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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몰랐던 스타 비하인드] 노숙자, 스트리퍼 출신의 괴짜 스타 크리스 프랫

17.05.19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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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를 통해 월드 스타로 등극하며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매력적인 괴짜 스타 크리스 프랫의 흥미로운 일화와 비하인드를 아래와 같이 정리했다.

본명:크리스토퍼 마이클 프랫 (Christopher Michael Pratt)
생년월일:1979년 6월 21일
신장:188cm
출생지:미국 미네소타주 버지니아


1. 고등학교 아마추어 레슬러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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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레슬러 시절의 모습

고등학교 시절 스포츠에 재능을 보여, 아마추어 레슬링과 미식축구팀의 일원으로 활약했다. 특히 레슬링에 월등한 재능을 보여 주 대회 챔피언십에서 5위를 차지해 레슬링 유망주로 이름을 알렸다. 


2. 익사할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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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에 거주한 십 대 시절, 크리스 프랫은 '세 자매 언덕' 이라 불리는 바닷가 바위에서 혼자 바다 낚시를 즐기다 높은 파도에 휩쓸려 바다에 빠지게 된다. 파도에 휩쓸린 프랫은 어떻게든 살기 위해 몸을 움직여 겨우 바위 하나를 붙잡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신발을 잃어버렸지만,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3 남성 스트리퍼, 영업사원, 노숙자가 된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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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프랫은 광부 아버지, 슈퍼마켓 점원이었던 어머니 사이에 3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 넉넉지 못한 집안에서 태어난 탓에 프랫은 유년기와 십 대 시절을 가난하게 보내야 했으며, 스스로 용돈과 생활비를 벌기 위해 다양한 일을 경험해야 했다. 
 
그 유명한 '똥배 시절' 몸매를 소유하던 십 대 시절에 일자리를 찾기 위해 전전하다 고향 스트립 클럽의 아마추어 스트리퍼로 활동했다. 프랫은 과거 버즈피드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언제나 벗은 사람이었으며, 평소에도 나체 상태를 즐기고는 했다."라고 말하며 스트리퍼 시절이 생각외로 재미있었다고 회상했다. 나중에는 직업으로 할 생각도 하며 한 스트립 클럽에서 오디션을 봤지만 탈락하게 된다.
 
이후 스무 살의 청년 시절에는 쿠폰 영업사원으로 일하게 되는데, 실적이 너무 좋은 탓에 짭짤한 수익을 얻게 되었고, 회사에서 따로 독립해 개인 사무실과 직원을 둘 정도로 성장했다. 물론 독립 이후의 수익 차이가 큰 탓에 쿠폰 영업 사업은 오래가지 못했다. 

사정으로 인해 하와이로 이사하던 시절에는 거주지를 구하지 못할 정도로 가난했던 탓에 친구와 함께 오래된 승합차와 텐트 안에서 지내며 노숙자 생활을 했다. 

하와이 생활 당시 크리스 프랫은 영화 [포레스트 검프]에 등장한 회사의 이름을 딴 '바바검프 새우요리 식당'의 종업원으로 취직하게 된다. 돈이 없어 최대한 모든 것을 아껴야 했던 탓에, 프랫은 손님들이 남긴 음식으로 배를 채워야 했다. 눈물 겨웠던 이때의 이야기는 지금의 프랫이 토크쇼의 에피소드로 종종 사용하는 소재가 되었다. 

▲크리스 프랫이 공짜로 음식을 먹는 방법 (한글자막)

그러던 어느 날 레스토랑에  코미디언 출신의 배우이자 감독인 래 돈 총이 오게 되고, 자신에게 주문서를 내민 프랫을 눈여겨본 그녀는 그에게 배우로 일해 볼 것을 제안하게 된다. 이때부터 크리스 프랫의 인생은 전환기를 맞이한다. 


4.인상적인 조연으로 활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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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 돈 총의 도움으로 영화와 드라마의 단역으로 출연한 그는 서서히 연기 경험을 쌓던 프랫은 2000년 TV 드라마 [에버우드]의 주연진에 발탁된다. 지상파 방송을 통해 인지도를 높인 그는 여러 할리우드 출연작의 조연으로 캐스팅 되어 인상적인 감초 연기를 선보인다. 2008년 안젤리나 졸리, 제임스 맥어보이 주연의 [원티드]에서 주인공의 여자친구와 바람을 핀 베리역의 캐릭터가 바로 그였다. 

그리고 2009년 지금의 그를 있게 만든 TV 드라마 [팍스 앤 레크리에이션] 시리즈의 주요 배역으로 출연하게 된다. 이 작품에서 너무나 개성강한 앤디 드와이어를 연기하게 되는데, 원래는 에피소드에 특별 출연한 캐릭터였으나 프랫이 너무나도 잘 소화해준 덕분에 주연급 캐릭터의 반열로 오르게 된다. 

크리스 프랫 특유의 쾌활하고 유머러스한 성격에 괴짜 다운 면모가 돋보였던 캐릭터로 이와 관련한 재미있는 일화들도 많다. 한번은 여주인공 에이미 폴러의 집에 나체로 가서 놀래켜 주는 장면이 있었는데, 원래는 살색 속옷만 입고 촬영는 것으로 되어 있었지만, 크리스 프랫은 진짜 나체 연기를 선보이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며, 나체 상태로 촬영에 임하게 된다. 이 장면을 예고도 없이 마주한 에이미 폴러는 당연 놀랄수 밖에 없었고, 이 부분은 드라마 그대로 사용된다. 

여기에 크리스 프랫이 애드립을 알아서 잘 한 탓에 그의 드라마 각본에는 자세한 대사와 설정 보다는 '몸으로 뭔가를 한다'라고만 쓰여져 있었다고 한다. 

그외에도 브래드 피트 주연의 [머니볼]의 야구선수, [제로 다크 서티]의 군인, [그녀]의 주인공의 친구를 맡으며 존재감을 키웠다. 


5.오디션을 합격시킨 운명의 사진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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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시절의 크리스 프랫이 [에버우드]에 캐스팅 된 데에는 흥미로운 비하인드가 있다. 아무런 인맥과 준비 없이 L.A의 스튜디오 주변을 무작정 서성거리던 어느 날, 우연히 사진사인 한 남자와 대화를 하게 된다. 신인 배우들의 오디션 사진을 주로 찍던 사진사는 크리스 프랫에게 "내가 당신을 찍어준 적이 있었나요?" 라고 묻자, 프랫은 곳바로 반신 사진을 찍어줄 것을 요구하게 된다. 사진사의 조그마한 사무실로 오게 된 프랫은 그곳에서 가볍게 프로필 촬영을 하게 되는데, 바로 위에 있는 사진이 문제의 프로필 사진이었다. 길거리 사진사가 찍어준 프로필 사진 덕분에 프랫은 곧바로 [에버우드]의 주연으로 캐스팅될 수 있었다. 


6. 대작 오디션 탈락자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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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랫의 오디션 도전 목록은 지금의 프로필보다 더 화려하다. 제임스 카메론의 [아바타]에서 샘 워싱턴이 연기한 주인공 제이크 설리, J.J 에이브럼스 감독의 [스타트렉:더 비기닝]의 커크 선장, [지아이 조:전쟁의 서막]의 주연 진을 지원했으나 모두 낙방. 계속되는 불합격에 자신감을 잃은 상태서 우연히 한 SF 영화의 미팅 일정을 잡게 되고 그 영화는 크리스 프랫을 오늘날의 대스타 반열에 올리게 된다. 


7.[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캐스팅 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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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를 준비하고 있을 때만 해도 크리스 프랫은 캐스팅 후보군에도 오르지 못한 그저 그런 조연 배우였다. 메가폰을 잡은 제임스 건 조차 크리스 프랫의 존재를 잘 알지 못할 때였는데, 캐스팅 디렉터 새라 핀의 지속된 추천으로 어쩔수 없이 그를 만나보기로 한다. 지금의 모습과 달리 다소 뚱뚱한 모습의 프랫이었지만 [파크 앤 레크레에이션]에서 보여준 장난스러운 모습은 여전했다. 그 모습을 유심히 지켜보던 제임스 건은 단 20초만에 크리스 프랫에게 매료돼, 그와 심도깊은 대화를 나누게 된다. 다소 괴짜스러운 모습에 시답지 않은 농담과 허풍을 선보이며 노래와 춤에도 능한 그 모습에 반한 제임스 건은 프랫의 캐스팅을 확정 지으며 그에게 한가지 요구를 하게 되는데…


8.체중 감량 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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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건은 크리스 프랫에게 스타로드 캐릭터 역할을 위해 체중 감량을 요구하고, 단기간에 엄청난 식이요법과 운동을 통해 27kg을 감량해 지금의 근육질 몸매를 유지하게 된다. 사실 프랫은 2012~2013년 [제로 다크 서티][머니볼]을 위해 체중 감량을 시도한 적이 있었는데, 지금의 상태 만큼 역대 최고로 많이 감량한 수준이었다. 살을 빼고 찌우는 과정이 너무 힘든 탓에 프랫은 현재의 몸상태를 유지하기로 하며, 현재도 엄격한 식단 조절을 진행 중이다.


9. 머리 땋을 줄 아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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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프랫의 의외의 재능 중에는 여성들의 머리를 잘 땋는 재능이 있다. 누나로부터 배운 이 재능은 현재 아내인 안나 패리스에게도 해주고 있다고 한다. 여성들도 감히 하기 힘든 디스코 머리를 잘 땋는다고 하는데, 이는 장모님을 통해 배웠다고 한다.

▲영상의 1분 13초 부터 여성 스태프의 머리를 땋는 장면이 나옴


10. '캡틴 아메리카' 크리스 에반스와의 훈훈한 슈퍼볼 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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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 슈퍼볼 결승 당시 함께 마블 유니버스에 합류한 '캡틴 아메리카' 크리스 에반스와 함께 훈훈한 내기를 한 사연이 유명하다. 트위터로 지는 사람이 상대방이 사는 지역의 어린이 병원에 방문하는 거로 내기를 했는데, 결과는 크리스 에반스의 승리. 프랫은 약속대로 에반스와 함께 스타로드 코스튬을 한 채 에반스가 사는 지역의 난치병 병원을 방문해 그곳 아이들을 위문하게 되고, 승패와 상관없이 크리스 에반스도 캡틴 아메리카 분장으로 프랫의 지역 난치병 병동을 찾아와 아이들을 위문해 미국인들에게 큰 훈훈함을 불러왔다.


11. 조산아 아들 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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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프랫은 아내인 안나 패리스와 함께 아들 잭을 낳게 되는데, 문제는 잭이 2개월 정도 일찍 태어난 조산아 였다는 점. 그래서 출산 후 인큐베이터에서만 몇 달을 보내야 했으며, 많이 건강해진 지금도 시력이 좋지 않아서 대부분 안경을 끼고 있을 정도라 하다. 하지만 부부의 헌신적인 육아와 도움 덕분에 이제는 학교에 갈 수 있을 만큼 많이 건강해졌다. 이 때문에 크리스 프랫은 조산아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에 꼭 참여해 가족 이름으로 병원에 후원하며, 아이들의 병문안을 가고는 한다. 


12.농담이 현실로..[쥬라기 공원 4] 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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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크 앤 레크레에이션] 출연 당시 프랫은 짧은 비하인드 동영상을 찍게된다. 그 내옹은 다름 아닌 "스필버그가 나한테 [쥬라기 공원] 4편에 출연해 달라고 하는데, 귀찮네요."라고 하는 허풍성 동영상 이었다. 이 일은 결국 한참 후 현실이 되고만다. 크리스 프랫은 2014년 [쥬라기 공원]의 후속 시리즈인 [쥬라기 월드]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되었고, 현재 2편을 촬영 중이다. 

▲[파크 앤 레크레이션] 당시 자신의 [쥬라기 월드] 출연을 예언(?)한 장면


13. 아내와 별난 공통된 취미를 갖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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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영화] 시리즈에 출연해 나름의 백치미와 귀여운 4차원 세계관을 지닌 안나 패리스와 '괴짜' 크리스 프랫의 조합은 너무나도 잘 어울렸다. 공개 석상에서도 애정을 과시하고 SNS에서도 좋은 호흡을 보여주는 두 부부는 취미마저도 비슷한데, 바로 곤충 박제 채집이다. 안나 패리스가 처음으로 크리스 프랫의 집에 방문했을 때 똑같은 곤충 박제 세트를 보고 감격해 '운명' 임을 직감했다고 한다. 기념일마다 서로에게 새로운 곤충 박제를 선물하여 집에다 전시하고 있는데, 그중에는 모두가 혐오하는 바퀴벌레 박제도 있다고 한다. 둘에게는 아름다운 예술작품이라고 할까?


14. 전 여친을 마블 유니버스에서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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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프랫은 2000년 드라마 [에버우드]에 함께 출연한 에밀리 반 캠프와 짧게나마 연애를 한 적이 있다. 그 전 애인은 현재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에서 캡틴의 여인 샤론 카터/요원 13으로 출연하는 중이다. [어벤져스:인피니티 워]나 이후의 시리즈에 만나게 되면 반가운 재회가 될 것이다. 


15.파파라치에게도 잘해주는 안티가 없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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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유재석' 이라 불려도 무방할 정도로 안티가 없을 정도로 크게 지적할게 없는 남자. 실제로도 쾌활하고 정겨운 성격이라 주변 관계도 좋을뿐더러, 기자들은 물론 팬들과 SNS로 지속적으로 소통할 정도로 사람 좋기로 소문이 났다. 심지어는 자신을 시종일관 따라다니는 파파라치에게도 잘해줄 정도라는데, 가족과 캠핑 여행을 즐기고 있는 당시 사진을 찍는 파파라치들에게 자신이 만든 육포라며 건네주기도 했다. 


16. 인생의 선배 짐 캐리, 故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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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게 있어 가장 큰 영향을 준 두 사람을 꼽으라면 짐 캐리와 고인이 된 필립 세이모러 호프만 이다. 짐 캐리의 코미디와 희극연기를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으며, 배우가 되면서 부터 희극연기와 즐겁게 사는 방법에 대해 배우게 된다. 특히 스타가 된 일상 속에서도 여유를 얻고 가족 중심의 삶을 배워 나가는 조언이 그에게 교훈처럼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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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멘토격 선배인 故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은 [머니볼] 시절 함께 작업한 인연으로 친구처럼 지내왔는데, 그로부터 연기에 몰입하는 방식을 배우고 참고해 지금의 연기 생활을 지속할 수 있었다고 한다. 


17.독실한 크리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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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분방한 모습과 달리 크리스 프랫은 신을 믿는 독실한 크리스천이다. 식사 전 기도는 물론이며, 언제나 신에 대한 감사를 고백하고는 한다. 그가 이러한 독실한 교인이 된 배경에는 하와이 레스토랑에서 근무하던 당시 우연히 식료품 가게에서 만난 헨리라는 남자와 이야기를 나누다 그로부터 "당신은 큰 일을 하게 될 사람" 이라는 말을 전해 듣게 되고, 그에게 전도되어 교회를 다니게 되었다. 그리고 한 달 후 프랫은 래 돈 총을 만나 배우로 데뷔해 오늘날의 대스타로 성장하게 되었다. 이렇듯 크리스 프랫은 자신이 스타가 된 것은 신의 운명이라 생각하며, 지금도 열심히 크리스천 생활을 유지하는 중이다. 

자료참고:moneyinc.com, .thethings.com, whatculture.com, imdb.com, 나무위키


최재필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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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IM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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