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기간과 주말에 뭐볼까? 5월 3일 개봉작 별점, 간단평 모음
17.05.02 12:33
마블은 절대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는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 2017]
감독:제임스 건
출연:크리스 프랫, 조 샐다나, 데이브 바티스타, 빈 디젤, 브래들리 쿠퍼, 카렌 킬런, 마이클 루커
줄거리
최강 빌런 ‘타노스’에 맞서 은하계를 구하고 최고의 해결사로 등극한 ‘가.오.갤’ 멤버들. 하지만 외계 여사제 ‘아이샤’가 맡긴 임무를 수행하던 중. 실수로 또 다시 쫓기는 신세로 전락한다. 한편 자신에게 숨겨진 힘의 원천에 대해 고민하던 리더 ‘스타로드’는 갑작스레 나타난 아버지로 인해 또 다른 위기에 빠지게 되는데…
간단평
전작의 유머러스한 요소와 따뜻한 감성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했다. 전체적인 스토리가 단선적인 게 흠이지만, 1편에서 다루지 못했던 인물들의 개성을 잘 살려 시종일관 재미있는 유머와 흥미로운 에피소드의 향연을 완성한다. 시리즈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7, 80년대 로큰롤, 디스코, 팝 음악이 완성한 정서가 주는 감동도 지극히 대중적인(가족물) 코드로 잘 맞췄다. 우주를 배경으로 한 다양한 시각효과와 볼거리도 또 하나의 흥미 요소. 그 점에서 볼 때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는 흥행을 목적으로 한 오락물의 교과서 같은 작품이다.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연기력:★★★☆
총점:★★★☆
'마초의 귀환' 유쾌한 부산 사나이 영화 [보안관]
[보안관,2017]
감독:김형주
출연:이성민, 조진웅, 김성균, 김종수, 조우진, 임현성, 배정남, 김혜은
줄거리
과잉 수사로 잘리고 낙향한 전직 형사 대호(이성민) 보안관을 자처하며 바다만큼 드넓은 오지랖으로 고향 ‘기장’ 을 수호한다. 평화롭던 동네에 비치타운 건설을 위해 성공한 사업가 종진(조진웅)이 서울에서 내려온 그때, 인근 해운대에 마약이 돌기 시작한다. 종진의 모든 행보가 의심스러운 대호는 그를 마약사범으로 의심해 처남 덕만(김성균)을 조수로 ‘나 홀로 수사’에 나서지만 민심은 돈 많고 세련된 종진에게로 옮겨간 지 오래…
간단평
현시대에 우스꽝스럽게 묘사된 '마초남'의 정서와 애환을 정감 있는 유머와 액션물로 표현했다. 정겨운 부산 사투리와 농담이 가득한 유머 적 정서가 영화의 활기를 불러일으켜 다소 뻔한 '양치기 소년' 스토리를 흥미롭게 진행한다. 남성 영화의 전유물 같은 과한 욕설과 액션 장면을 최대한 배제한 채 순수한 코믹 연기와 액션으로 특유의 볼거리와 흥미를 불러오는 배우들의 열연이 인상적이다.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연기력:★★★☆
총점:★★★
아기가 아기다워야지…어른 흉내가 다소 불편한 [보스 베이비]
[보스 베이비,2017]
감독:톰 맥그라스
출연:알렉 볼드윈
줄거리
어느 날 굴러들어온 아기 동생에게 엄빠의 사랑을 모두 빼앗겨 버린 ‘팀’ 평소엔 앙증맞은 베이비, 알고 보니 ‘베이비 주식회사’의 카리스마 보스 ‘보스 베이비’는 비밀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파견근무 중! 팀은 엄빠의 사랑을 되찾기 위해 보스 베이비는 라이벌 ‘퍼피 주식회사’를 무찌르기 위해 원치 않는 공조를 시작한다
간단평
디즈니를 제외한 타 스튜디오의 애니메이션 완성도의 한계를 보여준 작품. 가족형 3D 물의 장점과 뻔한 전형 요소를 전부 담았지만, 어디 하나 흥미롭거나 독창적인 요소는 보이지 않는다. 무엇보다 아기 캐릭터가 어른 목소리를 내며 흉내 내는 모습은 너무나 어색하게 느껴져, 성인 관객들도 재미있게 볼 수 있을지 의문이다. 시각효과와 상상력에서도 한계를 드러낸 그저 그런 평범한 오락물.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시각효과:★★★
총점:★★☆
한 개인의 죄책감이 세상을 변화시킨다 [언노운 걸]
[언노운 걸,2016]
감독:장 피에르 다르덴, 뤽 다르덴
출연:아델 에넬, 제레미 레니에, 올리비에 구르메, 토마스 도렛
줄거리
의사 '제니'는 한밤 중 누군가 병원 문을 두드리지만 진료가 끝나 문을 열어주지 않는다. 다음 날 병원 문을 두드렸던 신원미상의 소녀가 변사체로 발견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죄책감에 사로잡힌 '제니'는 소녀의 행적을 직접 찾아 나서는데…
간단평
프랑스의 인종, 사회적 현실 문제를 개인의 죄책감과 연결한 흥미로운 드라마. 자신이 외면한 소녀의 죽음과 관련한 진실을 파고들면서 예상치 못한 순간들과 마주하게 되는 과정을 통해 우리 사회와 인간의 부정한 요소를 돌아보게 만드는 과정이 인상적이다. 다소 평이하게 진행되는 전개 방식과 기존 작품의 비슷한 정서를 유지한 탓에 다르덴 형제 영화 중 큰 강렬함을 불러오지 못한게 아쉽다. '제 2의 마리옹 꼬띠아르'로 불린 아델 에넬의 연기가 인상적이다.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연기력:★★★☆
총점:★★★
최재필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사진=무비라이징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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