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만 군인들의 최후 그리고 위대한 탈출 [덩케르크] 정식 예고편 공개
16.12.15 13:54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덩케르크]가 15일 정식 예고편을 공개했다.
최초 공개된 티저 예고편이 덩케르크 해안의 풍경과 전투기 소리에 긴장하는 군인들의 모습을 강렬하게 담았다면, 이번에 공개된 예고편은 배우들의 연기와 생과 사를 오가는 군인들의 심리를 세밀하게 담았다.
특히 특수효과 없이 생생하게 묘사된 크리스토퍼 놀란 특유의 스팩터클한 화면과 전투신은 이번 영화 최고의 백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무엇보다 죽음의 공포를 마주하게 된 인간의 결단과 의지를 공감 있게 그려내는 배우들의 열연 또한 이번 예고편을 통해 유심히 표현돼 놀란 영화 역대 작품 중 처절함의 정서가 깊게 담길 작품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예고편은 독일 나치군에 쫓기고 있는 영국, 프랑스 연합군이 한 마을에서 항복을 권유받는 종이를 발견한다. '너희는 포위됐다'라는 위협적인 문구가 말해주듯이, 이후 등장하는 장면은 덩케르크 해안에서 포위당한 채 전투기의 공격을 받고 죽음을 맞이하는 병사들의 최후를 처절하게 그리고 있다.
살기 위해 발악하는 군인이 있는가 하면, 스스로 최후를 선택하는 군인의 모습을 정적으로 담으며, 죽음 앞에 놓인 인간의 심리를 냉철하게 담아내고 있다. 절망의 순간이 지속되는 가운데, 마크 라이언스가 연기하는 영국 시민이 킬리안 머피가 분한 군인을 바다에서 구출하는 장면을 통해 절망 가운데 희망이 자라나고 있음을 암시한다.
덩케르크 해안의 연합군을 구하기 위한 군대와 민간의 협공 작전이 펼쳐지는 가운데 연합군을 전멸 시키려한 독일군의 학살을 보여주며 [덩케르크]의 예고편을 끝을 맺는다.
[덩케르크]는 '덩케르크의 기적'으로 불리는 최대 규모의 연합군 구출 작전을 그린 전쟁 영화로, 1940년 독일 나치군에게 쫓기던 벨기에군, 영국 원정군(BEF), 프랑스군 등 총 34만여 명을 구출해 내 나치에 일격을 당한 연합군이 반격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다.
1940년 5월 26일부터 6월 4일까지 진행된 작전으로 영국군 함대, 민간 선박, 어선을 포함한 총 850여 척의 선박이 동원된 대규모 작전으로 영화화될 경우 매우 큰 규모의 작품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영화의 공식 시놉시스 또 한 역사적 사실에 기반한 내용으로 해변에 갇힌 군인들의 공포와 이들을 구출하려는 연합군의 작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크리스토퍼 놀란은 이번 작품에서 CG를 최소한으로 사용하는 대신 박물관에 전시 중인 2차 세계 대전 당시의 전함을 비롯해, 실제에 가까운 세트장 구축, 대규모의 엑스트라 인원을 동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65mm의 아이맥스 카메라가 동원돼 생생한 현장감을 전해줄 예정이다.
[매드맥스]의 톰 하디, [스파이 브릿지]의 마크 라이언스, [작전명 발키리]의 케네스 브레너, [다크나이트]의 킬리안 머피, 영국 가수 출신인 해리 스타일스가 이번 프로젝트에 캐스팅되었다.
[덩케르크]는 2017년 7월 공개될 예정이다.
최재필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사진=Warner Bros. Pictu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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