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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 정우성, 배성우, 류준열 그리고 한재림 감독이 전하는 [더 킹] 관람포인트

16.12.16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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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현대사를 뒤엎을 블록버스터 [더 킹]의 제작보고회가 15일 오전 11시 압구정 CGV에서 진행되었다. [더 킹]은 무소불위 권력을 쥐고 폼나게 살고 싶었던 태수(조인성)가 대한민국을 입맛대로 좌지우지하는 권력의 설계자 한강식(정우성)을 만나 세상의 왕으로 올라서기 위해 펼치는 이야기.

이날 행사에는 주연인 조인성, 정우성, 배성우, 류준열을 비롯한 출연진과 연출을 맡은 한재림 감독은 이날 행사에서 베일에 싸였던 영화에 대한 궁금증과 영화를 재미있게 감상할 관람 포인트를 전했다. 최고의 남성 출연진이 모인것만으로도 이슈를 불러오는 영화지만, 출연진과 감독이 전 한 [더 킹]의 기대 & 관람 포인트는 따로 있었다. 


1.명불허전 배우들의 최고 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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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조인성 씨에게 시나리오를 줬을 때 할까 걱정했었는데, 인성씨가 시나리오를 보고 너무 좋아해 줘서 기분이 좋았다. 정우성 선배님은 촬영 중인 [아수라]와 시기가 겹쳐서 합류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우리 촬영이 미뤄지면서 할 수 있게 되었다. 배성우 씨는 처음부터 염두에 둔 상태였고, 류준열 씨는 [응답하라 1988]을 보고 바로 캐스팅을 결정했다. 이번 캐스팅은 정말 행운이었다."

-한재림 감독-


"인성의 캐스팅 소식이 나의 출연 동기 요소가 되었다. 과거 인성이와 같은 기획사에 있었지만, 좀 더 가깝게 지내지 못한 게 아쉬웠다. 그래서 언제 이 친구와 또 작업할 기회가 올 수 있겠나 생각이 들어서 바로 출연을 결심했다."

-정우성-


"중학생 때 우성 선배가 출연한 [아스팔트 사나이]를 보면서 배우의 꿈을 키워왔다. 그래서 우성 선배는 나에게 있어 워너비 같은 존재다. 이번 작품은 우성 선배와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라 생각했고,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선배를 만나게 되어서 너무 좋았다."

-조인성-


"이번 영화를 통해 모든 배우가 인간적으로 친해지고 서로 기댈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연기는 서로 주고받는 행위이기에 마음 놓고 주고받았다."

-배성우-


"학창시절부터 선배님들의 연기를 보고 자라왔기에 이분들을 실제로 만나다니 너무나 신기했다. 대스타로 생각했던 선배님들의 인간적인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류준열-

정우성, 조인성이 만났다. 한국 영화의 남성미를 대표하는 두 남자의 만남만으로도 [더 킹]은 충분히 매력적인 작품이 되었다. 평소 정우성을 워너비로 여겼다는 조인성은 극 중에서도 한강식(정우성)을 따르는 박태수(조인성)로 분해 정우성과 환상의 호흡을 보여줬다고 자신 있게 말해 두 배우가 보여줄 최고의 시너지를 기대하게 했다.

여기에 최근 신스틸러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배성우와 떠오르는 라이징 스타 류준열의 등장은 [더 킹]의 새로운 흐름을 예고한다. 배성우가 분한 양동철은 한강식과 박태수 사이를 오가며 조직에서 살아남기 위해 수시로 라인을 바꾸는 인물. 생존을 위해서는 배신도 마다하는 그의 존재는 [더 킹]의 예상치 못한 흐름과 긴장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류준열은 태식의 고등학교 동창이자, 조폭인 두일로 분해 태식이 해결하지 못하는 어두운 일들을 대신 진행하는 해결사로 분하게 된다. 각자의 권력과 생존을 위해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그들이지만, 단 한명이 무너지면 모두가 무너지게 되는 관계인 만큼 생존을 위해서라면 배신과 폭력도 불사하게 된다. 

남성 카리스마가 묻어난 이들의 출연이기에 갱스터물과 같은 어두운 성향의 작품이 될 것처럼 보이지만, [더 킹]은 이들 모두가 처절하게 망가지는 반전적인 재미 까지 담은것으로 알려져 의외의 재미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 


2,사실적인 과거 묘사, 280여 공간 세트의 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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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로서 너무 기분이 좋았다. 세트장은 판타지와 상상이 가미된 느낌이었는데, 세트장의 규모와 디테일에 너무 놀라웠다. 우리 배우들이 그 안에서 편안하게 맡기고 놀 수 있어 편하게 연기했다."

-배성우-

"시대를 관통하면서 오는 캐릭터이다 보니 재미있었다. 81년생이다 보니 과거로 돌아가는 기분이 들어서 좋았다. 그래서 태수를 자연스럽게 소화 할 수 잇었던것 같다."

-조인성-

제작보고회를 통해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 중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큰 규모로 완성된 세트장의 내부였다. 권력자들의 탐욕을 외형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더 킹]은 280여 개의 공간을 직접 제작했다.

한강식 일행이 자신들의 여흥을 즐기는 파티장의 내부를 비롯해 검사들이 모여있는 전략 3팀의 사무실은 [더 킹]이 보여주고자 한 권력의 위압감을 잘 표현하고 있었다. 이러한 상징성을 잘 드러낸 세트장이 전략 3팀의 비밀 자료실로 강철로 된 문과 그 안에 숨겨진 거대한 문서 더미는 이들이 어떻게 권력을 유지할 수 있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출연진 또한 거대한 내부 세트장의 위용을 시종일관 칭찬하며 "우리가 생각한 연기를 표현하기에 자유로워서 좋았다."라고 언급했다. 

여기에 이 영화가 주인공 박태수의 일대기를 그린만큼 1980년대부터 2000년대를 관통하는 영상미와 클래식함이 담긴 정서도 무시할 수 없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만큼 배경이 되는 시대의 느낌이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닌 '관통한다'라는 키워드를 두고 있기에 [암살]을 촬영한 김우형 촬영감독은 우리나라 최초로 아나몰픽 렌즈를 활용해 독특한 영상미와 색감을 완성해 영화가 강조하고자한 클래식한 감성과 디테일의 묘사를 체감적으로 전달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들의 연기를 지탱해줄 세트장과 배경은 [더 킹]의 네 주연 배우 못지않은 또 다른 묘미가 될 것이다. 


3.한재림 감독 특유의 촌철살인 스토리텔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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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의 부조리함을 보여주고 싶었다. 우리나라는 전통적인 풍자를 잘 다룰 줄 아는 민족이었다. 마당놀이가 바로 그것이다. 감동과 해학이 있으며, 구경꾼들 모두 호응하고 좋아할 만한 요소들이 담겨 있었다. 사회 부조리를 고통스럽게 그리기 보다는 제대로 놀아보는 영화를 만들어 보고 싶었다. 그러면 우리 마음속에 사회의 잘못된 현실이 더 인상 깊게 남지 않나 생각했다."

-한재림 감독"

"배우가 이렇게 망가질 수 있구나 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외형적으로는 권력의 옷을 입고 근엄해 보이지만, 내면을 들여다보면 권력의 우스운 면을 엿볼 수 있는 권력가의 이면을 보여주고 싶었다."

-정우성-


[연애의 목적]을 통해 남녀의 욕망에 관한 솔직한 심리를, [우아한 세계]를 통해 조폭 출신 가장의 애환을 유머러스하게 다뤘으며, [관상]은 관상가를 통해 인간의 가치판단 과정과 욕망을 재치있게 표현해내며 90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해 내는 위력을 발휘했다. 

이처럼 한재림 감독에게 있어 욕망에 관한 위트와 풍자는 그의 작품 속 세계의 공통된 특징. [더 킹]은 대한민국의 현실과 과거의 자화상을 새로운 시각으로 표현한 한재림 감독 특유의 스토리텔링과 연출관이 그 어느 때 보다 강렬하게 묻어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영화를 통해 약자의 입장이 아닌, 한 시대를 군림하는 자들의 시선에서 사회적 모순을 담아내려 한 만큼, 이번 작품을 통해 권력자들의 위선적인 추악함을 특유의 해학과 유머가 넘치는 작품으로 그려낼 것이라 강조했다. 

제작보고회때 마당놀이가 지닌 해학적인 의미를 표현했던 것처럼 예고편을 통해 보여진 무당 굿, 검사들이 클론의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장면은 이 영화가 한편의 즐거운 풍자극이 될 것임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권력의 상승과 파멸을 예고하고 있지만, 영화를 보느 관객들에게는 그 모든 것이 재미있고 통쾌한 대리만족을 가져다줄 것이다. 


4.권력자의 입장에서 본 대한민국 현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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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진짜 권력자란 무엇일까 생각했다. 그러다 정권이 바뀌어도 권력을 쥐고 있는 검사들의 힘이 궁금했다. 내 주위의 검사들 대부분 평범하고 착한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왜 이렇게 비리 사건에 연관된 인물들 중에는 검사들이 언급되는지 궁금했다."

-한재림 감독-

"사실 이 시나리오를 읽고 촬영을 마쳤을 때는 이런 시국이 아니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권력을 지닌 권력기관에 대한 풍자였기에 용기 있는 시도라 생각했다. "

-정우성-

[더 킹]이 화제가 되는 것은 지금의 시의적 관점과의 연계성 도 포함되어 있다. 현재의 사회적 시국이 권력의 파멸을 담고 있는 만큼, 권력자들을 주인공으로 하는 [더 킹]은 현실의 '국정농단' 이슈를 연상시키는 장면과 그에 못지않은 설정들로 현 시국을 떠올리게 하는 흥미로운 볼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미 [내부자들]을 통해 보여진 은폐와 음모의 과정이 비리 검사들의 시선을 통해 더욱 생생하게 그려진다. 그들의 추악함을 목격한 후 영화는 우리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질 것이다.

80년대를 비롯해 21세기인 현재까지 정권이 바뀌어도 그들이 권력을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었을까? 왜 우리는 모르고 있었을까? 그리고 그들도 우리와 같은 고민을 가진 평범한 사람이었을까?

그 해답 속에는 우리가 외면한 지나간 현대사에 대한 반성과 현실 속 정의 실현을 위한 희망에 대한 메시지가 담겨있다. 

[더 킹]은 2017년 1월 개봉한다. 



최재필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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