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의 보디가드] 리뷰: 사랑, 우정, 브로맨스는 개나 줘버린 '구강 액션' ★★★
17.08.28 11:19
[킬러의 보디가드, 2017]
감독: 패트릭 휴즈
출연: 라이언 레이놀즈, 사무엘 L.잭슨, 셀마 헤이엑, 엘로디 영, 게리 올드만
줄거리
세상 제일 잘난 맛에 사는 섭외 1순위 앵그리 보디가드가 지명수배 1순위 구강 액션 지존 킬러를 보호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누가 누구를 지키는 지 모를, 서로 못 죽여서 안달 난 브로맨스 제로, 환장 케미 두 남자의 사상 최대 미션이 시작된다!
[어벤져스]에서 히어로들을 이끌며 진지하고 정의감 넘치던 닉 퓨리의 이미지는 온데간데 사라졌다. 그 누구보다 '망나니 흑인' 캐릭터 연기에 일가견을 지닌 사무엘 L.잭슨은 이 영화에서 물 만난 고기가 되어 특유의 거침없는 입담을 마음껏 쏟아낸다. 하필 이번 영화에서의 그의 만담 동료는 [데드풀]로 19금 히어로 액션의 전형을 완성한 라이언 레이놀즈니, 영화를 보기 전에도 어떤 컨셉의 작품이 될지 쉽게 예상이 갈 것이다.
[킬러의 보디가드]는 사랑, 우정으로 점칠 된 액션물의 전형성을 한껐 비웃으며, 거친 욕설과 잔인한 피 칠갑 액션으로 화면을 수 놓는다. 이야기의 개연성과 인물 관계 형성에 대한 단점이 눈에 선하지만, 그것을 충분히 커버하는 장점이 분명하게 보이기에 관객들은 이 영화의 '구강 액션'을 즐기기만 하면 된다.
'원수' 사이인 두 인물 관계가 서로를 보호해야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과 국제사법재판소의 판결에 큰 영향을 끼칠 증인을 안전하게 이동시켜야 하는 특별한 미션이 이 영화의 주된 줄거리다. [킬러의 보디가드]는 이러한 특별한 설정을 익숙하게 느껴질 로드 무비와 버디 무비의 전형 속에 담아내며, 두 캐릭터의 거친 대립 관계를 흥미롭게 담아내려 한다. [19곰 테드][데드풀] 같은 19금 입담의 코미디와 액션에 적응하지 못한 관객이라면, 이러한 익숙한 구조의 이야기에 담긴 유머 적 상황을 즐기면 된다.
두 사람의 사법재판소행에는 시종일관 욕설과 유치한 인물 간의 대립이 지속되며, 그 과정에서 증인인 킬러를 암살하려는 적들의 습격이 이어진다. 그로 인해 킬러와 보디가드의 역할이 바뀌며, 누가 누구를 보호해야 될지 모르는 웃지 못할 상황이 지속된다. 서로의 목숨을 빚지게 되면서 킬러와 보디가드는 서로의 사생활에 대해 털어놓게 되고, 연애, 인생 상담 까지 나누는 사이가 되어버린다.
아이러니한 상황이 만들어내는 유머 적 상황과 함께 예상외의 수준급 액션도 이 영화의 최대 볼거리다. 강도 높은 폭발 장면, 총, 도끼, 주먹이 난무하는 잔인한고 거친 타격 액션과 박진감이 넘치는 자동차 추격신은 강렬한 쾌감을 불러오기에 충분하다. 특히 배경이 되는 네덜란드의 도심속 좁은 지형과 아름다운 풍광을 활용한 액션은 여타의 도심 속에서 벌어진 액션 장면과 다른 특이한 차이점을 보여주고 있어 특별하게 이 영화가 지니고 있는 특별함을 강조한다.
거친 19금 구강 액션이 유행하는 현재의 트랜드를 잘 살려낸 [킬러의 보디가드]는 8월 30일 개봉한다.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연기력:★★★☆
총점:★★★
최재필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사진=제이앤씨미디어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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