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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가족' [스토커]家 사람들의 정체

13.02.23 09:49

<스토커>는 박찬욱 감독의 헐리웃 진출작 이면서 헐리웃 내에서 개성강한 연기와 명성을 자랑하는 세명의 배우들이 출연해 화제가 되고있는 작품입니다. 배우들 모두 특유의 연기력으로 독특하고 개성강한 가족연기(?)를 펼치며 섬뜩한 매력을 발산했습니다. 이 가족의 공통점은 보여지는 면모와 다르게 그 속은 도통 알수없는 모호한 성격을 가졌다는 점입니다. 이번 시간은 이 세 배우들의 이력을 통해 이들이 숨기고 있는 각자의 속내(매력)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질까 합니다. 돌이켜 본다면 참 어울린 가족이라는 걸 알수 있습니다.
 
 
1. 매튜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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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커>에서 매튜 구드는 천의 얼굴을 가진 배우입니다. 그의 표정은 슬픔많고 여린 모습을 보여주며 매력적인 미소로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살인을 즐길때도 얼굴하나 변하지 않습니다. 부러운 매력뒤에 칼보다 날카롭고 위험스럽거나 또는 비밀스러운 자아가 그의 캐릭터의 정체 이기도 합니다. 매력적인 미소를 자랑하는 살인마 '찰리'가 되기까지 그의 대표적인 특징을 보여준 연기이력은 다음과 같습니다.

*브라이즈헤드 리비지티드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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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블린 워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영국내에서도 TV시리즈로 만들어질 정도로 유명한 작품입니다. 이 작품에서 당당히 주연을 꿰찬 매튜 구드는 우정과 동성애 사이를 아슬아슬 오가며 과거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나가는 찰스 라이더라는 청년 역할을 맡았습니다. 종교라는 억압속에서 살아가는 비극적인 주인공 이지만 자신의 삶을 스스로 개척하고 살아가려는 노력이 돋보이는 캐릭터 입니다. 순수함과 이별해야하는 안타까움을 매력적인 미소로 전해주고 있습니다.
 
 
*왓치맨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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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속의 슈퍼히어로들을 현실-시대적인 배경으로 재해석해 그들의 비극적인 최후를 그린 작품. 여기서 그가 맡은 오지맨다이스는 세계 최고의 두뇌를 가진 히어로 지만 자신의 허영된 야망에 빠진 캐릭터 이며 인류에 '거짓을 통한 정의'라는 비극을 선사하는 인물입니다. 매튜구드는 특유의 미소는 자신의 지식을 자랑하고 타인을 비웃으며 무서운 음모를 기획하는 악당보다 무서운 히어로의 어두운 이중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쩌면 지금의 세계가 정의를 가장한 악역에 지배당하고 있음을 매튜 구드의 역할이 보여주고 있는 셈입니다. (이 영화에서 망또를 거친 히어로 역할을 맡아서인지 한때 매튜 구드는 '슈퍼맨 맨 오브 스틸'의 새로운 슈퍼맨 역할에 물망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그 역할은 헨리 카발이 가져 갔지만요.) 
 
*프로포즈 데이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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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188cm에 훤칠한 외모를 자랑하는 매튜 구드이기에 당연히 그의 작품들 중 일부는 로맨스 물이 많습니다. 그가 2010년 출연한 <프로포즈 데이>라는 작품은 로맨틱 코미디물로서 아일랜드의 2월 29일 날 여자가 프로포즈를 하면 무조건 받아줘야 한다는 풍습을 소재로 만든 작품입니다. 여주인공 애나(에이미 아담스)가 아일랜드에 있는 남자친구에게 프로포즈를 하러 가려고 하자 아일랜드 토박인 데클린(매튜 구드)이 안내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 이야기 입니다. 매튜 구드는 그동안 보여주었던 미소와 다르게 무뚝뚝하고 쌀쌀 맞아 시시건건 여주인공과 다투는 역할을 맡았는데 색다른 무뚝뚝한 모습이 재미있습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정이 싹트게 되는데 영화의 결말은 어떻게 되었을가요?
 
*버닝맨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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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꾀나 복잡하게 진행되고 진행방식도 일정치 않아 많은 이들에게 정신없는 영화로 기억되어지고 있습니다. 괴팍하고 다혈질적인 레스토랑 요리사인 톰의 이야기로 여러 여자들과 관계를 맺고 홀로 남은 아들을 못되게 구는 아빠로 등장합니다. 매튜구드는 아내와의 이별로 방황을 하고 있는 남자로 나오며 의외의 욕설과 폭력적인 모습등 여타의 작품서 보기힘든 연기변신을 보여줍니다.
 
 
2. 니콜 키드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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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웃의 최고의 미녀이자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월드스타로 알려진 그녀는 어느덧 중년의 나이에 근접했지만 여전히 나름대로의 매력을 선보이며 전성기에 이은 최고의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스토커>에서는 이기적 이면서 욕망에 사로잡혀 딸에게 질투를 느끼기 까지하는 엄마 '이블린'을 맡았습니다. 현모양처의 이미지 지만 욕망이라는 이름에는 한없이 순응할수 밖에 없는 나약한 인간의 모습이 인상적 이었습니다.  외형은 화려하지만 속은 나약한 여인이지만 절대 지지 않으려는 그녀. 그것이 니콜 키드먼이 만들어낸 연기 캐릭터의 매력입니다.
 
*투 다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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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 거스 반 산트와 함께 한 스릴러로 전자에서 말한 니콜 키드먼의 면모를 잘 보여준 작품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방송게에 총망받는 미녀 기상 캐스터가 자신을 옭아매려는 남편을 제거하기 위해 3명의 불량청소년들을 유혹해 사건을 저지르는 내용으로 그녀는 야망에 집착해 남편과 가족까지 위협하는 자기파멸적인 인물로 나옵니다. 특히 매스컴과 미디어의 환상에 빠져 자신의 잘못에 대한 관심을 인기를 얻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는 니롤 키드먼의 순진한 모습에는 소름이 돋는 섬뜩함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현실과 야망의 상상 속에서 길을 잃은 현대인의 자화상을 보여준 모습입니다.
 
*아이즈 와이드 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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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편이자 모두가 부러웠던 톰 크루즈와 함께 출연해 화제가 되었던 작품이었습니다. 특히 두 전직 부부(?)의 베드신이 삽입되어 있어 더욱 뜨거웠던 영화였습니다. 니콜 키드먼은 뉴욕 상류층의 도도한 여성으로 등장하지만 속은 남편에게 느끼지 못했던 만족감 높은 성욕을 느끼고 싶어하는 여성으로 등장합니다.

*물랑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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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 키드먼의 연기에 있어 많은 이들에게 가장 사랑받고 대중의 인지도를 높혔던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섹시하게 춤을 추고 노래하고 유혹하는 니콜의 모습에 많은 남성들이 '여성미'를 느꼈다고 할 정도로 그녀의 이미지를 각인시킨 대표적인 작품입니다. 남자들 앞에서 당당하게 노래하는 역할이지만 속은 진정한 사랑을 갈구하고 권력과 힘에의해 희생될수 밖에없는 가녀린 여성으로 등장합니다.
 
*디 아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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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아더스>의 역할은 모성애가 남다른 엄마의 역할이었습니다. 그녀는 연약한 여자지만 빛에 노출되면 안되는 희귀병에 걸린 두 아이를 지켜내기 위해 외부의 위협으로 부터 아이들을 보호하려는 강하면서도 폐쇄적인 엄마 입니다. 때로는 사람 그 이상의 공포를 지닌 유령들과도 싸우기도 합니다. 결국 반전을 통해 밝혀지는 사실이 '비극'적인 결론이란 점에서 서글픈 작품이기도 했습니다. 
 

3. 미아 바시코브스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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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은 미아 바시코브스카를 "화려하게 욕심내지 않고 천천히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면서 영화의 흐름에 자신을 맡기려는 배우"라고 호평을 했습니다. 이렇듯 그녀는 출연하는 영화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럼 모험을 하듯이 연기를 하는 배우이며 그렇기에 그녀의 이미지는 신비하고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는 배우입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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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에 대한 영화 이야기를 꺼낼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빼놓을수 없는 작품 입니다. 앨리스로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진 그는 이후에도 신비주의 이미지가 오랫동안 강인된 배우로 기억되어지고 있습니다. 이 앨리스는 동화속의 이상한 나라에 처음온 소녀가 아닌 다시 돌아온 성인이 된 앨리스의 이야기 이기에 그역할에 맡는 새로운 연기를 선보여야 했습니다. 이미 경험한 세계를 신기해 하면서도 성인의 시각으로 봐야하는 의외의 난해한 연기는 미아 바시코브스카만이 할수 있는 재능이었습니다. 미아의 이 역할은 어찌보면 <스토커>의 인디아가 되기위한 전초적인 역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영화속 초반에 들판을 뛰어다니고 숲에서 물집이 잡히고 숨겨진 생일 선물을 찾는 인디아는 영략없는 현실속의 '앨리스'라 봐도 무방합니다.
 
*레스트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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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스 반 산트 감독과 작업한 이 영화에서 그녀는 세상과 곧 이별을 해야하는 시한부 불치병에 걸린 소녀 역할을 맡게 됩니다. 공교롭게도 한 소년과 사랑을 하게 되는데 그 소년은 세상에서 숨어버린 폐쇄적인 주인공 입니다. 시한부의 소녀인 미아 바시코브스카는 공교롭게도 세상에 갇혀진 주인공을 밖으로 인도해주는 역할을 맡게된 셈입니다. 아름답고 젊지만 생애 마지막을 앞두게 된 소녀의 아름다운 순간을 그린 작품으로 그녀의 연기 이력에도 크게 남겨질 작품이었습니다. 짧은 단발을 한 보이시한 매력과 특유의 신비스런 이미지가 함께한 모습이 크게 다가왔었습니다.
 
*제인 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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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롯 브론테의 유명 장편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제인 에어>에서 주연을 맡은 그녀는 자신의 자유의지와 사랑을 찾기위해 고군분투 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신비함에 이어 여리고 여린 제인 에어를 맡아 억압적인 봉건시대에 시대와 신분을 뛰어넘으려는 용감한 여성의 면모를 보여줍니다. 여기까지 본다면 미아 바시코브스카의 외모는 정말 천의 얼굴을 지녔다는 걸 알수있습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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