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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퍼링 아닙니다!'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 독특한 형식의 메인 예고편 공개

16.10.20 15:49


홍상수 감독의 신작이자 18번째 장편영화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의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전에 공개된 해외 예고편과 똑같은 형태로 홍상수 감독 특유의 인장이 또렷해서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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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30초 분량의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의 메인 예고편은 배우 김주혁과 이유영, 두 사람의 흥미로운 대화와 달파란 음악감독이 만든 점층적인 음악의 경쾌함으로 가득하다. 

특히 인물의 내면까지 들어가는 듯 줌-인 되는 편집 효과가 인상적인데, 극중 민정(이유영 분)에게 닿을 듯 다가간 그녀의 클로즈업에서 문득 정지되는 화면과 그녀의 멈춰진 입술 위에서 여전히 들려오는 대사, 이후 다시 움직이는 화면의 반복과 사라진 말소리의 기묘한 구성이 흡사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의 세계를 농축해 놓은 듯한 신기한 체험을 선사한다. 

메인 예고편을 공개한 홍상수 감독의 18번째 장편영화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은 오는 11월 10일 개봉할 예정이다.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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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인 영수는 오늘 어머니가 위독하시다. 영수는 여자친구인 민정이 어느 남자와 술을 마시다 크게 싸움을 했다는 말을 전해듣는다. 그 날밤 그일로 두사람은 말다툼을 하고 민정은 당분간 서로 보지 말자며 나가버린다. 다음날 부터 영수는 민정을 찾아다니지만 민정을 만날수 없다. 그러는사이, 그가사는 연남동의 여기저기를 민정 혹은 민정을 꼭닮은 여자들이 돌아다니면서 몇명의 남자들을 만나고 있다. 영수는 민정을 찾아 헤매면서 자신과의 싸움을 벌이는데, 그게 세상하고 싸우는 것이나 마찬가지고, 민정 혹은 민정을 닮은 여자는 영수가 두렵게 상상하는 그녀의 모습을 그대로 닮은채 “한번도만나지 못한 그 좋은 남자”를 찾아 헤매고 있다. 둘이 다시 만나는날, 두 사람은 어떤식으로건 모든 싸움을 멈추는데, 그게 너무 좋아 믿기가 힘들 수 있다.



최재필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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