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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남자 VS 걸크러쉬의 성(性)대결! 처절하고 강렬한 영화 속 남녀 캐릭터의 대결씬

17.01.13 17:56


액션 영화의 흥미와 처절함을 배가시키며 강렬한 여운을 남기는 남녀 간 캐릭터들의 격돌 중, 화제가 된 8개의 영화 속 대표적인 장면들을 모아봤다. 


대표적인 남녀 히어로의 격돌! [배트맨 리턴즈]의 배트맨 VS 캣우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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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배트맨]으로 의외의 성공을 거둔 팀 버튼은 기존의 시리즈적 색채에 캣우먼이라는 매력적인 캐릭터를 등장시켜 시리즈의 흥미를 높이려 했다. 미셸 파이퍼가 연기하는 캣우먼은 관능적이다 못해 치명적인 아름다움까지 지녔으며, 특유의 날렵한 몸짓으로 배트맨을 당황하게 한다. 캣우먼의 공격에 당황한 배트맨은 곧바로 일격을 가해 그녀를 쓰러뜨리지만, 애절한 눈빛을 보내는 캣우먼의 연약한 모습에 잠시 흔들린다. 배트맨은 사과하며 그녀를 일으켜 세우려 했지만, 곧바로 캣우먼의 발길질을 당하게 되고, 옥상으로 추락할 위기에 빠지게 된다. 채찍으로 배트맨을 매달은 캣우먼은 자신에게 당한 배트맨이 멍청하다 듯이 바라보며 비웃으며 말한다.

"난 여자란 말이야. 그러니까 깔보면 안 돼. 삶이란 힘든 거야 나 역시도"
 
캣우먼이 자아에 도취 된 듯이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자 배트맨은 자신의 몸에 부착된 특수물질을 캣우먼을 향해 던진다. 캣우먼은 갑작스러운 공격에 당황해 옥상으로 미끄러지게 되고 배트맨은 추락 직전의 그녀를 한쪽 팔로 잡아낸다. 배트맨의 품에 안긴 채 무사히 건물 위에 올려진 그녀는 다시 한 번 관능적인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며 말한다.

"당신은 대체 누구지? 가면 뒤의 얼굴은? 너의 정체를 알려줘."
 
라고 말하며 슈트에 가려진 배트맨의 몸을 이리저리 쓰다듬기 시작한다. 자신과 같은 슈트를 입은 여성에 접근에 배트맨은 당황스럽지만, 이상하게 그 순간을 피하고 싶지 않은 모습이었다. 슈트 속에 자신의 두려움과 나약한 모습을 감춘 배트맨은 자신을 쓰다듬어 주는 여자의 손길을 잠시나마 애정이 어린 감정을 느끼는 듯 했다. 하지만 여자의 본능을 미리 경고한 캣우먼의 말이 그랬듯이 배트맨은 그녀의 함정에 다시 한 번 걸려들었다. 캣우먼은 슈트의 약한 부위를 찾아내 그곳에 자신의 발톱을 찔러 넣어 배트맨을 부상 입힌다.
 
캣우먼의 공격을 받은 배트맨은 캣우먼을 내리쳐 건물로 추락시키게 되고, 그녀는 지나가는 트럭 위 모레를 통해 목숨을 부지하게 된다.

짧은 액션 분량이었지만, 두 대표적인 남녀 히어로의 격돌이라는 점과 캣우먼 특유의 관능적인 매력이 강조된 액션이란 점에서 '배트맨 VS 캣우먼'의 대결은 남녀 캐릭터 간 격돌 중 묘한 여운을 남긴다. 

WINNER: 배트맨



선배라고 봐주지 않는다 VS 여자라고 안 봐준다! [다이하드 4.0]의 존 맥클레인 VS 메이 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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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가브리엘(티모시 올리펀트)의 다른 음모를 저지하기 위해 존 맥클레인(브루스 윌리스)과 맷 파렐(저스틴 롱)이 문제의 발전소로 급습한다. 하지만 이미 그곳은 가브리엘의 오른팔 메이 린 일행이 점령한 상태. 차례 차례 악당들은 처치한 맥클레인은 컴퓨터 시스템을 장악한 메이 린을 손쉽게 제압하려 하지만 무술 유단자인 그녀의 공격에 맥을 추지 못한다. 그녀의 공격에 구타를 당한 맥클레인은 몸을 날려 메이 린을 쓰러뜨리고 온 힘을 다해 그녀를 캐비넷으로 던져버린다. 

이제는 끝났다 싶어 한숨 돌리던 찰나 기절하던 메이 린이 금방 일어나 맥클레인에게 발차기 날려 그를 밖으로 내동댕이친다. 그녀는 맥클레인이 죽었을거라 생각하며 파렐에게 시스템을 복구하라고 명령하며 한숨을 돌리지만, 불사조와 같은 끈질긴 생명력을 자랑하는 주인공 맥클레인은 열받은 상태에서 자동차를 동원해 그녀를 덮친 다음 엘레베이터 내부로 돌진한다. 이 상황에서도 두 남녀는 주먹과 발길질을 주고받게 되고, 결국 자동차에 추락한 메이 린이 잔인한 최후를 맞이하기에 이른다. [다이하드] 시리즈에서 보여준 브루스 윌리스 특유의 처절한 액션과 메기 큐의 화려한 무술 연기가 긴장감을 불러온 장면이었다. 

WINNER: 존 맥클레인




"참을 만큼 참았다!" [트루 로맨스]의 버질 VS 알라바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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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류 인생 클레런스(크리스찬 슬레이터)와 콜걸 알라바마(패트리시아 아퀘트)의 사랑을 일생일대의 모험물로 그린 영화. 쿠엔틴 타란티노의 원작 각본을 기반으로 토니 스콧 감독의 연출이 돋보인 이 영화에서 현재까지 많은 매니아들에게 화자되고 있는 장면은 악당 버질(제임스 갠돌피니)과 알라바마의 격돌 장면이다. 영화 초반 갱스터인 버질은 알라바마의 집을 수시로 방문하며 폭행하며 그녀를 괴롭힌다.

그의 잔혹한 행동에 관객들도 분노할 때쯤 영화 중후반 드디어 알라바마의 반격을 보여준다. 버질이 그녀를 때리려 하자, 알라바마는 손에 쥐고 있던 와인 오프너로 그의 발을 찍어버린다. 하지만 그것은 버질의 '폭력적 광기'를 부추긴 행위였으니… 열받은 버질리 알라바마를 욕실의 유리로 내던지며 즐겁듯이 폭행하자, 알라바마는 피투성이가 된다. 버질의 연이은 공격에 알라바마는 온힘을 다해 욕실에 있던 약품을 버질의 눈에 버리고, 버질이 괴로워하는 틈을 타 변기 석고 뚜껑을 들어 그의 머리를 내리친다. 화가 난 버질이 총을 꺼내 그녀를 죽이려 하자 알라바마는 들고있던 스프레이에 라이터를 붇여 화염방사공격으로 버질을 태워버린다. 불길에 몸이붙어 괴로워하던 버질의 모습을 본 알라바마는 그동안 그에게 당한 서러움을 떠올리는 듯 소리 지르며 최후의 일격을 가한다. 잔인하고 처절하면서도 일방적으로 당한 알라바마의 복수가 묘한 쾌감을 전해준다.

WINNER: 알라바마



힐링팩터 남녀 뮤턴트의 치열한 대결 [엑스맨 2:엑스투]의 울버린 VS 데스스트라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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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창조한 윌리엄 스트라이크의 또 다른 창조물이자 자신과 똑같은 능력을 지닌 데스스트라이크(켈리 후)를 만난 울버린(휴 잭맨)은 그녀와 치열한 격전을 버린다. 자가 치유 능력인 힐링팩터 능력을 모두 보유한 탓에 끝나지 않던 싸움은 울버린보다 더 날쌘 몸놀림을 지닌 데스스트라이크 쪽으로 승기가 기우는듯 했다. 데스스트라이크의 손가락 클로 공격을 당하며 괴로워하던 울버린은 온 힘을 다해 아다만티움 물질을 발사하는 호스를 그녀의 몸안에 꽂는다. 아다만티움의 과 주입에 괴로워하던 데스스트라이크는 아다만티움 눈물을 흘리며 죽어버리게 된다. 비정하게 끝난 데스트라이크의 최후는 왠지 모를 짠한 슬픔의 정서를 동반하고 있다. 아마도 울버린과 같은 힐링 팩터 뮤턴트의 잔인한 운명을 암시한 장면이라고 해야 할까?  

WINNER: 울버린



피도 눈물도 없는 사이보그 간의 싸움, [터미네이터 3]의 T-850 VS T-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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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코너 일행을 지키기 위해 터미네이터 T-850(아놀드 슈왈제네거)은 첨단 기능으로 무장한 T-X(크리스티나 로컨)를 향해 무모한 공격을 시도한다. 주먹을 날리고 내던지고, 화장실 변기에 박아버리지만, 그녀에게 아무런 피해를 입히지 못한다. 결국 T-X의 힘과 기술, 다양한 몸놀림에 T-850은 처절하게 쓰러지고 만다. 물론 영화의 최종 결론으로 봤을 때는 둘 다 무승부라 봐야겠지만…

WINNER: T-X 



두 라이징 스타의 발 액션(?)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 에그시 VS 가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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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그시(태런 에저튼)의 재기 발랄한 반격으로 오랫동안 계획된 작전이 실패로 돌아가자 발렌타인(사무엘  L.잭슨)의 오른팔 가젤(소피아 부텔라)이 메탈 의족으로 에그시를 공격한다. 가젤의 화려한 다리 공격에 맥을 못 추던 에그시는 몸을 날려 가젤에게 달려들고, 가젤 또한 똑같이 응수한다. 가젤은 에그시가 자신의 의수 공격을 피한 것에 잠시 당황하다 파랗게 부어오른 자신의 팔을 보고 놀란다. 바로 에그시의 구두 안에 숨겨진 독이 든 칼 공격을 받은 상처였다. 열심히 싸운 가젤은 에그시의 단 한 번의 공격에 허무하게 쓰러지며 최후를 맞이한다.

WINNER:에그시




함께 산 정(精)은 온데간데 없는 무서운 부부싸움 [토탈리콜]의 더글러스 퀘이드 VS 로리 퀘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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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놀드 슈왈제네거와 샤론 스톤. 90년대를 대표한 두 섹시한 남녀 배우가 부부로 출연한 데 이어 처절한 액션연기까지 선보였다. 당연히 근육질의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승리가 당연하지만, 샤론 스톤의 비열하면서도(?) 강력한 액션이 시종일관 그를 괴롭혔다. 리콜이라는 기업주입 여행사의 화성 여행 기억을 주입받은 퀘이드(아놀드 슈왈제네거)는 자신의 정체를 알게되고 의문의 사람들로부터 추격을 받게 된다. 집에 돌아온 퀘이드는 아내 로리(샤론 스톤)와 함께 벗어나려 하지만 아내 로리 또한 자신을 감시하고 있었던 비밀 요원이었다. 로리의 기습적인 급소 공격과 잔인한 칼솜씨가 더해져 덩치 큰 퀘이드의 목숨을 위협하기에 이른다. 미쳐버린 듯한 아내를 목조르기로 제압한 퀘이드는 아내의 정체를 알게되고, 다시 섹시함으로 유혹하려는 로리를 한 주먹으로 쓰러뜨린 채 유유히 집안을 벗어난다. 로리의 급소 공격은 이후에 둘이 제외한 장면에서 다시 진행된다. 아마 영화를 본 모든 남자 관객들 모두 아찔한 기분을 느꼈을 것이다. 

WINNER:더글러스 퀘이드



브란젤리나의 탄생과 파멸을 상징한 문제적 장면(?)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의 존 스미스 VS 제인 스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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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모두가 부러워 한 지구상 최강의 연인 브란젤리나의 탄생을 알린 영화였지만, 지금은 이 영화의 한 장면만이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장면이 마치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의 부부 싸움이었을 것이라는 농담까지 나왔을 정도로 두 남녀의 처절한 액션을 담아냈기 때문이다. 서로의 정체를 안 두 킬러 부부가 집안에서 총과 칼 그리고 각종 무술로 치고받고 싸우는 장면은 오늘날 전 세계 모든 부부 싸움의 심리를 대변한 장면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치열한 싸움의 결과는 결국 두 사람을 더욱 끈끈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고, 사랑을 확인하는 섹스로 이어지게 된다. 그러고 보면 이들의 격투신 중 일부는 거친 사랑을 나누는 듯한 장면이 담겨있어, 더없이 섹시한 느낌을 자아낸다. 이제는 영원히 갈라진 두 사람의 순탄한 행보를 기원하며 이 영상을 감상하시라. 

WINNER:무승부


자료참조:watchmojo.com, .therichest.com, complex.com


최재필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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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IM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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