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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뭐 볼까? 1월 11, 12일 개봉작 영화 별점, 간단평 모음

17.01.13 14:11


매혹적인 스파이 커플의 잔인한 로맨스 [얼라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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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라이드,2016]
감독:로버트 저메키스
출연:브래드 피트, 마리옹 꼬띠아르, 리지 캐플란, 자레드 해리스

줄거리
1942년 모로코 카사블랑카, 영국의 정보국 장교 맥스 바탄(브래드 피트)과 프랑스 비밀요원 마리안 부세주르(마리옹 꼬띠아르)는 독일 대사를 암살해야 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작전을 수행하던 맥스는 치명적인 매력의 마리안과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게 되고,임무를 마친 두 사람은 런던으로 돌아와 결혼해 딸과 함께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하지만 어느날 맥스는 상부로부터 아내에 관한 충격적인 말을 듣게 된다. 마리안이 스파이라는 정황이 포착됐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 맥스는 72시간 내에 아내의 무고함을 밝히지 못하면 자신의 손으로 아내를 죽여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아내가 스파이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애쓰지만 사랑하는 아내의 모든 것을 의심해야만 하는 맥스. 72시간 내, 그는 그녀의 진실을 밝혀낼 수 있을 것인가?

간단평
[얼라이드]는 브래드 피트와 마리옹 꼬띠아르의 조합만으로도 영화만의 흥미와 감성적 정서를 자극하기 충분했다. 두 배우 모두 여러 전작을 통해 극 중 캐릭터의 성격과 비슷한 역할을 맡았던 만큼, 이들이 보여주는 호흡은 너무나 자연스럽다. 투박하지만 남성미 가득한 브래드 피트의 맥스와 매혹 미와 카리스마를 더한 마리안의 마리옹 꼬띠아르는 대중들이 인식하고 있는 두 배우의 장점을 그대로 지닌 매력적인 존재들이다. 로맨스와 스릴러를 적절하게 선보인 초반부의 장점은 이후에도 무난하게 이어지는 편이다. 평화로운 부부이자 다정한 부모가 되었지만, 이중 스파이 일지 모르는 아내를 의심해야 하는 맥스의 갈등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중반부는 심리 스릴러물에 가깝게 진행된다. 의심스러운 상황에서도 아내에 대한 애정을 놓지 않은 채, 아내가 스파이 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스스로 덫을 놓으며, 진실에 다가서려는 맥스의 모습에서는 광기와 처절함이 절로 느껴진다. 

초반에 보여준 치밀함이 떨어지게 되는 중후반부의 전개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마리안의 의심스러운 행동과 그녀의 미스터리가 밝히게 되는 과정이 길게 설명된 만큼 강한 여운이 담긴 '한방'으로 표현되어야 했지만, 결과는 그에 미치지 못할 정도로 허무할 따름이다. 세밀함과 인물의 심리를 강조하려 한 나머지 필요 이상으로 시간을 낭비한 후반부 파티장의 장면도 긴장감을 떨어뜨릴 정도로 지루하게 연출돼 아쉬움을 남기는 편이다. 마지막 결말이 정서적인 긴 여운을 남기려 한만큼 그에 따른 개연성이 담긴 사연과 에피소드 또한 부가적으로 추가해야 하지 않았을까?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연기력:★★★★

총점:★★★



짐승만도 못한 아내를 향한 작가 남편의 기괴한 복수극 [녹터널 애니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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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터널 애니멀스,2016]
감독:톰 포드
출연:에이미 아담스, 제이크 질렌할, 마이클 새넌, 애런 존슨

줄거리
모든 것을 가졌지만 결코 행복하지 않은 삶을 살고 있는 ‘수잔’어느 날, 소설가를 꿈꾸던 헤어진 연인 ‘에드워드’로부터 '녹터널 애니멀스’라는 제목의 소설을 받는다. 그의 이야기 속 슬프고 폭력적인 사연의 주인공이 되어 있는 ‘수잔’은 잊었던 과거의 기억으로 혼란과 충격에 빠지게 되는데…

간단평
다소 산만한 구성 탓에 각 이야기의 전개에도 개연성의 문제를 지닌 영화지만, 수시로 등장하는 톰 포드 특유의 기괴하면서도 강렬한 미장센이 담긴 화면구성과 심리 묘사가 인상적인 작품이다. 소설속의 상징적인 이미지와 절대악으로 묘사된 개인은 현실속 수잔에 대한 에드워드만의 묘사다. 소설이 긴박하게 진행될수록 글을 읽고 있는 수잔의 표정과 내면은 점점 불안에 치닫게 되고, 병처럼 따라온 불면증의 증세마저 심화된다. 불안한 인물의 내면과 광기로 치닫는 소설의 이야기가 하나의 정서를 만들어 내는 후반부는 섬뜩한 여운마저 자아낸다. 소설이 의미하는 상징성을 깨달았을 때 영화는 수잔이 에드워드에 향한 과거의 잘못을 폭로한다. 에드워드의 복수는 수잔을 영원히 잠 못들게 만드는 야행성 동물로 만들었다. 그리고 이 영화가 편협한 시각으로 창작 세계를 평가하는 이 세상의 모든 독자 (혹은 관객)를 향한 창작자만의 냉철한 복수극 이었음을 깨닫게 한다. 에이미 아담스를 비롯한 모든 출연진이 짧지만 강한 여운과 개성이 남긴 강렬한 연기 변신을 선보였으며, 이 영화를 통해 골든 글로브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애런 존슨의 죄책감 없는 악역 연기가 인상적이다.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연기력:★★★★

총점:★★★☆



게임 원작을 진지한 [맥베스]로 만든 무모한 패기 [어쌔신 크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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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쌔신 크리드,2017]
감독:저스틴 커젤
출연:마이클 패스벤더, 마리옹 꼬띠아르, 제레미 아이언스, 아리안 라베드

줄거리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로 암흑의 삶을 살던 사형수 칼럼 린치(마이클 패스벤더 분)는 의문의 조직, 앱스테르고의 과학자 소피아(마리옹 꼬띠아르)에 의해 자신의 유전자에 과거의 비밀이 깃들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유전자 속에 숨어 있는 기억을 찾아주는 최첨단 기술을 통해 15세기에 살았던 조상 '아귈라'의 모험을 직접 체험하게 된 그는 '아귈라'가 비밀 모임 ‘암살단’에 속해 있었다는 사실까지 알게 된다. 이후, 놀라운 지식과 기술을 축적한 그는 세상을 통제하려는 템플 기사단에 맞서게 되는데…

간단평
결과물은 원작 게임을 잘못 해석한 참담한 결과물이었다. 저스틴 커젤과 마이클 패스벤더는 원작 게임이 지닌 역동성과 시대성 보다는 인간의 내면에 사로잡혀 있는 어두운 본성과 자아에 관한 진중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 같았다. 유머나 농담 하나 없이 진행되는 진중한 분위기, 현대 세계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진지한 대사, 처음부터 끝까지 인간미라고는 전혀 느껴지지 않는 일관적인 캐릭터들은 이 영화의 오락적 요소가 완전히 부재되어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저스틴 커젤 감독은 [어쌔신 크리드]의 원작 게임이 지닌 장점을 강조할 생각이 없었던 것 같다. 원작 게임의 배경이 현대의 기술(애니머스)로 과거를 경험하게 되는 전체적 상황을 그리고 있지만, 영화는 현대 시대 70%, 과거 30% 로 현대적 관점에 치우친 이야기를 더 진행하려 한다.

게임이 과거를 배경으로 한 어드벤처 액션과 비밀을 파헤치며 역사적 상황을 음모론적으로 재해석한 과감함을 통해 흥미를 높여주었던 걸 생각해 본다면, 현대의 시점에 초점을 맞춘 영화는 원작의 장점을 살리기보다는 버리려 한다. 그 결과 현대적 시점의 지루한 메시지, 개연성과 긴장감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산만한 전개, 인간 내면과 자아에 관해 탐구하는 심각한 내용이 주를 이루는 사태가 벌어지게 된다. 화려한 무술, 타격 액션은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을수 있는 요소지만, 이를 반복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감흥보다는 식상함만 더해줄 뿐이다. 여기에 이들의 액션 장면을 평범한 카메라 각도, 흔들리는 초점으로 잡은 화면구성과 산만한 편집으로 완성한 부분은 이 영화가 추구해야 할 역동적 재미를 반감시키는 요인이 된다.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연기력:★★☆

총점:★★



엘사보다 더욱 대담해진 디즈니 공주의 등장 [모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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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나,2016]
감독:론 클레멘츠, 존 머스커
출연:출연아우이 크라발호, 드웨인 존슨, 레이첼 하우스

줄거리
모든 것이 완벽했던 모투누이 섬이 저주에 걸리자 바다가 선택한 소녀 모아나는 섬을 구하기 위해 머나먼 항해를 떠난다. 저주를 풀기 위해서는 오직 신이 선택한 전설의 영웅 마우이의 힘이 필요한 상황! 모아나는 마우이를 우여곡절 끝 설득해, 운명적 모험을 함께 떠나는데… 

간단평
[모아나]는 전형성의 함정을 화려하면서도 세밀한 시각효과와 친근한 캐릭터를 통해 드라마적인 정서를 추구하고 있다. 밝은 톤의 색채에 빛나는 듯한 태평양 바다와 이를 살아있는 것처럼 묘사해 정서적 친근함을 만들어내는 방식은 이번에도 진일보된 모습을 보여준다. 사실적인 묘사만큼 태평양 제도의 원주민 신화와 문화를 토대로 완성된 신선한 캐릭터와 배경도 이번 작품의 또 다른 볼거리. TV와 매체를 통해 접한 현지 원주민들의 춤과 음악을 토대로 완성된 흥겨운 OST와 춤 장면은 [모아나]가 추구하는 역동성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는 윤활유 같은 역할을 한다. 미국식으로 묘사돼 아쉬웠던 원주민과 가족들의 묘사도 현지의 전통과 문화에 맞춰져 있어 타문화와의 융합을 조심스럽게 시도하려는 의미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모아나는 역대 디즈니 여주인공들처럼 소녀 감성에 금기를 깨는 상징적인 캐릭터지만, 원주민의 전통과 습성을 이어받으며 특유의 용맹함을 자랑하는 활기 넘치는 캐릭터로 묘사돼 눈길을 끌게 한다. 마우이라는 남성적 존재가 있지만, 이에 지지 않고 적극적으로 활동하며 존재감을 보이는 모습은 더욱 대담해진 디즈니 여주인공의 변화를 상징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작품의 흥미를 높여주는 감초적 존재는 모아나와 함께 콤비를 이루는 '데미 갓' 마우이와 이들이 상대해야 할 태평양의 위협적인 존재들. WWE 프로레슬러 출신에 헐리웃 최고의 액션 스타로 자리 잡은 드웨인 존슨의 캐릭터와 성향에 맞춰진 마우이는 특유의 역동성과 화려한 액션과 변신 마법을 보여주는 동시에 이에 못지 않은 허세적인 태도로 [모아나]의 유머를 한층 높여준다. 코코넛 갑옷으로 무장한 카카모라, 거대 갑각류 괴수 타마토아, 용암 악마 테 카, 바다 세계를 관장하는 여신 테 피티는 [모아나]가 추구하는 어드벤처와 신비의 재미를 높여주는 흥미적 요소다. 첫 만남부터 티격태격 하던 모아나와 마우이 콤비가 배를 타며 이 신비적 존재들과 맞서게 되면서 서서히 우정을 쌓게 되며, 우정과 사랑에 대한 교훈을 의미 있게 담아낸다.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시각효과:★★★★

총점:★★★☆



SNS '좋아요'의 폐해를 그린 [너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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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브,2016]
감독:헨리 유스트, 아리엘 슐만
출연:엠마 로버츠, 데이브 프랭코, 에밀리 미드, 마일즈 헤이저, 줄리엣 루이스

줄거리
대학 입학을 앞둔 소심한 성격의 '비'(엠마 로버츠 분)는 일탈을 결심하고 SNS 미션 수행 사이트 '너브'에 가입하게 된다. 미션을 수행하는 플레이어(player)와 그들의 미션 성공 여부를 배팅하는 왓쳐(watcher)들이 소통하는 10대들의 비밀 사이트 '너브'는 왓쳐가 늘어날수록 단계별 상금 또한 늘어나는 24시간 라이브 게임이다. 플레이어가 된 '비'는 미션 도전 중 미스터리한 남자 '이안'(데이브 프랭코 분)을 만나 파트너가 된다. 그들은 미션을 성공하면서 엄청난 상금을 얻으며 온라인 스타로 부상한다. 하지만 계속되는 자극적이고 짜릿한 미션들을 통해 급기야 자신의 미래까지 좌우할 위험에 도전하게 되는데…

간단평
[헝거게임]의 SNS 버전이라 불리며, 관심을 유도하는 SNS 문화를 적나라하게 풍자한 [너브]. 미션 수행을 통해 돈을 지급받고 그에 따른 처벌 규정까지 정해져 있는 독특한 세계관을 기반으로 초중반 까지는 흥미롭게 진행된다. 하지만 중후반 로맨스적인 분위기 연출과 갑작스러운 이야기 전환, 갈등을 시시하게 마무리하는 어설픈 전개로 흥미로웠던 세계관을 저절로 파괴하는 실수를 저지른다. 엠마 로버트, 데이브 프랑코 등 연기력 있는 배우들의 가치를 맥빠진 이야기 전개와 긴장감을 떨어뜨리는 구성을 선보이는 연출력이 아쉽게 느껴진다.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연기력:★★☆

총점:★★



김태리의 또다른 [아가씨], [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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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2015]
감독:김소연
출연:김태리, 정현, 박완규, 박정식

줄거리
카메라에 사람들의 얼굴을 담는 말 없는 소녀 '문영' 추운 겨울, 술주정하는 아버지를 피해 뛰쳐나온 문영은 연인과 울며 헤어지는 희수를 몰래 찍다가 들키게 되는데…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혼자이던 문영의 곁으로 희수가 들어온다.

간단평
[문영]은 [아가씨]로 스타가 된 김태리의 데뷔작 이란 점에서 의미가 남다른 작품이다. 독립 영화와 단편 영화적 색채를 띤 작품이지만, 영화의 주제와 구성면에서는 [아가씨]의 주제관을 절로 떠올리게 한다. 지하철역과 분주한 거리를 거닐며 사람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문영은 아직은 어린아이의 티를 벗어나지 못한 유아기적 소녀의 모습을 담고 있다. 그 소녀가 우연히 알게 된 희수를 알게 되고, 갑작스러운 아픔을 느낌으로써 영화 말미 말을 하게 되는 부분은 성숙해지는 성인이 되어가는 그녀의 성장을 의미있게 담고 있다. 조용한 정서와 유머 적 분위기 속에서 나름의 메시지를 묵직하게 전달하는 연출력과 앳된 김태리의 모습이 보는 재미를 전해준다.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연기력:★★★

총점:★★★



무엇이 지금의 비극을 만들었나? [7년-그들이 없는 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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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그들이 없는 언론,2016]
감독:김진혁

줄거리
이명박 정부 초기인 2008년부터 현재까지 총 20여명의 언론인이 해직되었다. 해직 언론인 대부분이 노조 간부가 아닌 것은 물론, 그 중 상당수는 평범한 언론사의 직장인으로서 생활하던 이들이다. 자신이 다니던 언론사가 권력에 의해 망가지는 모습을 견디지 못했던 그들은 공정방송이란 상식적인 요구를 하였으나, 돌아온 것은 해직통보였다. 7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 자신이 몸담았던 언론사에 대한 권력의 통제는 이미 관성이 되어버렸고, 그런 현실을 바라보는 그들의 시선도 착찹하기만 한데… 그들은 돌아갈 수 있을까? 만약 돌아간다면 그 곳은 그들이 간절히 원했던 그런 언론사이긴 한 걸까?

간단평
[7년-그들이 없는 언론] 이명박, 박근혜 정부의 언론 정책으로 해직된 기자들의 투의 순간을 생생하게 담아낸다. 기자들의 시선에서 진행된 투쟁의 이야기는 이후 지금의 세월호와 국정 논단 사태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한 언론의 부재가 만들어낸 비극임을 강조하며, 현시대의 암울한 순간을 다시금 조명한다. 브라운관을 떠나 길거리로 나선 해직 언론인 들의 인간적인 모습과 거대한 권력에 맞서는 장면들은 남 일 같지 않게 느껴져, 언론 종사자나 관련 분야 희망자들에게는 크게 와 닿을 것이다.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총점:★★★



최재필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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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무비라이징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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