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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영상! 제74회 골든글로브 [라라랜드] 패러디 오프닝 영상의 주인공들은?

17.01.1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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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열린 제74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오프닝부터 남달랐다. [라라랜드]의 7관왕 싹쓸이를 예고하려 한 듯, [라라랜드]의 뮤지컬 명장면을 패러디 했다. 그것도 이번 시상식에 참석한 배우들과 사회자 지미 펄론이 참여해 더욱 화제가 되었다. 

[라라랜드]를 본 관객이라면 영화 처음 등장한 고속도로에서의 뮤지컬 오프닝과 라이언 고슬링과 엠마 스톤이 함께 호흡한 장면들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이다. 이번에 완성된 골든글로브 영상은 시상식에 노미네이트 된 후보, 작품들을 센스있게 소개한 동시에, 단순히 웃기기 위한 패러디를 넘어서 한편의 퀄리티 높은 완성도를 더해 시상식이 끝난 지금까지 온라인, SNS를 통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가 된 오프닝 영상과 함께 이번 패러디 영상 작업에 참여한 출연진과 그들이 출연한 작품들이 무엇인지를 간략하게 살펴보도록 하겠다. [라라랜드]를 본 영화팬이라면 이번 영상이 매우 뜻깊게 다가올 것이다.


지미 펄론과 [라이온]의 니콜 키드먼 & [컨택트]의 에이미 아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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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상식의 사회를 맡은 NBC '투나잇 쇼'의 진행자 지미 펄론과 니콜 키드먼이 [라라랜드]의 오프닝 음악인 'Another Day Of Sun'을 부르며 레드카펫을 걸어온다. 뒤이어 니콜 키드먼이 퇴장하고 다른 차에 있었던 에이미 아담스가 등장해 지미 펄론과 함께 노래를 부른다. 두 여배우 모두 각각 [라이온][컨택트]의 후보자로 내정돼 이번 시상식에 참석하게 되었다. 에미이 아담스의 뒤로 [컨택트]의 보호복 의상을 입은 엑스트라들이 합류해 눈길을 끌었다.  


[아메리칸 크라임 스토리:O.J 심슨 파일]의 사라 폴슨과 존 트라볼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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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미 아담스의 뒤를 이어 등장한 여배우는 TV 미니시리즈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된 [아메리칸 크라임 스토리:O.J 심슨 파일]의 여주인공 사라 폴슨이었다. 그녀의 양옆에 [핵소 고지][웨스트 월드]의 엑스트라들이 보좌했다. 그리고 바로 드라마에 함께 출연한 존 트라볼타와 두 명의 흑인 배우들이 짧지만 강렬하게 등장했다. 존 트라볼타는 자신의 상징과도 같은 [토요일 밤의 열기]의 디스코 포즈를 취해 보는 이들의 웃음을 터뜨렸다. 


[웨스트월드]의 '돌로레스' 에반 레이첼 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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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O 화제의 드라마 [웨스트월드]의 여주인공이자 인공지능 로봇인 돌로레스를 연기한 에반 레이첼 우드는 작품 속 의상 그대로 입고 나오며 노래를 불렀다. 마지막에 갑자기 기절하는 듯한 모습은 그녀가 극중 시스템 정지로 인해 쓰러지는 모습이어서 드라마를 본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만드는 대목이다. 


[미스터 로봇]의 '앨리엇' 라미 말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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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드라마 [미스터 로봇]의 주인공 라미 말렉은 턱시도에 극 중 앨리엇의 모습 그대로 출연해, 특유의 중저음 노래를 선보이며, 엉뚱한 대사를 전한다. 결국 지미 펄론의 제지로 퇴장한다. 
 

[왕좌의 게임]의 '존 스노우' 킷 해링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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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시리즈의 메인 주인공으로 떠오르고 있는 라이징 스타 킷 해링턴은 차안에서 자고 있다가 경적에 놀라 깨자마자 노래 부르는 모습을 보여줘 좌중의 웃음을 터뜨리게 했다. 이 장면은 이번 [왕좌의 게임] 시즌에 죽었던 존 스노우가 부활하게 되는 장면을 재치있게 패러디 한것이다.


넷플릭스 [기묘한 이야기]의 아역 출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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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오프닝 영상에 큰 비중을 차지한 팀은 넷플릭스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 팀이었다. 드라마의 주인공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네 명의 아이들이  트럭에서 깜짝 등장한다. 극 중 미스터리한 염력을 지닌 신비의 소녀 일레븐을 연기한 밀리 바비 브라운이 드라마에서와 달리 활기찬 목소리로 멋진 랩을 선보인다. 와플이 떠올라 날아가는 장면은 드라마 상에서 와플을 좋아했던, 그녀의 특징을 의미한다. 


넷플릭스 [기묘한 이야기] '바바라' 역의 새넌 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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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등장한 배역도 [기묘한 이야기]의 출연 배우. 이번 영상의 가장 큰 분량을 차지한 그녀는 극 중 여주인공 낸시의 친구 '바바라'를 연기한 새넌 퍼서로 괴물에 납치돼 죽임을 당한 캐릭터다. 그녀가 납치된 곳이 바로 수영장이었다는 점에서 이 장면의 의미와 재미는 남다르다.

이번 시상식 참여자들의 강렬한 'Another Day Of Sun' 퍼포먼스 오프닝이 끝나고 뒤이어 등장하는 음악은 라이언 고슬링의 피아노 연주와 노래가 인상적이었던 'City of stars'가 흘러나온다. 물론 피아노를 치는 주인공은 라이언 고슬링을 분한 지미 펄론. 그 앞에는 한 명의 아리따운(?) 인물이 애절한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고 있으니, 그는 다름 아닌…


[데드풀]의 라이언 레이놀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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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라이언 고슬링과 이름이 비슷해 많은 이들이 헷갈려 하는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가 피아노를 치는 지미 펄론을 바라보고 있었다. 레이놀즈는 [데드풀]에서 보여준 특유의 '똘끼'를 이번 영상에서도 보여줬는데, 씹고 있던 사탕을 지미 펄론의 입속에 뱉은 후 피아노에서 유유히 사라진다. [데드풀]은 이번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히어로 영화로는 처음으로 코미디 부문 작품상과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되 화제가 되었다. 


지미 펄론의 절친인 티나 페이와 저스틴 팀버레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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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가 끝난 뒤 엠마 스톤의 역할을 분한 한 중년 여성이 등장하니 그녀는 바로 배우이자 코미디언인 티나 페이다. 지미 펄론과 쇼에서 여러번 환상의 호흡을 맞춘 사이였기에 둘의 등장은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전해준다. 그리고 역시 영화와는 전혀 다른 '반전'을 보여준다. 지미 펄론이 택한 상대는 또 한명의 절친인 저스틴 팀버레이크로 [라라랜드]의 주인공들이 선보인 감성적인 장면을 게이 코미디로 표현하며 퍼포먼스를 마무리 한다. 



최재필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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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상=The Tonight Show Starring Jimmy Fall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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