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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콩:스컬 아일랜드] 쿠키 영상에 등장한 괴수들의 정체는?

17.03.13 13:46


*현재 상영 중인 [콩:스컬 아일랜드]의 쿠키 영상과 결말 부분이 언급되는 기사입니다. 아직 영화를 보지 못한 독자분들은 영화를 본 후 기사를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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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Toho Kingdom

[콩:스컬 아일랜드]의 엔딩 크레딧 이후 등장한 쿠키 영상에는 원시 벽화에 그려진 괴수들의 형체를 보여주고 있다. 우리에게 익숙한 킹콩과 고질라의 모습과 함께 세 마리의 정체불명의 괴수들이 등장하는데, 이들은 향후 워너브러더스의 괴수 유니버스 시리즈에 등장해 고질라 또는 킹콩과 격돌할 괴수로 알려졌다. 이들은 일본 토호 영화사가 제작한 특촬물 시리즈에 등장한 유명한 괴수들로 이들의 쿠키 영상 등장은 전 세계 괴수 마니아들을 열광시키기에 충분했다. 오늘은 할리우드의 기술력을 통해 새롭게 부활하는 세 마리의 괴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1.하늘의 대괴수 '라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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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라돈(Rodan)

신장:50m
날개 길이:120m
무게:15,000t

토호 영화사의 1956년 작품 [하늘의 대괴수 라돈]을 통해 데뷔한 익룡형 괴수. 익룡인 '프테라노돈'의 이름에서 빌려왔다. 

원작 영화에서는 일본 아소산 부근의 산에서 서식해 곤충형 괴수 메가뉴라를 잡아먹고 사는 것으로 설정되었다. 이후 아소산의 지진을 일으킨 후 고속 비행을 하며 일본을 비롯한 주변국의 전투기와 비행기를 위협하기에 이르다 결국에는 일본 전역을 위협한다. 하늘을 나는 능력과 함께 라돈은 날개짓을 통해 아파트와 고층 빌딩 몇채를 순식간에 날려버리는 무서운 능력을 지니고 있다. 단독 작품 이후 토호의 [고질라] 시리즈에 여러번 등장하며 최강 괴수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2.나방형 곤충 괴수 '모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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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모스라(mothra)

-유충
전장:180m
체중:20,000t

- 성충
전장:135m
익폭:250m
체중:15,000t

1961년 영화 [모스라]를 통해 데뷔한 곤충 형 괴수. 

이름과 형체 그대로 나방을 모델로 하고 있으며 일반적인 괴수들과 달리 인간을 적대시하지 않으며 선과 정의를 행하며 괴수에 맞서는 존재로 알려졌다. 가상의 공간 인퍼트 섬의 수호신으로 섬의 원주민인 두 명의 소미인(혹은 무녀)이 모스라와 인간의 소통과 교감을 이끌어내는 역할을 한다. 

그러한 독특한 특징 때문에 모스라는 1966년 이후 삼부작의 단독 시리즈(헤이세이 [모스라] 시리즈)를 내놓으며 토호 사의 대표적인 인기 괴수 캐릭터가 된다. 

거대한 나방의 형상으로 거대한 알에서 태어난 후 유충으로 살아가다 고치를 통해 새롭게 진화하는 형태를 보여주며, 시리즈가 더해질수록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곤충형의 형태를 지닌탓에 그리 강해 보이지 않지만 여타 괴수와 달리 다양한 기술을 지니고 있다. 라돈 처럼 날개를 통한 강풍과 함께 황금가루를 뿌리기, 눈 광선, 초고속 몸통 박치기, 실 뽑기, 독침 발사 적 괴수가 내뿜는 광선을 반사 시키는 능력을 통해 여러 괴수와 대등한 싸움을 펼쳤으며, 유일하게 고질라에게 패배를 안긴 괴수로 명성을 떨쳤다. 

수호신의 이미지를 지닌탓에 인류와 지구를 위협하는 존재가 나타날때마다 괴수들을 규합하는 리더 적인 모습도 보여준 바 있기에 이번 할리우드 버전에서도 그러한 면모를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구로사와 아키라, 미조구치 겐조, 오즈 야스지로와 같은 일본 영화 거장들의 뮤즈 가가와 교코가 [모스라] 시리즈를 통해 스타가 된 바 있으며, 여성들이 볼 수 있는 괴수 물을 지향한 만큼 온화하면서도 부드러운 성향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그만큼 [모스라] 시리즈는 일본 영화사에서도 큰 의미와 가치를 지니고 있다.   

▲모스라와 고질라의 격돌 장면


3.고질라의 영원한 숙적이자 인류의 위협 '킹 기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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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킹 기도라(King Ghidorah)

신장:100m
날개 길이:150m
무게:30,000t
비행속도:마하 3 (우주에서는 마하 400)

고질라 다음으로 큰 인기를 구가한 전설적인 괴수.

원래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히드라와 '킹'을 합성해 킹 히드라로 불렸으나, 여러 발음으로 인해 킹 기도라가 되었다. 우주에 존재하는 괴수로 고대 금성 문명을 단 하루만에 혼자서 파괴한 전력이 있으며, 운석을 타고 지구로 와 인간 문명과 괴수들을 파괴하려 한다.

히드라와 일본 신화의 이무기 '야마타노 오로치'를 합친 형상이라 한다. 팔은 없지만 괴수들중 가장 큰 크기와 무게를 자랑하며, 비행 능력, 입에서 나오는 고열도의 방사선 빔, 용 세마리가 합쳐진 전투 능력은 가히 최고를 자랑한다. 

세 개의 용머리를 지닌 대괴수답게 토호 괴수 시리즈의 대표적인 악역이자 '최종 보스'급의 괴수로 자주 등장했다. 고질라의 숙적이자 괴수들의 공동의 적으로, 여러 괴수들이 연합해야 겨우 이기는 강력한 존재다. 쇼와, 헤이세이, 밀레니엄 시리즈를 통해 업그레이드된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며 괴수 시리즈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하는 역할을 맡았다. 

워너브러더스의 괴수 유니버스에서도 엄청난 위용을 자랑하는 괴수로 등장하지 않을까 기대한다. 

▲고질라 VS 킹 기도라, 역대 격돌 장면

☞관련기사:[콩:스컬 아일랜드]리뷰: 봉준호의 [괴물], [지옥의 묵시록][킹콩]과 결합되다  



최재필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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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토호 영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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