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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보다 강렬한 조연] 이런 미인이 시체역을…[제인 도] 의문의 시신역 올웬 캐서린 켈리

17.08.30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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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드라마에서의 시체 역할은 그야말로 존재감 없는 엑스트라, 단역 배우들이 맡는 분야지만, 영화 [제인 도]에서는 사실상 실질적인 주인공 역할이었다. 영화를 본 관객이라면 특수 분장을 한 모형 더미'(Dummy)로 보였겠지만, 사실 이 시신 역할은 실제 여배우가 처음부터 끝까지 올누드 상태서 특수 분장을 한 채로 연기한 장면이다. 진짜 시신으로 착각할 정도로 단 한 번의 미동 없는 인내심 강한 연기를 펼친 이 배우의 열연 덕분에 [제인 도]의 섬뜩한 공포가 완성될 수 있었다. 그 때문에 가만히 누운 채로 공포를 유발한 그녀의 존재가 사뭇 궁금해진다. 흔한 대역 배우가 하기에도 힘든 역할을 해낸 그녀는 아일랜드 출신의 신예 연기자이자 모델인 올웬 캐서린 켈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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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올웬 캐서린 켈리
출생지: 아일랜드 더블린
키: 175cm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olwencatherinekelly/

토론토 영화제서 [제인 도]를 본 영화 전문 매체 버라이어티의 기자는 다음과 같이 올웬 캐서린 켈리의 시신 연기를 극찬했다.  

"올웬 캐서린 켈리는 성경 속 욥이 지닌 강한 인내심이 필요한 역할을 훌륭하게 해냈다. 그렇기에 그녀는 박수갈채를 받을 충분한 자격을 갖고 있다."

올웬 캐서린 켈리는 지금까지 소개한 배우 중 가장 짧은 필모그래피를 가진 연기자다. IMDB에 소개된 그녀의 출연 목록은 총 네 개. 생년월일과 성장 과정도 공개되지 않을 정도로 무명이었던 그녀는 2016년 공개된 [제인 도]를 통해 영화 관계자들과 마니아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주목받게 된 신예다. 

켈리는 175cm의 훤칠한 키, 부드러운 백색의 피부, 글래머러스한 탄탄한 몸매와 수수한 아름다운 외모로 각종 잡지, 의상, 속옷 브랜드의 모델로도 활동했다. 특이하게도 그녀는 모델이 되기 전 대학교에서 과학을 전공한 학생으로, 졸업 전에는 과학 분야의 전문 학위까지 받은 '뇌섹녀' 였다. 하지만 그녀는 과학보다 엔터테이너분야에 큰 관심을 두게 되고, 졸업 후 곧바로 런던으로 이사해 모델 경력을 쌓게 된다. 

전자에 언급한 외모와 신체 능력을 바탕으로 활발한 모델 활동을 해온 그녀는 틈틈이 연기 수업을 받으며, 연기 분야의 진출을 대비했다. 과학 학위를 따내고, 철저한 자기 관리로 몸짱 모델이 되었던 경력이 말해주듯이 그녀의 타고난 근성 덕분이었을까. 켈리는 2014년 아일랜드 범죄 드라마 [다크니스 온 더 엣지 오브 타운]으로 첫 연기 데뷔를 하게 되는데, 그것도 주연으로 캐스팅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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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다크니스 온 더 엣지 오브 타운](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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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개봉 예정인 [윈터 릿지] 촬영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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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런던 국제 영화제 당시 [제인 도] 제작진과 함께

사격의 명수인 십 대 여고생이 공중 화장실서 살해당한 여동생의 복수를 다짐하면서 벌어지게 되는 사건을 그린 드라마로 그녀는 이 영화서 주인공인 아이슬라를 분했다. 첫 연기, 주연 데뷔인데도 불구하고, 안정된 연기력을 선보인 덕분에 영화는 전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받아 완성도를 인정받게 된다. 

이후 2년간 연기를 쉬며 모델 활동에 매진한 켈리는 2016년 아일랜드 TV 드라마에 출연한 데 이어, [제인 도]와 현재 촬영 중인 영화 [윈터 릿지]에 연이어 캐스팅되면서 본격적인 연기자의 길을 걷는 중이다. 

오늘의 그녀를 있게 만든 [제인 도]와 관련한 촬영 에피소드. 켈리는 실오라기 걸치지 않은 상태서 장기가 노출된 부분 더미를 장착한 상태로 무려 5주 동안 누워 숨도 쉬지 않는 연기를 선보였다. 그녀가 장시간 동안 쉽지 않은 연기를 펼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요가와 명상 같은 강한 체력과 인내심을 전해주는 운동이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의외로 가장 어려웠던 것은 영화 속 분장으로 오랫동안 땅속에 묻혀있던 설정 탓에 머리카락, 손발톱 밑에 흙칠을 해야 했고, 5주 동안 누워있는 연기를 펼쳐야 했던 만큼, 5주 동안 자신의 배 위에 해부된 신체 모형을 붙여놔야만 했다. 이러한 어려운 조건 속의 촬영임에도 불구하고, 켈리는 "촬영 중 남는 시간은 씻느라 바빴던 것 같다"라며 유쾌하게 대답했을 정도로 밝고 긍정적인 모습으로 현장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그녀는 본격적인 할리우드 진출을 목표로 조만간 L.A로 이사할 계획이라 한다. 하루빨리 그녀의 목소리, 감정 연기를 볼 수 있기를 기원하며…

-화보 & 일상 모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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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필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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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IMDB, 올웬 캐서린 켈리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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