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에서 '가정파괴범'으로 전락한 할리우드 여배우들
17.08.22 18:53
대중의 사랑을 한 몸에 받던 '여신'급 여배우들이 순식간에 가정파괴범으로 불리게 된 사연은? '불륜'이라는 영원한 꼬리표를 지니고 살아야 하는 고통받는 그녀들이 누구인지 살펴보도록 하겠다.
1. "유부남과의 불륜 후회하지 않아요" 캐서린 맥피
가수와 배우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캐서린 맥피는 무명시절 25세에 남자친구 닉 코카스와 결혼한다. 이후 오디션 프로그램인 아메리칸 아이돌을 통해 벼락스타가 되면서, 연기 분야까지 진출하게 된다. 하지만 계속된 승승장구는 그녀의 삶을 독으로 만들어 버리고 만다. 지속되는 스케줄과 성공욕에 남편과의 사이는 틀어지게 되고, 결국 출연 중인 NBC 드라마 [스매쉬]의 연출자 마이클 모리스와 불륜을 저지르게 된다.
진한 키스를 나누는 장면이 미국 내 모든 연예 매체의 메인을 장식하게 되면서 닉과 캐서린은 이혼 소송에 들어가게 된다. 닉이 캐서린의 행위를 명백한 불륜이라고 증언했지만, 캐서린은 당당하게 "우리는 별거 상태였으니, 사실상 헤어진 상태다. 절대 불륜은 아니다." 라며 맞대응 했다.
하지만 법원은 닉의 손을 들어줬고, 이로인해 캐서린은 닉에게 연수입에 해당하는 40만 달러(약 4억 8000만원)를 줘야 했으며 은행예금, 두 대의 고급승용차까지 공동 분할해야만 했다. 방송 출연과 음반 수입의 절반을 내줘야 하는 큰 출혈까지 더해진 마당에 '불륜녀'라는 이미지는 그녀의 대외활동에 큰 타격을 주게 된다. 그럼에도 캐서린 맥피는 "당시의 불륜을 후회하지 않는다." 라며 결혼 당시 생활이 지옥이었다고 말했다. 캐서린과 바람을 핀 마이클 모리스 감독은 배우자와 화해해 가정을 유지하고 있다.
2. "이제 내 이야기는 그만…" 감독과 바람핀 크리스틴 스튜어트
근래 있었던 할리우드 불륜 스토리 중 큰 논란을 불러온 이야기. 세기의 커플이었던 크리스틴 스튜어트와 로버트 패틴슨 커플이 깨지게 된 계기는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스노우 화이트 앤 헌츠맨] 이라는 영화를 찍었기 때문이었다.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이 영화의 감독 루퍼트 샌더스와 바람을 피우게 되는데, 문제는 루퍼트 샌더스가 유부남이었다는 사실. 둘은 [스노우 화이트 앤 헌츠맨] 부터 가까운 사이가 되었고 영화 촬영 당시 남몰래 만나 '찐한' 스킨쉽을 갖게 되었는데 이 모습을 파파라치가 찍게 되면서 전 세계인 모두가 둘의 외도를 목격하게 된 셈이다. 결국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로버트 패틴슨과 결별하는 것까지 모자라 유부남을 유혹한 여성으로 몰리게 되면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게 되었다.
로버트 패틴슨은 정신적인 큰 상처를 입다가 크리스틴 스튜어트를 용서하고 재결합과 결혼설을 이어오다 결국 결별을 선언하게 된다. 루퍼트 샌던스는 이 사건으로 아내와 거액의 이혼 소송전에 휘말리게 되는 비극을 맞이한다. 이후 활발한 연기 활동을 이어나가는 크리스틴 스튜어트지만, 아직까지 '배신녀' '가정파괴범'의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3. 깜짝 스타에서 희대의 불륜녀로 전락한… 리앤 라임즈
컨트리 가수 리앤 라임즈는 영화 [코요테 어글리]의 주제곡 'Can't fight the moonlight'를 통해 월드스타로 등극하게 되며, 이후 연기활동을 하며 승승장구를 이어나간다. 이후 같은 연기자 출신인 딘 셰어메트와 결혼해 가정을 꾸려나가던 중 2009년 TV 영화 [노던 라이츠]에 함께 출연한 상대 배우 에디 시브리언과 눈이 맞게 된다. 공교롭게도 두 사람은 각자 배우자가 있었던 상황.
하지만, 현실 대신 사랑을 선택한 그들은 당당하게 불륜을 저지르게 되고 이는 각종 연애 매체의 화제가 된다. 당연히 리앤 라임즈와 에디 시브리언은 각자의 배우자와 이혼하게 되고, 2011년 결혼식을 올리게 된다. 이와 함께 그녀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밀회 상대였다는 추가 폭로가 이어지게 되면서, 리앤 라임즈는 미국 내에서 가장 많은 미움을 받는 스타가 된다.
4. "한때 불륜 제조기로 유명" 시에나 밀러의 화려한 전적
시에나 밀러는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의 이혼 당시 브래드 피트의 불륜녀라는 오명을 뒤집어썼어야만 했다. 이같은 소문에 시에나 본인은 극구 부인했으나, 과거 화려했던 그녀의 남성 편력과 전력 탓에 사람들의 시선이 여전히 곱지 않은 탓도 있었다. 시에나 밀러는 [나를 책임져, 알피]를 함께 찍은 주드 로와 자연스럽게 연인으로 발전해 약혼까지 하게 된다.
이미 주드 로가 전 여자친구 사이에 낳은 세 아이들과 친해질 정도로 돈독한 사이였는데, 주드 로가 유모와 바람을 피게 되면서 결별을 하게 된다. 주드 로의 배신으로 인한 상처 탓인지 시에나 밀러는 얼마후 큰 사고를 저지르게 된다. 석유계의 대 부호 증손자이자 영화배우 발타자 게티와 연인이 되었는데, 문제는 발타자 게타가 네 명의 아이를 둔 유부남이었던 사실이었다.
사실상 불륜을 저지른 시에나 밀러는 주드 로 사건으로 인해 팬들로 얻은 동정심을 단 한 번에 날리게 되고,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당하게 된다. 이후 상처를 준 주드 로와 재결합 하다 다시 깨지게 되었고, 영국 배우 톰 스터러지와 만나 약혼을 하고 딸까지 출산하지만 결별한다. 결혼의 문턱에서만 연일 좌절하고 있는 그녀의 연애 행보는 언제 끝나게 될까?
5. "합의 이혼 의혹을 불러온 불륜 커플의 결합" 토리 스펠링
인기 TV 드라마 [베버리힐스 90210]의 출신 토리 스펠링의 경우는 조금 특이하다. 상대방인 유부남 남친과 먼너 불륜을 저지른 다음 합의 이혼을 끌어낸 케이스다. 작가이자 배우인 찰리 샤니언과 부부 관계를 유지하던 그녀는 드라마 [Mind Over Murder]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딘 맥더못과 연인이 되는데, 딘 또한 번듯한 가정을 지키고 있는 스타였다는 것. 서로를 너무 깊게 생각한 탓인지 두 사람은 서로의 배우자에게 이혼을 요구하게 되고, 3개월도 안되 재혼에 이르게 된다. 딘 맥더못은 크리스마스 이브에 맞춰 토리 스펠링에게 로맨틱한 청혼까지 하게 되는데, 계획적인 이혼과 재혼을 했다는 점에서 대중들에게 좋은 시선을 받지 못했다.
6. 할리우드의 전설적인 불륜녀로 낙인찍힌 엘리자베스 테일러
1958년 당대 최고의 미녀 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비행기 사고로 남편 마이클 토드를 잃게 된다. 슬픔에 빠진 그녀에게 많은 친구들이 위로를 건내는데, '잉꼬부부'로 소문난 에디 피셔와 데비 레이놀즈 부부도 그중 한 명이었다. 프랭크 시나트라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 5, 60 년대 최고의 가수였던 그의 유일한 단점은 주체할 수 없는 바람기였다. 엘리자베스 테일러를 위로하던 그 날 에디 피셔는 그녀의 미모에 반하게 되고, 슬픔에 빠져있던 그녀도 자연스럽게 에디 피셔를 받아들이게 된다. 결국 에디 피셔는 '조강지처' 였던 데비 레이놀즈와 슬하에 낳은 자녀들을 버리고 엘리자베스 테일러와 재혼을 하게 된다. 친구와 남편에게 배신을 당한 데비 레이놀즈의 상처와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였다.
두 사람의 불륜과 결혼이 당시 미국 사회에 거센 비판을 불러오게 되고, 로마 교황청에서까지 둘의 관계를 공개적으로 비난하기에 이른다. 당시 한 기자가 엘리자베스 테일러에게 불륜 결혼으로 인한 세간의 비판을 전하자 엘리자베스가 곧바로 응수한 "나더러 어쩌라고? 그럼 혼자 자란 말이야?"라고 전한 발언은 매우 유명하다.
하지만 불륜으로 맺어진 두 사람의 관계는 얼마 안 가 막장 드라마 같은 파경을 맡게된다.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영화 [클레오파트라]서 함께 호흡을 맞춘 리처드 버튼이랑 눈이 맞아 또 불륜을 저지른 것이다. 희대의 바람둥이였던 에디 피셔 못지 않은 바람기를 지닌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외도에 결국 두 사람은 또 이혼을 하게 된다. 그런데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외도에 큰 상처를 받았는지, 에디 피셔는 이후로 기나긴 슬럼프에 빠지며 재기에 실패하게 된다. 애석하게도 엘리자베스 테일러와 리차드 버튼의 결혼 생활도 이혼으로 마무리 되었다.
최재필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사진=IMDB)
※ 저작권자 ⓒ 무비라이징.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