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을 향한 도발적인 질문 "당신은 왜 침묵하십니까?" 마틴 스콜세지의 [사일런스]
17.01.11 16:17
세계적인 거장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신작 [사일런스]가 2월 22일 개봉을 확정했다. 개봉 확정과 함께 메인 포스터를 전격 공개한다. 특히 이 작품은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평생 꿈꿔오던 작품으로 전율을 선사할 걸작의 탄생을 기대하게 만든다.
[사일런스]는 17세기, 실종된 스승을 찾고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천주교에 대한 박해가 한창인 일본으로 목숨을 걸고 떠난 2명의 선교사의 이야기를 담은 대서사 실화 드라마. 종교 역사를 뒤흔든 충격적인 실화를 소재로 한 이 작품은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된 문학의 거장 엔도 슈사쿠에게 다나자키 상을 안겨준, 20세기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 받은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마틴 스콜세지 감독은 이 책을 읽은 순간부터 영화화를 꿈꿨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증명하듯 연출은 물론 시나리오까지 겸했다. 이미 80년대 후반에 각색을 시작했고 15년 만에 시나리오를 완성할 정도로 심혈을 기울였다. 원작을 훌륭하게 스크린에 옮긴 덕분에 2016년 전미비평가협회 각색상을 수상하고, 올해의 작품으로 꼽히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2017년 아카데미 주요 부문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등 최고의 관심을 받고 있다.
공개된 [사일런스]의 메인 포스터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바로 “고난의 순간에… 당신은 왜 침묵하십니까?”라는 카피다. ‘침묵’이라는 뜻의 영화 제목과 함께 오랫동안 신학적 주제가 되어 온 “신은 고통의 순간에 어디 계시는가”라는 논제에 대한 의미를 담았다.
금방이라도 비를 쏟을 듯한 어두운 하늘과 거친 파도를 뒤로 하고 걸어 나오는 모습은 박해가 심했던 17세기, 일본으로 건너간 두 명의 선교사가 앞으로 겪을 고난의 처절한 분위기를 암시한다.
격정적이고 가혹한 시대를 그리는 만큼 전 세계가 사랑하는 거장의 깊이 있는 연출력뿐만 아니라 앤드류 가필드, 리암 니슨, 아담 드라이버가 극한의 열연을 펼쳤다.
[사일런스]는 2월 22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최재필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사진=㈜메인타이틀 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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