.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연기력:★★★☆

총점:★★★ 



동의 할 수 없는데, 왜 공감되지?  [다음 침공은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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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침공은 어디?,2016]
감독:마이클 무어
출연:마이클 무어

줄거리
미국의 골칫거리로 전락한 국방부의 SOS를 받은 마이클 무어. 그는 펜타곤의 전사가 되어 총성도 석유 약탈도 없이, 다른 나라들의 장점만을 빼앗기로 선언하고 전 세계 침공을 시작한다. 일년에 8주 유급휴가와 13번 월급이 보장된 이탈리아, 프렌치 프라이대신 미슐랭 3스타급 학교급식이 나오는 프랑스, 숙제는 구시대적 발상이라는 교육수준 세계 1위의 핀란드, 학자금대출을 모르는 대학생들이 사는 무상 대학교육의 슬로베니아, 과거사를 인정하고 반성하도록 가르치는 독일, 재소자의 사회복귀를 도와 최저 재범률을 기록한 노르웨이, 여성인권 신장으로 진정한 양성평등을 이룬 아이슬란드까지. 9개국을 정복해나가던 마이클 무어는 진짜 중요한 사실을 깨닫게 되는데… 

간단평
대기업, 총기 문제, 대통령, 의료 보험 그리고 자본주의에 '딴지'를 건 그의 대담한 시선은 이번 작품을 통해 더욱 광범위한 분야로 들어선다. 그런데 이번 영화의 비판 방식은 조금 다르다. 그전의 영화들이 문제의 대상을 직접 언급했다면, [다음 침공은 어디?]는 침공이라는 가상의 설정을 빌려와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의 좋은 점을 부각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유럽과 튀니지의 복지 시스템을 비롯한 인본주의를 표본으로 한 혁신적인 사회제도를 집중조명하며 미국의 현실과 비교한다. 절묘한 유머와 이를 기반으로 한 풍자가 이어져 시종일관 흥미를 유지한 영화는 마지막에 이르러 이 모든것이 시작된 근원을 강조하며 강함 속에 슬픈 현실을 숨기고 있는 미국의 빈약한 현실을 돌아보게 한다.

물론, 마이클 무어가 전달하는 메시지와 주제는 정치적 시각에서 봤을 때 한쪽의 주장과 시각에 기울어져 있다는 느낌을 받기에 충분하다. 그런 점에서 봤을 때 영화가 의도한 편집 또한 편향적으로 느낄법한 관객들도 있을 것이다. 완벽해 보이는 유럽식 복지 시스템에도 허와 실은 분명히 존재하며, 영화서 소개되는 몇몇 국가의 가치관은 개개인에 따라 찬반 논란을 불러올 만큼 무조건적으로 동의 하기 어렵다.  

무어 또한 그 점을 의식했는지, 이번 영화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강조하기 보다는 영화를 보는 관객과 함께 생각할 수 있는 여지를 남긴려 했다. 강한 어조가 담겨 있었던 나래이션은 조금은 부드럽게 순화된 어투로 전달되며, 무모하게 느껴지는 유명인사들을 향한 돌발 인터뷰 대신 평범한 일반인들의 인터뷰와 그들의 일상을 담아내며 현실속 공감도를 담아내려 한다. 풍자와 비판적 시각은 여전하지만, [식코] 이후 안정된 정서와 분위기를 기반으로 하는 성숙해진 연출력이 이번에도 돋보인다. 재미와 감동의 정서를 우선으로 하는 오락적 정서 모두를 내포한 절묘한 편집과 주장에 힘을 실어주는 안정된 영화의 초점은 그의 주장에 선뜻 동의할 수 없어도 몰입하게 되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주제 면에서는 미국을 포함한 이를 바탕으로 한 자본주의와 물질 만능 위주의 사회를 비판하고 있지만, 미국의 모든 면을 닮아가려 하는 한국의 현실에 빗대어 본다면 남의 이야기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그런 점에서 [다음 침공은 어디?]는 새로운 사회적 변화를 희망하는 지금의 한국 관객에게도 많은 생각과 공감을 전달해줄 작품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총점:★★★☆



최재필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사진=무비라이징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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