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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 선정성 그리고 황당 이유…상영 금지된 문제의 영화들 1부

16.11.09 16:45


특유의 잔인성과 선정성은 물론이며 나라별 문화권 차이를 비롯해 너무나도 황당한 이유로 전 세계적으로 상영 금지처분을 받았던 문제적 영화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시대가 시대인 만큼…공산주의 선전영화로 낙인찍힌 [전함 포템킨](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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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영화사에 길이 남을 교과서 격의 작품으로 대접받고 있지만, 세르게이 에이젠슈테인 감독의 [전함 포템킨]은 오랫동안 여러 국가서 상영 금지를 당한 작품이다. 영화가 제작된 시기가 1925년 공산화된 소련이 존재했던 시대이기에, 정부의 지원을 받고 제작된 선전 영화의 특색이 강했다. 1905년 오데사 항구서 발생한 전함 포템킨호의 반란 사건을 소재로 혁명이 성공하게 되는 과정을 다양한 시각과 뛰어난 촬영 기법을 통해 완성했지만, 소련 정부의 선전용 작품이었던 탓에, 서방 국가에서는 오랫동안 상영이 금지되었다. 국내에서도 한동안 금지된 작품이었다가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소련과의 교류가 증가하게 되면서 1989년이 되어서야 정식으로 수입돼 상영될 수 있었다. 


"감히 주님을…" 전 세계 기독교인들의 반발을 산 [그리스도 최후 유혹](1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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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인 조르바''오디세이아'를 지은 소설가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그리스도 최후의 유혹]은 마틴스콜세지 연출작중 가장 큰 논란의 중심에선 작품. 예수의 인간적인 모습에 초점을 맞춰 성경의 내용과 다른 일부 문제적 장면이 등장하면서 부터 아슬아슬한 전개 방식을 유지하던 영화는 후반부에 들어서 사탄에 유혹에 의해 십자가에 내려온 인간 예수의 모습을 보여주게 되면서 전세계 기독교 인들의 공분을 사기에 이른다. 일부 기독교 국가를 비롯해 미국 내에서도 상당수의 주들이 상영을 금지하기 이르렀고, 국내에서도 2002년까지 상영이 금지 될 정도로 격렬한 반대를 불러왔다. 


이유도 여러가지…[아바타]를 상영 금지한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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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영화 흥행사를 새로 쓴 [아바타]는 미국 못지 않게 가장 큰 영화 시장인 중국 개봉 당시 말 못할 시련을 겪어야 했다. 중국 정부의 의도적인 영화 검열과 상영 금지 조치 정책 때문이었다. 중국 정부는 영화 속 나비 족이 인간에 대항하는 장면을 놓고 중국내 당시 소수 민족의 폭동을 조장할 수 있다며 상영 금지 처분을 내리기도 했다. 하지만 자국내 국민들의 반발로 결국 상영이 결정되면서 논란의 종지부를 찢는듯했으나, 인민들의 시각적 건강을 위한 목적이란 이유로 2D 상영을 금지 하는가 하면 및 자국내 영화 보호를 위해 상영일을 통제하는 등의 여러 정책 때문에 곤욕을 치러야만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바타]는 당시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은 주윤발의 [공자]를 제치고 흥행에 성공했다. 


전쟁이 시작되서야 '걸작'으로 추대된 [위대한 독재자](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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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역사관으로는 의아하게 느껴지겠지만 1930년대 미국과 유럽은 독일 히틀러의 나치에 꽤 우호적인 편이었다. 히틀러를 적으로 돌린다면 그때야말로 전쟁을 불러올 수 있기에 그에게 비판을 가하는 행위를 통제하고 있었다. 모두가 히틀러의 반유대/민족, 독재 정책에 침묵하고 있을때, 당시대의 인기스타 찰리 채플린이 총대를 메고 침묵에 도전했다. 

[위대한 독재자]는 누가 봐도 히틀러를 패러디하고 망가뜨린 작품으로 그의 비인간적 정책과 독일의 우경화에 대한 경종을 울린 의미 있는 작품이었다. [위대한 독재자]가 개봉되자 미국 내에서는 채플린에게 압력을 가했고, 이웃나라 영국은 영화의 상영 자체를 금지했다. 오히려 관객들은 히틀러를 비난한 채플린을 공산주의자에 유대 신봉자라고 비아냥거리며 그가 등장하는 장면에 토마토를 던지고는 했다. 하지만 1940년에 들어서 상황은 역전된다. 독일이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키게 되자, 미국과 영국은 [위대한 독재자]를 선전영화로 적극적으로 장려하며, 뒤늦게야 채플린의 업적을 드높여주었다. 


"우린 관대하지 않다!" 이란의 분노를 산 [300](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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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이 페르시아 제국의 고향인 중동 국가에서 상영 금지와 격렬한 반발을 끌어낸 것은 다 아는 사실. 괴물처럼 묘사된 중동인들의 형세는 물론이며, 그들의 역사에서 가장 큰 승리로 기록된 테르모필레 전투를 스파르타가 이긴 것처럼 꾸민 것에 왜곡이라 반박했다. 특히 영화의 악역인 크세르크세스 1세의 고향인 이란에서의 반발이 더욱 심했는데, 크세르크세스 1세를 여성처럼 묘사한 것에 가장 크게 분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정부는 [300]에 대한 상영금지 처분을 내린 것은 물론이며, 대대적인 '안티'를 자처하며 정부 차원에서 유네스코와 UN에 사절단을 보내 영화의 국제적인 상영금지를 이끌어내려 노력했다. 결국 전세계적인 흥행을 했지만 말이다.


"이거 영화 맞아요?" 제목만으로도 이유가 짐작이 가는 [인간지네 2](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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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제목만 들어도 왜 이 영화가 각국의 상영 금지가 나왔는지 이해가 갈 것이다. 바로 묘사가 너무 끔찍하고 잔인해서다. 유럽여행 중이던 미국인 여성 둘이 길을 잃고 도움을 청하러 들어간 고급주택에서 괴상한 전직 외과 의사에 의해 감금, 끔찍한 생체실험을 당한다는 내용으로, 그 실험 내용이 바로 '인간 지네'다. 

잔혹성에도 불구하고 어둠의 경로와 호러, 고어 매니아들의 열광어린 호기심 덕분에 3편까지 등장하기에 이른다. 1편이 3명의 인간의 항문과 입을 이어서 인간 지네를 만드는 내용이라면, 2편은 12명을 이어서 지네를 만든다는 내용이었다. 3편은 그 이상의 숫자다. 

1편의 큰 충격 탓에 2편이 개봉을 앞둔 시기에는 SNS를 통한 상영반대 운동과 감독을 향한 살해 협박까지 올라오기도 했었다. 영국, 뉴질랜드, 호주를 비롯한 대부분 국가에서 상영 금지가 되었다. 일부 국가에서는 문제의 수십편의 장면을 삭제하고 나서야 겨우 19세 이상 관람 등급을 받을수 있었다. 

이쯤 되면 이 시리즈를 끈기있게 연출한 톰 식스 감독을 의지의 인간으로 칭찬해 줘야 할까? 아니면 병원 정신 검사를 의뢰해 봐야 할까?


영국에서 오랫동안 상영 금지당한 영국 영화 [시계태엽 오렌지](1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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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1년 개봉된 문제작으로 거장 스탠리 큐브릭의 대표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 영화가 자국인 영국에서 상영이 금지되었다는 사실. [시계태엽 오렌지]는 개봉 당시 상영등급은 성인들만 볼 수 있는 X 등급이었으나, 그렇다고 상영 금지 처분을 받을 정도는 아니었다. 그러나 1973년 영화의 문제적 장면으로 지적된 폭력, 여성 강간 장면을 모방한 사건들이 잇달아 발생하게 되면서 사회적 논란을 나았다. 그것도 하필 극중 주인공 알렉스 일행이 ‘Sing In The Rain’부르며 범죄를 저지르는 장면을 그대로 따라 했으니, 스탠릭 큐브릭 감독 입장에서는 마음이 편치 못한 상황이었다. 결국 큐브릭 감독은 배급사인 워너브라더스의 영국 내 개봉을 취소해 줄 것으로 요청했고, 워너는 1973년 [시계태엽 오렌지]의 영국 상영을 취소했다. 영화가 공식적으로 재상영된 시기는 큐브릭이 죽은 1999년이었다. 

2부에서 계속…

자료출처:enkivillage.com, screenrant.com, whatculture.com, listverse.com, watchmojo.com


최재필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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