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스파이더맨:홈 커밍]의 그녀가 피터의 여친 메리 제인 왓슨? 사실은…
17.07.13 14:42
*영화 내용과 결말 부분이 적나라하게 노언급됩니다. 아직 영화를 못 보신 분들은 읽지 마시기 바랍니다
누적 관객 수 430만명 (1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을 돌파하며 흥행 가도를 이어나가고 있는 [스파이더맨: 홈 커밍]. 영화의 결말에는 등장 내내 조용히 앉아있던 피터의 친구 미셸(젠다야 콜 멘)이 던진 의미심장한 대사가 영화를 본 팬들 사이에 많은 논란과 화제를 불러오고 있다.
미셸은 영화의 마지막 피터가 속한 과학 퀴즈 팀의 팀장을 맞게 되었고, 팀장직을 수락하면서 "친구들은 나를 'MJ'라고 불러" 라는 대사를 던지게 된다. MJ는 스파이더맨 원작과 샘 레이미 감독이 연출을 맡은 [스파이더맨] 영화를 본 관객이라면 눈치챌 단어로 바로 피터의 빨간 머리 여자친구 메리 제인 왓슨의 약자로, 피터가 애칭 상 부르는 단어다.
젠다야 콜멘이 미셸 역할에 캐스팅되면서, 그녀의 배역이 MJ '메리 제인 왓슨' 이었다는 루머는 오래전부터 존재해 왔지만, 마블과 소니는 그러한 루머에 대해 회피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런 상황에서 미셸이 자신을 MJ라고 밝힌 것은 그녀가 차기작의 피터의 여자친구 메리 제인 왓슨이라는 것을 스스로 인정한 것으로 보고있다.
이와 관련한 영화팬들의 다양한 의견이 분부한 가운데 마블 스튜디오 CEO이자 제작자인 케빈 파이기는 9일 IGN과 인터뷰에서 이같은 논란에 대해 종지부를 찍는 발언을 했다.
파이기는 "젠다야가 연기한 미셸은 메리 제인 왓슨이 아니다." 라고 말하며 "문제의 단어를 등장시킨 것은 피터 파커의 과거 모험과 로맨스에 대한 재미있는 오마주를 담고자 사용한 것이었다. 큰 의미는 없었다" 라고 언급해 미셸은 절대로 메리 제인 왓슨이 아니라고 정리했다. 미셸이 MJ가 된 것은 그녀의 이름 첫 자에 알파벳 M이 들어가기에 이를 활용했던 것이라고 추가로 언급했다.
그러면서 "내 생각이지만, 미셸은 피터에게 흥미를 느끼고 있는 것 같다. 둘은 좋은 케미스트리를 낼 수 있다고 생각되며, 향후 둘 사이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누가 알겠는가?" 라고 말해 향후 시리즈에 스파이더맨에게 재미있는 변화가 있을 것임을 예고했다.
이 뜻은 후속편에 미셸이 메리 제인 왓슨을 대신할 피터의 여자친구가 될 것을 암시하는 대목인지, 아니면 새로운 메리 제인 왓슨의 등장을 암시하는 부분인지 여러 가지 생각과 추측을 하게 만든다. 결과야 어떻든 속편에서의 피터의 애정 전선에 큰 변화가 올 것으로 보인다.
[스파이더맨: 홈 커밍]은 현재 절찬리 상영 중이며, 후속편은 북미 기준으로 2019년 7월 5일 개봉한다.
최재필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사진=소니 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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