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터널] 김성훈 감독 & [시그널] 김은희 작가 각본의 [킹덤] 공식발표
17.03.06 12:22
넷플릭스가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 [킹덤]의 제작을 공식 발표했다.
총 8편으로 기획되고 있는 [킹덤]은 영화 [터널]의 김성훈 감독과 드라마 [시그널]의 김은희 작가의 합작으로 2018년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 190개 국가, 9,300만 가입자에게 독점 공개될 예정이다. 캐스팅은 현재 진행 중이다.
[킹덤]은 사극이라는 익숙한 장르에 좀비 스릴러 포맷을 더한 이색적인 작품으로 조선의 왕세자가 의문의 역병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나라 전체를 위협하는 잔혹한 진실을 밝혀내는 이야기다.
[싸인][유령][시그널] 등의 화제작으로 새로운 장르 시도를 거듭해온 김은희 작가 특유의 탄탄한 구성력과 [끝까지 간다][터널]로 작품성과 대중성을 보여준 김성훈 감독의 연출력이 기대되는 작품이다.
김성훈 감독은 "한국 드라마계의 걸출한 이야기꾼인 김은희 작가와 함께 작업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전세계 최고의 연출, 제작진과의 협업을 추구해온 넷플릭스와 손잡고 드라마 [킹덤]을 영화 이상의 규모와 기존의 드라마 문법에 제약 받지 않는 혁신적인 형태로 제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은희 작가는 “[킹덤]은 드라마 [싸인] 후반부를 쓰던 2011년부터 구상해 온 작품이다. 현대 사회의 공포와 두려움을 조선시대라는 역사적 배경에 담고자 했다. 넷플릭스와의 작업으로 [킹덤]에 품었던 창의적인 상상의 나래를 십분 펼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친한 동료이자 존경하는 연출자인 김성훈 감독님과 한 단계 한 단계 좋은 작품이 될 수 있도록 쌓아가겠다”고 밝혔다.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부문장인 에릭바맥(Erik Barmack) 부사장은 “사극이 선사하는 시각적 아름다움과 초자연적인 판타지 요소를 함께 녹인 [킹덤]의 시나리오는 마주한 첫 순간부터 상상력을 자아냈다. 한국의 대표적인 감독 및 작가와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넷플릭스를 통해 제작되는 대한민국 오리지널 작품은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옥자]와 천계영 작가의 웹툰 기반 드라마 [좋아하면 울리는]이 있다.
최재필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사진=넷플릭스)
※ 저작권자 ⓒ 무비라이징.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