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오할줄 알았는데…마블 답게 경쾌한 30분 미리 본 [닥터 스트레인지]
16.10.14 17:51
*영화의 장면을 미리 알고 싶지 않으신 분들은 읽지 마시기 바랍니다.
14일 왕십리 CGV에서 한국 언론을 대상으로 마블 [닥터 스트레인지]의 하이라이트 상영회가 진행되었다. 30분 정도 공개된 이번 하이라이트 영상은 다소 심오할 거라 예상한 [닥터 스트레인지]가 의외로 유쾌하고 흥미로운 모험 영화가 될 검임을 암시했다. 캐릭터의 성격, 영화의 분위기 그리고 최고의 볼거리를 상세하게 보여준 [닥터 스트레인지]의 하이라이트는 아래와 같다.
1.리듬에 맞춰 몸을 흔들며 수술하는 천재 의사 스티븐 스트레인지
명성 있는 신경외과 전문의 스티븐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의 활약을 담은 장면. 모두가 긴장하고 있는 수술실이지만 스트레인지에게는 평범한 일상이다. 조수에게 음악을 틀어달라 부탁하며, 흘러들어오는 음악의 리듬에 맞춰 수술을 집도하고 음악과 관련한 상식으로 퀴즈 놀이를 하며 여유 있게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다. 수술을 끝내고 쉬러 나온 그는 '썸'을 타는 동료 의사인 크리스틴(레이첼 맥아담스)의 부탁을 받고 머리에 총알이 박힌 뇌사 환자를 기적적으로 살려내기까지 한다.
천재적인 실력을 발휘하며 하루를 마무리한 그는 명품 옷과 고급 승용차를 타고 예정된 학회장으로 떠나다가 단 한 번의 실수로 심한 교통사고를 당하고 만다. 완벽했던 그의 인생이 교통사고로 인해 엉망이 된 순간이다.
메디컬 드라마의 한 장면을 연상시키는 연출력과 [셜록]에서 보여준 베네딕트 컴버배치 특유의 거만한 연기와 유머, 빠른 대사가 돋보인 대목이다.
2.에이션트 원의 혹독한(?) 수련
교통사고 이후 손을 다쳐 더는 수술을 할 수 없게 된 스트레인지는 동양에 있는 신비의 사원 카마르 타지에서 신비의 존재 에이션트 원(틸다 스윈튼)의 가르침을 받게된다. 그리고 곧바로 다차원 세상을 향한 훈련을 모르도(치웨텔 에지오프)로 부터 배우게 되지만, 이상하리 만큼 다른 수련생들과 달리 스트레인지만 차원 이동을 할 수 있는 게이트웨이를 형성하지 못해 쩔쩔매고 있다.
이를 본 스승 에이션트 원은 스트레인지를 특별히 따로 불러 무엇이 문제인지를 지적하고 게이트웨이를 만들고 스트레인지와 함께 에베레스트 산으로 이동한다. 산 정상에선 에이션트원은 스트레인지에게 스스로 게이트웨이를 만들고 오라 지시하며 그를 버리고 바로 사원으로 가버린다. 당황한 스트레인지는 추위에 떨며 게이트웨이를 형성하려 고군분투 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입구는 완성되지 않는다.
한편 사원에서는 에이션트원과 모르도가 스트레인지를 오길 기다리고 있다. 여유로운 표정과 달리 에이션트 원은 혹시나 스트레인지가 도착하지 못할까봐 손으로 부채를 만지작거리며 초조해한다.
과연, 스트레인지는 자신의 힘으로 사원에 도착할 수 있을까
3.생텀 생토럼
어느 정도 수련을 익힌 스트레인지가 모르도, 웡(베네딕트 웡)과 함께 안식처인 생텀 생토럼에 머무르며 다차원 세상에 관한 지식을 습득하게 된다. 스트레인지는 두 사람의 설명을 통해 자신의 임무와 세상을 수호하는 생텀의 중요성을 배우게 된다. 이 부부이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세계의 핵심이 담긴 장면이다.
이때 악당 케실리우스(매즈 미켈슨)가 등장해 생텀 내부를 공격하게 되고, 이제 막 마법을 배운 스트레인지가 그와 맞서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인셉션]을 연상시키는 화려한 스케일과 마법을 통해 다양한 공격 장면이 시각효과를 통해 역동성 있게 표현된다.
시종일관 케실리우스에게 밀리던 스트레인지는 생텀 생토럼의 창고에 오랫동안 보관되어 있었던 비행 망토의 도움으로 반격에 나서게 된다. 케실리우스에게 구타를 당하던 스트레인지를 망토가 갑자기 공격해 그를 보호해 준 것이다. 망토를 걸친 스트레인지는 비행을 하며 케실리우스의 공격을 피하고 망토의 도움으로 포박하는 도구를 작동시켜 케실리우스를 제압한다. 포박당한 케실리우스와 여유로운 스트레인지의 대화가 마블 영화 특유의 유머 적 상황을 연출한다.
4.화려한 볼거리를 자랑하는 뉴욕 추격전
케실리우스 일행의 엄청난 공격을 받고 도망가게 되는 스트레인지와 모르도. 케실리우스의 차원 변형 마법에 뉴욕시는 [인셉션]의 한 장면처럼 엄청난 변형과 미로 세계로 변하기에 이른다. 차원 세계만 영향을 받은탓에 현실의 뉴욕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 단지 도망가기 바쁜 스트레인지 일행이 추락하고 부딪히는 일이 많을 뿐이다.
변형되는 뉴욕에서의 추격전과 액션은 한편의 긴박한 어드벤처 영화를 떠올리게 한다. 스케일이 큰 장면인 만큼 IMAX 화면을 통해 감상할 것을 권하는 대목이다. 케실리우스 일행과 스트레인지, 모르도가 마주한 위기일발의 순간! 갑자기 에이션트 원이 나타나 스트레인지와 모르도를 구해내며, 묘한 대결 구도를 구축하기에 이른다. 이 장면에서 마블의 명예회장 스탠 리가 깜짝 출연한다.
5.홍콩에서의 격돌
[닥터 스트레인지]의 하이라이트이자 오늘 공개된 영상중 가장 파괴적인 스케일을 자랑하는 장면으로 인류를 위협하는 거대 빌런 도르마루가 홍콩을 집어삼키려는 장면으로 스트레인지가 드디어 습득하게 된 마법 기술을 통해 현실 세계와 다차원 세계를 보호하려 한다. 케실리우스, 모르도, 웡 등 모든 캐릭터가 총출동한 장면으로 영화의 피날레와 관련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재앙을 표현하는 스케일과 스트레인지의 마법을 표현한 CG와 촬영 기술이 인상적인 장면이다.
마블 시리즈 특유의 유머와 화려한 볼거리를 무장하며,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새로운 진화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는 [닥터 스트레인지]는 오는 10월 25일 개봉한다.
최재필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사진=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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