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뭐볼까? 5월 9. 11일 개봉작 별점, 간단평 모음
17.05.11 16:35
인류는 어떻게 멸망하는가? [에이리언:커버넌트]
[에이리언:커버넌트,2017]
감독:리들리 스콧
출연:마이클 패스벤더, 캐서린 워터스턴, 빌리 크루덥, 대니 맥브라이드, 데미안 비쉬어
줄거리
역사상 최대규모의 식민지 개척의무를 가지고 목적지로 향하던 ‘커버넌트’ 호는 미지의 행성으로부터 온 신호를 감지하고 그곳을 탐사하기로 결정한다. 희망을 가진 신세계일 것이라는 생각과 달리 그곳은 갈수록 어둡고 위험한 세계였다. 상상을 초월하는 위협이 밝혀지며 그들은 목숨을 건 최후의 탈출을 시도해야만 하는데…
간단평
[에이리언] 시리즈가 지닌 호러적 전통성과 [프로메테우스]의 속편 다운 연계를 잘 이어받았다. 충격적인 시각 효과는 한층 업그레이드되었고, 창조자와 피조물의 관계를 뒤엎는 리들리 스콧 특유의 도발적 메시지는 분명하게 다가온다. 복잡할 수 있는 무거운 분위기를 충격적인 장면과 섬뜩한 전개로 표현함으로써 새 시대의 [에이리언] 다운 면모를 보여주었다. '제 2의 리플리' 대니엘스를 인상 깊게 연기한 캐서린 워터스턴과 사이보그의 이중성을 섬뜩하게 표현한 마이클 패스벤더의 열연 또한 훌륭했다.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연기력:★★★★
총점:★★★★
해방후 그 시절 미스터리 살인사건이 있었으니… [석조저택 살인사건]
[석조저택 살인사건,2017]
감독:정식, 김휘
출연:고수, 김주혁, 문성근, 박성웅
줄거리
해방 후 경성, 거대한 석조저택에서 두 남자가 마주한다. 그리고 울린 여섯 발의 총성. 최초 신고자의 전화를 받고 경찰이 출동하고, 운전수 ‘최승만’을 살해한 혐의로 경성 최고의 재력가 ‘남도진’이 체포된다. 하지만 현장에 남은 건 사체를 태운 흔적과 핏자국, 그리고 잘려나간 손가락 뿐. 미스터리한 석조저택 살인사건을 두고 치열한 법정공방이 벌어지는데…
간단평
미국의 유명 추리소설을 야심차게 '경성'의 분위기와 연계시킨 시도는 좋았다. 고수와 김주혁 등 출연진의 시대적 연기도 나름 인상적 이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힘을 잃는 이야기가 다소 아쉽게 느껴진다. 법정물과 추격 드라마라는 서로 다른 이야기를 진행해 절묘한 합을 이루기 위해서는 이 영화가 지닌 특성 있는 이야기 방식이 필요했지만, 주인공과 악역이 마주한 이후의 이야기를 단선적으로밖에 풀어내지 못했다. 스릴러라는 장르적 쾌감과 반전을 기대했다면 이 영화의 구조와 결말이 아쉽게 느껴질 법하다.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연기력:★★★☆
총점:★★☆
[너의 이름은.]이 좋았다면 이 애니메이션도…[목소리의 형태]
[목소리의 형태,2016]
감독:야마다 나오코
출연:이리노 미유, 하야미 사오리, 유우키 아오이, 오노 켄쇼
줄거리
따분한 게 질색인 아이, 이시다 쇼야. 간디가 어떤 사람인지, 인류의 진화과정이라든지, 알게뭐람. 어느 날 쇼야의 따분함을 앗아갈 전학생이 나타났다. 니시미야 쇼코. 그 아이는 귀가 들리지 않는다고 한다. 쇼야의 짓궂은 장난에도 늘, 생글생글 웃고만 있다. 짜증난다. 그의 괴롭힘에 쇼코는 결국 전학을 갔고, 이시다 쇼야는 외톨이가 되었다. 6년 후, 더 이상 이렇게 살아봐야 의미가 없음을 느낀 쇼야는 마지막으로 쇼코를 찾아간다. 처음으로 전해진 두 사람의 목소리. 두 사람의 만남이 교실을, 학교를, 그리고 쇼야의 인생, 쇼코의 인생을 바꾸기 시작한다.
간단평
[너의 이름은.] 이후 익숙해진 일본 십 대 감성 애니메이션의 특징을 잘 담아낸 작품. 십 대 특유의 시선에서 그려진 다양한 모습과 내면 묘사가 흥미롭게 그려졌다. 왕따에 대한 상처를 다양한 시각과 캐릭터를 통해 풀이하는 묘사 또한 재미있지만, 지나치게 심리적 묘사에 치우쳐 추상적인 부분이 많은 점이 다소 아쉽다.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시각효과:★★★☆
총점:★★★☆
달콤 한 스푼, 설렘 두 스푼, '병맛' 세 스푼 [카페, 한 사람을 기다리다]
[카페, 한 사람을 기다리다,2014]
감독:강금림
출연:송운화, 브루스, 뢰아연, 주혜민
줄거리
맛있는 사랑을 꿈꾸는 ‘아토우’와 멋있는 사랑을 기다리는 ‘리 쓰잉’ 그리운 누군가를 가슴에 품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카페에서 우연히 만나면서 시작된 두 사람의 설렘 가득한 러브 레시피!
간단평
'병맛'으로 대변되는 과한 B급 정서가 지나칠 정도로 강하다. 다소 뻔한 순수 로맨스를 독특하게 이끌어주는 요소가 되지만, 그것이 너무 과하게 느껴질 정도다. 과한 B급 정서를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영화의 로맨스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연기력:★★☆
총점:★★☆
최재필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사진=무비라이징 DB)
※ 저작권자 ⓒ 무비라이징.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