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가 두려워 한 '악동 조선인' [박 열] 파격 포스터 & 예고편 공개
17.05.12 09:28
1차 포스터 공개 직후 폭발적인 관심을 모으며 2017년 최고의 기대작으로 자리매김한 이준익 감독의 열두 번째 작품 [박열]의2차 포스터와 티저예고편이공개되자마자 쏟아진 폭발적인 반응과 뜨거운 기대평으로2017년 최고 기대작의 입지를 굳혔다.
영화 [박열]은 1923년 도쿄, 6천명의 조선인 학살을 은폐하려는 일제에 정면으로 맞선 조선 최고 불량 청년 ‘박열’과 그의 동지이자 연인 ‘후미코’의 믿기 힘든 실화를 그린 작품이다.
2차 포스터는 이제훈의 파격적인 변신으로 화제를 모았던 1차 포스터를 잇는 강렬한 임팩트로 시선을 압도한다.
포스터는책들로 가득 찬 방 안에서 불량한 포즈로 드러누워 폭소를 터뜨리고 있는 ‘박열’(이제훈 분)의 모습과“조선 최고의 불량 청년, 일본 제국을 가지고 놀다”라는 카피와 어우러져일본 제국주의 앞에서도 언제나 당당하고 자신감이 넘치는 그의 성격을 한눈에 보여준다.
또한 이준익 감독이 ‘박열’의 시 ‘개새끼’ 전문을 직접 휘호하여 더욱 의미를 더하는 두 번째 포스터는 흑백의 사진과 대비되는 붉은색 글씨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영화 [박열]의 1차 포스터 카피로 사용되어 강한 궁금증을 유발했던 그의 시 ‘개새끼’는 ‘박열’이 1922년 발행했던 잡지 ‘청년조선’에 기고한 작품으로,어떤 권력에도 굴복하지 않았던 아나키스트 ‘박열’의 면모를 드러낸다.
이준익 감독은 “‘박열’은 양반의 가랑이 아래에서 오줌을 맞으면서,똑같이 양반의 다리에 오줌을 누는 개의 모습에 일본 제국의 탄압에도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아나키스트였던 자신을 투영시켰다.단순히 예술적인 시가 아니라,철저히 아나키즘을 반영한 작품이다”라고 시 ‘개새끼’에 대한 의미를 밝혀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배가시켰다.
2차 포스터와 함께 공개된 티저예고편은 적극적인 항일 운동을 펼치기 위해 제국주의의 심장부인 일본 도쿄에서 활약하는 ‘박열’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일본인들의 조롱에도 기죽지 않고,오히려 당당하게 투쟁하는 ‘박열’은 이제껏 본 적 없는 독립운동가 캐릭터의 탄생을 예고하며 기대감을 증폭시킨다.또한 ‘박열’의 시 ‘개새끼’를 읽고,자신 또한 ‘아나키스트’라고 소개하며 동거를 제안하는 ‘가네코후미코’(최희서 분)의 당돌한 모습은 신념의 동지이자 연인으로 함께 한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자진해서 감옥에 들어가 일본 황태자 폭탄 암살 계획을 자백하고, 일본인 검사에게 “대역죄로 기소해!”라며 호통을 치는 모습은 일본 제국을 가지고 놀았던 불량 청년 ‘박열’의 캐릭터를 여과 없이 보여주며 흥미를 극대화 시킨다.
지금까지의 일제강점기 배경 영화들에서 본 적 없는 신선한 독립운동가 캐릭터 ‘박열’을 스크린에 탄생시키며 신선한 충격을 선사하고 있는 이준익 감독은 “<박열>은 <동주>를 비롯하여 기존의 일제강점기 배경의 영화와 확연한 차이점을 가지고 있다.영화 속에서 보이는 ‘박열’의 아나키즘적인 행동과 거침없는 투쟁은 관객들에게 신선함과 통쾌함을 줄 수 있을 것이다”라며 <박열>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준익 감독의 열두 번째 작품이자,배우 이제훈의 역대급 변신으로 관심을 집중시키며 2017년 여름 최고의 화제작으로 자리매김한 영화 [박열]은 오는 6월 말 개봉한다.
-줄거리-
1923년, 관동대지진 이후 퍼진 괴소문으로 6천여 명의 무고한 조선인이 학살된다.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관심을 돌릴 화젯거리가 필요했던 일본내각은 '불령사'를 조직해 항일운동을 하던 조선 청년 '박열'을 대역사건의 배후로 지목한다. 일본의 계략을 눈치챈 '박열'은 동지이자 연인인 가네코 후미코와 함께 일본 황태자 폭탄 암살 계획을 자백하고, 사형까지 무릅쓴 역사적인 재판을 시작하는데…
최재필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사진=메가박스㈜플러스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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