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분 미리 본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 확실히 웃겨주다!
17.04.11 13:05
11일 왕십리 CGV에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VOL 2]의 20분 하이라이트 상영과 라이브 컨퍼런스 행사가 열렸다. 2017년의 포문을 열 마블의 첫 기대작인 동시에 마블 시리즈 사상 가장 유쾌한 작품으로 불린 만큼 이번 시리즈를 남다르게 기대하는 팬들이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에 20여 분 동안 공개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는 시리즈 특유의 유쾌함은 기본이며, 시리즈의 테마인 '가족'의 의미를 깊이 있게 강조하고 있어 영화를 기대하는 관객들의 기대를 충분히 충족시켜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 1편에서 화제가 된 '끝내주게 멋진 음악'의 새로운 버전도 등장했다.
하이라이트 영상에 대한 간략한 내용과 이후 진행된 제임스 건 감독, 주연인 크리스 프랫, 조 샐다나와 함께 갖게 된 라이브 컨퍼런스 내용을 아래와 같이 정리했다.
#1. 괴수와의 격돌
가디언즈 멤버들이 포털을 통해 진입하게 될 우주 괴수를 기다리고 있다. 로켓 라쿤 (브래들리 쿠퍼), 피터 퀼(크리스 프랫), 가모라(조 샐다나)가 비행 장치 슈튜를 장착하고 있지만, 근육질의 드랙스(데이브 바티스타)만이 슈트를 입고있지 않다. 그 이유에 대해 디렉스가 쑥쓰러운 듯이 "내 젖꼭지가 민감해서…" 라고 말한다. 로켓이 이를 비웃으며 멤버마다 자신의 전투 철학을 강조하는 수다를 떨고 있는 가운데 문제의 우주 괴수가 포털을 뚫고 나타난다.
멤버들이 괴수를 향해 돌진하는 가운데, 베이비 그루트 (빈 디젤)가 전장 한복판에 놓인 스피커의 선을 연결해 스타로드가 준비한 로큰롤 음악의 리듬에 맞춰 춤을 춘다. 화면은 괴수와 열심히 싸우는 가디언즈 멤버들을 뒤로하며 음악에 맞춰 흥겹게 움직이는 베이비 그루트의 모습을 오랫동안 담아낸다.
흥겨운 로큰롤 음악과 베이비 그루트의 귀여움을 강조하는 장면으로, 대망의 액션신을 배경으로 만들어 버리는 파격적인 장면이었다.
#2. 아이샤와의 만남
가디언즈 멤버들이 소버린 행성의 리더 아이샤 (엘리자베스 데비키)와 만남을 갖는다. 아이샤는 자신의 행성 주민들 모두 월등한 유전 기술을 통해 탄생되었다고 강조하며, 행성에 대한 자부심을 강조한다. 이윽고 자신이 잡은 우주 악당을 가디언즈들에게 넘기겠다 하며, 부하들에게 끌려온 한 행인을 넘기에 되는데, 행인의 정체는 다름 아닌 타노스의 수양딸이자 가모라와 이복 자매 사이였던 네뷸라(카렌 길런)였다.
가모라가 네뷸라와 눈을 마주치며 데려가고, 피터가 아이샤에 인사를 건내자, 아이샤가 "너는 지구인과 외계인의 혼혈" 이라며 흥미로운 듯이 바라본다. 로켓이 아이샤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농담을 건네며 어색했던 자리를 마무리하자, 로켓은 드랙스에게 자신이 소버린 행성의 우주 배터리를 훔쳤다며 자랑한다.
자매였던 가모라와 네뷸라의 어색한 재회와 피터의 아버지가 언급된 의미심장한 장면이었다.
#3. 소버린 함대의 역습
로켓이 우주 배터리를 훔쳐간 사실을 알게 된 아이샤가 소버린 함대를 보내 가디언즈들의 우주선 밀라노를 공격한다. 로켓이 배터리를 훔친 사실을 알게 된 피터와 가모라는 화를 내지만, 이를 알면서도 모른채 한 드랙스의 핑계가 의외의 재미를 불러온다. 소버린 함대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모두가 고군분투 한 가운데 포로였던 네뷸라도 결국 가디언즈들을 도우려 한다.
이번 시리즈가 소버린과 가디언즈들의 갈등을 담을 것임을 보여준 중요한 대목이었다.
#4. 욘두, 로켓, 베이비 그루트의 탈출
우주 해적 라바저들의 리더였으나, 그들의 배신으로 갇히게 된 욘두, 로켓 라쿤의 모습이 등장한다. 풀이 죽은 베이비 그루트를 발견한 욘두는 베이비 그루트에게 자신의 무기 야카 화살이 숨겨둔 위치를 말하며 그것을 가지고 오라고 요구한다. 베이비 그루트는 술에 취해 자고 있는 라바저들을 겨우 뚥고 욘두가 이야기한 위치에 오게 되지만, 이상한 물건들만 계속 갖고온다.
베이비 그루트의 엉뚱한 행동에 욘두와 로켓 라쿤 모두 지친 가운데 배신에 죄책감을 느낀 유일한 라바저 대원 한 명이 욘두에게 야카 화살을 가져다준다. 무기를 장착한 욘두는 자신을 배신한 라바저 일당 모두를 야카 화살로 처리하며 로켓, 베이비 그루트와 함께 우아하게 우주선의 중심으로 다가간다.
피터가 남긴 경쾌한 로큰롤 음악이 우주선 전체에 울려 퍼지며, 욘두와 로켓의 학살을 경쾌한 분위기로 담고 있다.
욘두, 로켓 라쿤, 베이비 그루트가 팀을 이뤄내고 서로 어울리게 되는 부분을 담은 장면.
#5. 대격돌!
가디언즈 멤버들과 네뷸라, 욘두 그리고 맨티스(폼 클레멘티에프)가 아이샤의 소버린 함대를 상대하는 장면. 이와중에 로켓이 핵폭탄 스위치를 베이비 그루트에게 맡기려 하며 절대 누르지 말아야 할 스위치를 강조해 주지만, 베이비 그루트가 계속 엉뚱한 버튼을 누르려 해 로켓의 인내심을 바닥으로 떨어뜨리려 한다.
수많은 소버린 함대를 상대하는 가디언 멤버들과 친구들의 처절한 전투가 고난도의 스케일로 묘사되며, 할리우드의 고전 [메리 포핀스]를 빗대 장면과 대사가 등장해 엄청난 반전 유머를 선사하기에 이른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VOL 2] 출연진과의 일문일답
-스타 로드는 왜 이렇게 매력적인가?
크리스 프랫
칭찬 고맙다 (웃음) 내가 보기에도 사실이다. (웃음) 일단 시나리오가 정말 잘 되었다. 약간 악당 같으면서도 스스로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으면서도 다른 사람들을 위하려는 이타적인 마음씨를 지니고 있다.
-스타로드와 가모라를 다시 하게 되니 어떤가?
크리스 프랫
2편 촬영은 1편이 끝나고 바로 몇 달 후 바로 시작되었다. 1편에서 캐릭터를 익혔기에 2편 준비는 무난했다. 익숙한 캐릭터를 연기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런지 1편 끝나고 바로 시작하는 느낌이었다.
조 샐다나
제임스 건 감독에게 너무 감사하다. 무엇보다도 캐릭터의 매력을 한 단계 높여주었다. 인물 간의 우정 관계가 정말 좋았다. 1편은 상처 받고 버림받은 사람들이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이었는데, 이제 이 친구들이 가족이 된다. 스타로드와 가모라는 그 조합의 엄마 아빠와 같은 존재다.
-베이비 그루트를 관객들이 아주 좋아할 것 같다. 이와 관련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나?
제임스 건
(25cm 피규어를 보여주며) 사실 첫 영화에서 워낙에 그루트 출연 자체를 기대했다. 그때 당시에는 베이비 그루트의 조각을 두고 촬영했다. 일종의 신스틸러다.
-전편에서도 영화에 걸맞은 음악을 선곡했다. 어떤 기준에서 음악을 선곡했나?
제임스 건
1편은 피터 퀼과 어머니와의 관계에 초점을 맞췄다. 바로 그 점에 중점을 맞춰 음악을 선곡했다. 이 전체가 바로 가오갤 시리즈에서 나타난다. 한 수 천 개의 노래가 선곡되어 있었으며, 70년대 음악을 다 알고 있기에 모든 음악을 스크립터에 위치시켰다. 음악은 유기적으로 스토리 안에 반영되었다. 배우들도 음악을 들으며 연기한다. 그래서 마치 뮤지컬을 보는듯한 기분을 느낄 것이다.
-다른 슈퍼 히어로팀과 달리 가족을 강조하고 있다. 영화가 강조하는 가족의 의미는 무엇인가?
제임스 건
가족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중요한 부분이다. 가족은 선택할 수 없다. 어벤져스 같은 팀은 보면 일종의 올스타이자 훌륭한 슈퍼 히어로들을 모아서 팀을 만들었지만 우리는 상황에 따라서 함께 한 집단이다. 일종의 아웃사이더들이 무언가에 도망쳐 나와서 가족이 된 것과 같다. 이것을 이번 시리즈에서도 이어간다.
크리스 프랫
어벤져스는 각 분야의 최고들이 모였다. 가디언즈 같은 경우에는 팀이 아니라 공통적인 특징을 지닌 상처받은 사람들이 함께 모였다. 타인들과 대화하고 애정을 나누는 방식도 모른다. 특히나 애정을 받아들이는 것도 못한다. 이것을 배워나가는 것이 이번 영화의 내용이자 주제이다.
-베이비 그루트에 빈 디젤을 연이어 캐스팅한 이유는?
제임스 건
사실 비밀리에 오디션을 쫌 했다. 빈 디젤에게 베이비 그루트를 해보겠냐고 물어봤더니, 흔쾌히 승낙하는 거였다. 그래서 빈 에게 즉석에서 베이비 그루트 목소리를 내보도록 시범을 보이게 했더니 의외로 좋았다. 하이톤으로 목소리를 내는 그 모습이 너무나 재미있어 보였다. (웃음)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에도 합류할 것으로 알고있다. 합류한 소감은?
크리스 프랫
굉장히 기대가 크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출연 후로 그때부터 "가디언즈들이 어벤져스와 만날 수 있을까?" 라고 생각 했다. 팬들 모두 이것을 바랬을 것이다. 정말 그렇게 되어서 정말 즐겁고 좋았다.
조 샐다나
너무너무 재미있을 것 같다. 사실 걱정이 되었다. 한 번도 그런 대규모 촬영이 없었기 때문이다. "어떻게 그게 가능할까?" 생각했고 이해가 가지 않았다. 내가 걱정을 표했는데, 감독님이 절대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톤을 잊지 않겠다고 하셨다. 올해 약간 촬영했다. 그리고 어벤져스 팀과 만났는데 우리 모두를 존중해 주고 이해해 줬다.
-크리스 프랫은 상당히 늦은 나이에 뜨게 되었다. 현재 37세 인 것으로 알고있는데, 조언하자면?
크리스 프랫
나 22세다. (웃음) 농담이다. 내 생각으로는 절대로 본인을 타인과 비교하지 않았으면 한다. 타인이 당신을 비교하려 한다면 냅둬라. 타인과 비교하지 말고 여러분은 여러분대로 나가기 바란다. 여러분만의 독창성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여러분 스스로의 목소리와 강점을 키우시길 바란다. 나를 바꿔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러지 말기 바란다. 여러분이 누구인지 생각하며 스스로의 목소리를 내길 바란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는 5월 3일 개봉한다.
최재필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사진=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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