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몰랐던 스타비하인드] 페미니즘 뇌섹녀에 잇단 스캔들의 주인공 엠마 왓슨
17.06.30 12:59
[미녀와 야수]와 21일 개봉한 [더 서클]을 통해 연이어 관객들과 만남을 가진 엠마 왓슨과 관련한 흥미로운 비하인드 스토리를 아래와 같이 정리했다.
본명: 엠마 왓슨 (Emma Watson, Emma Charlotte Duerre Watson)
생년월일: 1990년 4월 15일
신장: 165cm
출생지: 프랑스 파리
1. 영국 출신이 아니다?
엠마 왓슨의 국적은 영국이지만, 그녀의 혈통과 출생을 자세히 살펴보면 꽤 흥미롭다. 아버지가 영국인이며, 어머니는 영국인과 프랑스인의 혼혈이다. 여기에 좀 더 나가자면, 독일과 스코틀랜드의 피까지 흐르고 있다. 엠마는 프랑스에서 태어났으며, 5살 때까지 살다가 영국으로 이주했다. 부모님은 이혼한 상태이며 평일에는 어머니와 함께 지내다가, 주말에 아버지와 함께 시간을 보낸다고 한다.
2. J.K 롤링의 첫 선택을 받다
[해리포터] 시리즈의 캐스팅과 관련한 비하인드. 첫 오디션 당시 진행된 스크린 테스트를 지녀본 원작자 J.K 롤링은 카메라 앞에 선 엠마 왓슨의 모습을 보자마자 "내가 생각하던 헤르미온느의 모습 그대로다." 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고 한다. 원작자의 선택을 받았지만, 최종 선택은 제작진에게 있었다. 어린 엠마 왓슨은 절차대로 여러 단계의 오디션을 거쳐 결국 캐스팅을 확정 짓게 되었다.
3. 그녀의 가슴앓이 상대는 다름 아닌 말포이
많은 이들은 헤르미온느와 오랫동안 호흡을 맞춘 해리, 론 사이에 뭔가 썸씽이 있었을 거라 생각하지만 실제 대상은 의외의 인물이었다고 한다. 오히려 왓슨은 오랫동안 함께한 두 남자를 '남사친'으로만 생각할 뿐이었다고 한다. 그녀의 마음을 흔든 매력남은 다름 아닌 '악역' 말포이를 연기한 톰 펠튼 이었다고 한다. 톰에게 남자로서의 매력을 느껴 오랫동안 가슴앓이를 했지만, 정작 톰은 그런 왓슨을 어린 여동생으로만 바라봤다고 한다. 말포이는 일상에서도 나쁜 남자였다.
4. 공인된 요가 강사
▲사진출처:Pretty Girls Sweat
영화와 관련한 다양한 재주를 길러보고 싶었던 왓슨은 공부와 함께 요가에도 재능을 보였다. 요가를 통해 마음을 다스리고 명상을 즐기길 좋아한 그녀는 결국 요가 강사 자격증까지 따기에 이른다.
5. [신데렐라] 제의를 거절하다
[미녀와 야수]에 출연하기 전, 원래 디즈니로부터 제안을 받은 캐릭터는 다름 아닌 신데렐라였다고 한다. 하지만 그녀의 페미니스트 적인 성향을 생각해 볼 때 신데렐라는 그녀의 마음을 흔들만한 캐릭터가 아니었다. 이 역할을 거절함으로써 역할은 릴리 제임스에게 넘어갔지만, 그녀의 신데렐라 거절 소식에 왓슨의 팬들은 큰 실망감을 보이게 된다. 사람들이 자신의 공주 역할을 보고 싶다는 사실을 알게 된 그녀는 디즈니의 다음 제안인 [미녀와 야수]를 곧바로 선택하게 되고, 좀 더 진취적인 캐릭터로 그려진 벨의 재해석에 큰 만족감을 보였다.
6. 최연소 모델
귀여운 헤르미온느가 십 대 중반에 들어서면서 여인의 모습을 드러내자 여러 패션 화보 제안이 들어오게 된다. 15세의 나이에 보그지의 메인을 장식하기에 이르다 2011년에는 세계적인 화장품 브랜드 '랑콤'의 새 얼굴이 된다. 랑콤 역사상 최연소 모델로 줄리아 로버츠, 페넬로페 크루즈, 케이트 윈슬렛, 앤 해서웨이의 자리를 이어받았다.
7. 수익으로 기네스북에 오르다
십 대 시절부터 다양한 협찬과 제안을 받을 정도로 지난 10년 동안 그녀가 벌어둔 수익은 어마어마하다. 2007년 17세였던 당시 포브스 매거진이 추정한 그녀의 예상 수입만 400만 달러였다. 이후 2008년부터 샤넬의 모델이 되면서 여러 브랜드와 계약을 하게 되었고, 이후부터 1,0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벌어들여 '지난 10년간 가장 많은 돈을 번 여배우'로 기네스북에 오르게 된다. 2010년에는 '할리우드에서 가장 높은 수입의 여성 스타'로 선정되었다. 최근 [미녀와 야수]의 흥행 성공으로 엄청난 개런티를 챙긴것으로 알려졌다. 추정되는 금액만 한화로 169억원이라 한다.
8. 연애 스캔들
▲사진출처:sosueme.ie
엠마 왓슨에게는 땔래야 땔 수 없는 것이 바로 스캔들일 것이다. 사춘기를 지나 성인이 된 만큼 남성들과 '썸씽'이 없을 리가 없다. 그만큼 그녀의 연애 생활과 관련한 다양한 소식과 루머가 나돌았다.
대표적인 스캔들은 축구팀 첼시 FC의 구단주인 로만 아브라모비치와의 열애설이 루머로 돌았으며, 7살 연상의 금융인과 동거한다는 루머가 진짜 뉴스로 알려지는 오보가 발생해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실제로는 사귀었다가 헤어졌다고 한다. 이후 조지 크레이그라는 무명의 뮤지션과의 열애설이 발생했지만, 이마저도 루머였으며, 영화 [월 플라워]에 함께 출연한 조니 시먼스와 짧은 연인관계를 유지한 바 있다. 조니와의 연애 당시에는 교제 관계를 극구 부인했으나, 파파라치를 통해 키스를 나두던 순간이 포착되면서 자연스럽게 인정한 민망한 해프닝이 발생했다. 이후 영국에 돌아온 이후에는 2명의 옥스퍼드 대학생과 연달아 연애를 했으며, 현재 다시 솔로가 되었다고 한다.
9. 속옷 노출 굴욕
▲사진출처:therichest.com
우아함과 청순함의 대명사인 엠마 왓슨에게 큰 굴욕을 준 사례는 속옷 노출이었다. 과거 파파라치에 의해 검은 드레스를 입고 급하게 뛰어가다가 속옷이 노출돼 타블로이드 신문들의 메인을 장식한 적도 있었지만, 공식적인 행사 자리서 드레스를 입다 적나라하게 속옷이 드러난 사건은 민망한 수준이었다. 2009년 [해리포터와 혼혈왕자] 프리미어 행사에서 V넥 드레스를 입으며 아름다움을 뽐내다, 치마 사이로 속옷이 비춘 모습이 언론사의 카메라에 포착된 것이다. 이 또한 여러 매체의 메인을 장식해 엠마 왓슨의 대표적인 굴욕 사례가 되었지만, 다음날 데이빗 레터맨 쇼에 출연해 "그래도 나는 속옷은 입었잖아요."라며 쿨하게 넘겼다.
10. 한국영화 [똥파리]를 좋아했다? 사실은…
한때 엠마 왓슨이 한국 영화 [똥파리]를 좋아하는 영화로 언급해 화제가 된 적이 있었는데, 이와 관련한 논란 또한 크다. 문제의 발언은 왓슨이 인도 보그와의 인터뷰에서 좋아하는 영화를 언급한 내용에서 [똥파리]가 언급된 것인데, 여기에 연출자인 양익준 감독의 영문 이름까지 등장해 그녀의 말이 사실인 것처럼 들렸다. 하지만, 이와 관련한 해석의 문제라는 논란이 있었는데, 엠마 왓슨이 당시 언급한 영화 제목은 [Breathless]였다. [Breathless]는 [똥파리]의 영어 제목이기도 하지만, 사실은 거장 장 뤽 고다르 감독의 1959년 작품 [네 멋대로 해라]의 영문 제목으로 유명하다. 'Breathless by yang Ik-June' 이라며 감독의 이름을 추가한 것은 왓슨이 직접 언급한 것이 아닌 편집자가 직접 추가한 것이다. 실제로 엠마 왓슨은 공공연하게 자기가 좋아하는 영화로 고다르의 [네 멋대로 해라]를 언급했으며, 영화의 여주인공 진 세버그의 영향을 받아 단발머리를 하기도 했다. 랑콤 광고의 컨셉도 [네 멋대로 해라]를 착용할 정도로 이 영화의 광팬인 그녀가 한국 영화 [똥파리]를 좋아했다고 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어 보인다. 왓슨은 이 인터뷰 이후로 [똥파리]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전혀 하지 않았으며, 아시아 영화에 대해 그리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11. 여성 더치페이 주장
2015년 국제 여성의 날을 맞아 엠마 왓슨은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양성평등과 관련한 자신의 주관적인 생각을 밝히며 더치페이와 관련한 예시를 언급했다. 그녀는 "나는 저녁 식사 데이트를 할 때는 자신이 먹고 싶은 레스토랑을 고르고 자신이 비용을 지불한다"고 밝히며, "다음번에는 상대방이 고르고 상대방이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페미니스트라는 이유로 데이트 비용을 주로 남자가 부담해야 한다는 생각을 옳지 않다"라고 말해 화제를 불러왔다.
12. 가슴 노출 화보 논란
2017년 3월, 패션잡지 '베니티 페어' 3월호에 가슴 일부가 노출된 화보를 공개했다. 이를 두고 몇몇 페미니스트들이 엠마 왓슨을 향해 "평소 패미니즘을주장한 것과 다른 행동" 이라며 비난을 퍼부었다. 이에 엠마 왓슨은 “페미니즘은 여성이 선택권을 갖는 것이다. 여성을 때리는 무기가 아니다”라고 말하며, 노출 또한 여성의 자유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로 인해 패미니즘에 대한 사상검증 논란이 화제가 되고는 했다.
13. 좋아하는 배우, 영화, TV, 가수는...
-엠마 왓슨이 좋아하는 배우
브래드 피트, 조니 뎁, 줄리아 로버츠
-엠마 왓슨이 좋아하는 영화
[노팅힐]
-엠마 왓슨이 좋아하는 TV 드라마
시트콤 [프랜즈]
-엠마 왓슨이 좋아하는 가수
엘리나스 모리셋, 저스틴 팀버레이크
-엠마 왓슨이 좋아하는 작가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 ([바람의 그림자] [천사의 게임] 등을 쓴 스페인 출신의 소설가)
14. 세금 탈루 논란
2016년 조세 회피처로 유명한 파나마의 로펌 모삭 폰세카에서 월드 스타들의 조세회피 의혹이 담긴 기밀 문건 '파나마 페이퍼스'가 노출되었다. 여러 유명 할리우드 스타들의 이름이 이 문건에 적혀 있어 논란이 되었는데, 여기에 엠마 왓슨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어 논란이 되었다. 문건에 따르면 엠마 왓슨은 자신의 이름으로 영국의 조세회피처인 버진 아일랜드에 '역외 회사'를 설립하고, 40억이 넘는 런던집을 구매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페이퍼 컴퍼니를 이용했다고 전해졌다. 이로 인해 세금 탈루 의혹에 서게 되자 왓슨측은 "스토커 등 신변의 위협이 가해 이러한 조치를 취한 것이며, 절세와 관련한 금전적 혜택은 전혀 없었다" 라며 회계 내용까지 공개했다. 하지만 평소 개념 배우로 알려졌던 그녀가 페이퍼 컴퍼니를 이용한 방식으로 돈을 모았다는 것에 여론의 반응은 싸늘했다고 한다.
15. 알란 릭맨 추모 논란
2016년 1월 15일 [해리포터]의 스네이프 교수로 함께 작업한 선배 배우 알란 릭맨이 세상을 떠나자 SNS를 통해 추모글을 남겼다. 그런데 그녀의 추모글이 엄청난 파장을 불러오자 게시한 지 2시간 만에 삭제했다. 논란을 불러온 이유는 그녀의 추모글에 페미니스트의 담론을 이용했다는 점이었다.
왓슨은 SNS에 알란 릭맨의 사진을 배경으로 살아생전 그가 페미니즘과 관련해 발언한 내용을 텍스트로 남겼다. 글의 내용은 "남성이 페미니스트가 되는 것은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서로에게 이점이 된다고 생각한다" 였다.
비록 그가 했던 말이지만, 고인이 된 그를 페미니스트의 이념을 강조하기 위해 교묘하게 활용한 것처럼 보여 엄청난 파장을 불러왔다. 왓슨은 곧바로 문제의 사진을 삭제하고 진짜 추모글을 남겼다.
"나는 알란의 소식을 듣고 매우 슬펐다. 특별한 사람이자 배우인 그와 함께 일하고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행운이었다. 우리가 함께 나눈 대화가 몹시 그리울 것이다. 알란. 우리는 당신을 사랑해요."
16. 대학 생활
▲사진출처: The Telegraph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인 2009년 2월,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1부]를 촬영하는 와중에도 공부에 대한 애정을 보이며 미국의 브라운 대학교에 입학한다. 영국이 아닌 미국의 대학교에 입학한 사실에 대해 "사람들의 시선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공부하고 싶어서" 라고 말했다. 왓슨은 전체 학기 중 두 학기만 휴학하여 5년 만에 졸업을 하게 되고, 영문학 학사 학위와 요가 공인 작격증을 따게 된다. 휴학 기간에는 영국 옥스포드 대학의 교환학생으로 지냈을 정도로 배움에 대한 의지가 컸다고 한다.
17. 여성 인권 운동
▲사진출처: The Seattle Lesbian
페미니즘, 환경 운동 만큼 그녀가 가장 공을 들인 공인 활동은 여성 인권 운동이었다. 빈곤 국가인 방글라데시와 잠비아를 방문해 어린 소녀들의 교육을 위한 운동을 추진했으며, 2014년에는 UN 여성 친선대사로 위촉돼 양성평등을 지지하는 여성 인권신장 캠페인 히포쉬(HeForShe)를 런칭하는 행사에 참석해 연설까지 했다. 패미니즘과 여성 인권에 대한 활발한 소신과 활동을 해온 덕에 엠마 왓슨은 세계가 인정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순위 'TOP 10'에 지속해서 언급되고 있다.
자료참조: fame10, boomsbeat, buzzfeed, ranker.com
최재필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사진=IMDB)
※ 저작권자 ⓒ 무비라이징.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