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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 논란에 베르톨루치 감독의 해명 "오해다"

16.12.0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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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년 작품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의 배우 강간 논란이 전 세계적인 비난을 받고 있는 가운데, 당사자인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이 해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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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어티는 5일(현지시각)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이 이탈리아어로 발표한 성명서를 인용해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에 대한 전 세계 언론 보도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어, 이를 해명하려 한다." 라고 전했다.

그는 문제의 장면에 대해 "몇년전 시네마 테크 프랑세즈(Cinemathèque Francaise)의 기자가 영화속 버터 장면에 관해 묻자. 말론 브란도와 내가 마리아 슈나이더에게 말하지 않고 버터를 사용하자고 말했다. 그것을 통해 그녀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담으려 했다. 이것이 오해의 발단이다. 마리아가 강간 장면에 대해 전혀 몰랐다고 알려졌는데, 그것은 거짓말이다. 영화의 각본은 모든 디테일한 부분을 담고 있었으며, 마리아 또한 그 각본을 읽었고 촬영신에 대해 알고 있었다. 말하지 않고 진행한 건 버터에 관한 거였다."라고 해명했다.

즉, 마리아 슈나이더 또한 강간 장면에 대해 알고 동의해 촬영했다는 것이 베르톨루치 감독의 설명이다. 사건의 주인공인 말론 브란도와 마리아 슈나이더는 이미 고인이 된 상태여서 자세한 진실을 알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마리아 슈나이더는 2011년 58세의 나이에 암으로 사망했으며, 말론 브란도는 2004년 사망했다. 

베르톨루치 감독에 해명과 함께 말론 브란도의 장남 미코 브란도 도 5일 TMZ를 통해 "아버지는 인권과 사람들의 권리를 위햄 힘써 왔으며, 마틴 루터 킹 목사와 함께 행진도 하셨다. 절대 사람들에 반하는 행동을 할 분이 아니다."라며 논란을 진화하려 했다.

하지만 이러한 해명에도 영화와 말론 브란도,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에 대한 전 세계적인 비난은 거세지고 있다. 특히, 헐리웃 스타들이 SNS를 통해 강하게 비난하고 있다. 

제시카 차스테인은,, 에반 레이첼 우드, 안나 켄드릭 등 헐리웃의 대표적인 여배우들이 여성 인권의 강조와 함께 영화와 감독에 대한 비난적인 의견을 내빋쳤으며, [캡틴 아메리카] 크리스 에반스, 브라이언 그린버그 등의 남성 배우들도 이에 동조하며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를 감옥에 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 논란에 대한 헐리웃 스타들의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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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사랑했던 사람들에게… 당신은 48세 남성에게 강간 당하는 19세 여성을 보는 것이다. 감독이 이것을 계획했다. 역겹다.

-제시카 차스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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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이제 나는 이 영화와 베르톨루치 감독, 그리고 말론 브란도를 다시는 예전처럼 볼 수 없을것 같다. 이것은 역겨움을 넘어 분노를 느끼게 한다. 

-크리스 에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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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한다. 가슴이 찢어질 정도로 아프고 화나는 일이다. 이 일을 아무렇지 않게 계획한 두 사람은 끔찍한 인간들이다. (제시카 차스테인의 트윗에 답변하는 글)

-에반 레이첼 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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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극악무도하고 추악하다. 강간은 강간이며, 절대 정당화될수 없다. 또 한명의 피해자가 나왔는데도, 두 명의 강간범은 처벌받지 않았다.

-폴 스탠리-(록밴드 '키스'(Kiss)의 멤버)



최재필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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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IMDB, 헐리웃 스타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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