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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뭐볼까? 8월 30일 개봉작 별점 및 간단평 모음

17.08.31 22:33


사랑, 우정, 브로맨스는 개나 줘버린 '구강 액션' [킬러의 보디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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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의 보디가드, 2017]
감독: 패트릭 휴즈
출연: 라이언 레이놀즈, 사무엘 L.잭슨, 셀마 헤이엑, 엘로디 영, 게리 올드만

줄거리
세상 제일 잘난 맛에 사는 섭외 1순위 앵그리 보디가드가 지명수배 1순위 구강 액션 지존 킬러를 보호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누가 누구를 지키는 지 모를, 서로 못 죽여서 안달 난 브로맨스 제로, 환장 케미 두 남자의 사상 최대 미션이 시작된다!

간단평
사무엘 L.잭슨 특유 의 찰진 입담과 이를 받아주는 라이언 레이놀즈의 만담이 영화만의 유머를 완성한다. 이야기의 개연성과 인물 관계 형성에 대한 단점이 눈에 선하지만 사랑, 우정으로 점칠 된 액션물의 전형성을 한껐 비웃으며, 거친 욕설과 화끈한 액션으로 화면을 수 놓는다. '원수' 사이인 두 인물 관계가 서로를 보호해야 하는 아이러니한 설정속에 킬러와 보디가드의 역할이 바뀌며, 누가 누구를 보호해야 될지 모르는 웃지 못할 상황과 연애, 인생 상담까지 나누는 진한 사이가 되어버리는 과정이 재미있다. 배경이 되는 네덜란드의 도심속 좁은 지형과 아름다운 풍광을 활용한 액션은 이 영화에서 즐길수 있는 특별한 장면이다.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연기력:★★★☆

총점:★★★



경이로운 시각효과! 안드로메다로 간 이야기 [발레리안: 천 개 행성의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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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리안:천 개 행성의 도시, 2017]
감독: 뤽 베송
출연: 데인 드한, 카라 델레바인, 클라이브 오웬, 리한나

줄거리
수천 종의 외계종족이 평화롭게 살고 있는 28세기의 우주. 에이전트 발레리안과 로렐린에게 30년 전 사라진 행성 뮐의 마지막 남은 컨버터를 되찾아 오라는 미션이 내려진다. 그들은 키리안 행성의 빅마켓에서 컨버터가 거래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해 미션을 수행하지만, 뜻하지 않게 암흑시장 외계종족의 표적이 되어버린다. 가까스로 컨버터를 구출해 낸 그들은 우주수호부의 본거지 알파로 향하고, 제한된 시간 안에 평화를 위협하는 레드존에 진입해 위협 요소를 제거해야 하는 새로운 임무를 받게 된 발레리안과 로렐린. 하지만 이 모든 사건이 자신들이 구출한 컨버터와 연계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간단평
최초의 우주 영화인 [달나라 여행]이 지닌 고전미와 [아바타]로 상징되는 진일보의 상징성을 기반으로, SF 영화가 지니고 있는 시각적 재미의 진수가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있다. 외계 종족과 행성을 묘사한 창의성과 시각효과는 그야말로 경이로움을 불러온다. 하지만 이를 뒷받침해줘야 할 이야기의 부실함으로 완벽한 정점을 찍는 데 실패했다. 농담으로 치부되는 발레리안과 로렐린의 묘한 관계부터, 볼거리 용도를 너무 강조하려는 듯한 분량낭비, 다소 느닷없이 진행되는 전개 과정이 영화의 흥미를 떨어뜨리고 만다. 아름다운 시각효과와 흥미로운 외계 종족에 대한 묘사는 단점들로 묻혀지기에 다소 아쉬운 [발레리안]이 완성한 위대한 성과이며, 향후 재평가의 여지가 남겨질 것이라 본다.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연기력:★★★
시각효과:★★★★☆

총점:★★★



여성 '성(性)'을 뛰어넘은 샤를리즈 테론의 터프한 열연 [아토믹 블론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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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믹 블론드, 2017]
감독:데이빗 레이치
출연:샤를리즈 테론, 제임스 맥어보이, 소피아 부텔라, 존 굿맨, 토비 존스, 빌 스카스가드

줄거리
냉전시대 스파이 전쟁의 주무대가 된 베를린, MI6의 요원을 살해하고 핵폭탄급 정보를 담고 있는 전 세계 스파이 명단을 훔쳐 달아난 이중 스파이를 잡기 위해 MI6 최고의 요원 ‘로레인’이 급파된다. 각국의 스파이들은 명단을 차지하기 위해 혈안이 되고, 로레인 역시 동독과 서독을 오가며 미션을 수행한다. 하지만 생각지도 못한 음모로 인해 정체가 밝혀져 목숨까지 위협받게 되고, 마침내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기 하루 전날 결전의 밤을 맞이하는데...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상황, 미션을 완수할 수 있을 것인가!

간단평
[아토믹 블론드]는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와 같은 냉정하고 어두운 첩보 스릴러만의 정서를 색다르게 재해석한 작품이었다. 액션물을 기대한 관객 입장에서는 예상외의 전개에 당황할 수 있지만, 데이빗 레이치 감독은 [존 윅]에서 보여준 독특한 세계관 구성과 스타일리시한 영상과 편집으로 지루하지 않은 흥미로운 실험성을 이어나간다. 8, 90년대 문화로 대변되는 음악과 패션이 시종일관 등장해 독특한 분위기를 형성해 나간다. 스파이들의 비밀스럽고 조용한 심리전과 대립이 당시 유행한 펑키한 리듬의 음악에 맞춰 장난스러우면서도 파격적인 편집이 이어진다. 이러한 과정에서 데이빗 레이치 감독은 냉전시대의 종말과 함께 언제든지 조국으로부터 냉정하게 버려질 수 밖에 없는 스파이들의 잔혹한 운명을 강렬하게 담아낸다. 로레인의 처절한 액션은 바로 그러한 약육강식의 세계에 살아남기 위한 여성 스파이의 몸부림과 같다. 주변의 도구를 활용하는 처절함이 배가된 액션 연기와 내면까지 터프한 로레인을 창조한 샤를리즈 테론의 열연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연기력:★★★★

총점:★★★☆



그의 죽음과 관련한 진실을 찾아라! [김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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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석,2016]
감독: 이상호
출연: 김광석, 이상호, 박학기, 한동준

줄거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 김광석. 그의 노래에 담긴 뜨거운 삶과 사랑, 그리고 외면해서는 안 될 마지막 진실! 1996년 1월 6일 김광석 사망 이후, 20여년이 지나도록 베일에 쌓여 있는 마지막 날의 치열한 흔적을 그의 음악 인생을 통해 본격적으로 들여다본다.

간단평
가수 김광석의 상징성과 그의 미스터리한 자살 사건을 오랫동안 조사한 이상호 기자의 집념의 취재력이 담겨진 다큐 영화. 사건의 본질에 다가서는 접근 방식과 취재 과정에 담긴 이상호 기자의 인간적인 고뇌가 흥미를 가져다준다. 일부 문제 제기된 내용들에 대한 조사가 미비한 가운데 이를 너무 확실하게 주장하는 방식과 기자 개인의 이야기를 지나치게 비중 있게 담은 점은 다소 아쉽다. 그럼에도 '그것이 알고싶다'식으로 시종일관 의문을 제기하며 사건에 다가서는 과정은 이 영화가 전하고자 한 문제의 사건에 대한 재조명과 관심을 이끌기에 충분했다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총점:★★★




욕나오는 지지리 궁상남의 개관천선 [페니 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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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 핀처, 2016]
감독: 프레드 카바예
출연: 대니 분, 로렌스 아르네, 노예미 슈미트

줄거리
아까워서 버리지 못한 유통기한 지난 음식으로 삼시세끼, 창문 밖 가로등을 전등 삼아 홀로 저녁을 보내는 게 일상인 짠내 인생 프랑수아. 오직 기댈 데라고는 가족도, 친구도, 애인도 아닌 아끼고 아껴 모은 통장 잔고인 그에게 예상치 못한 일생일대 사건이 발생한다. 바로 첫 눈에 반한 썸녀 발레리와 갑자기 들이닥친 딸 로라의 등장! 이도 모자라 아낌 없이 주는 후원자로 오해까지 받으며, 
 그의 삶이 뒤흔들리기 시작하는데...
 
간단평
자린고비 남성의 인생개조 과정을 로맨틱 코미디와 가족 드라마 형식으로 그려낸 과정이 흥미롭다. 두 장르물에 등장할 수 있는 다양한 설정이 등장하는 가운데, 대니 분의 '짠내' 나는 궁상 연기가 웃음을 불러온다. 다소 지나친 설정이 짜증을 유발하긴 하지만 영화만의 유머를 즐기는 데 방해되지 않는다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연기력:★★★

총점:★★★ 
 
 

'숫자' 욕이 난무하는 안쓰러운 코미디 [로마의 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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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의 휴일, 2017]
감독: 이덕희
출연: 임창정, 공형진, 정상훈, 강신일

줄거리
돈은 없지만 깡다구가 있고, 희망은 없지만 우정은 가득한 세 남자, 진지한 놈 '인한'(임창정), 신난 놈 '기주'(공형진), 순수한 놈 '두만'(정상훈)은 실패해 죽더라도, 원 없이 돈을 써보겠다는 일념으로 현금수송 차량을 탈취하는 계획을 세우고 성공한다! 하지만 돈 냄새도 잠시, 경찰에 쫓겨 '로마의 휴일' 나이트클럽에 숨게 되고, 이상하게 흥이 오르는 상상 불허의 분위기 속에서 경찰과 인질범들 사이의 기묘한 인질극이 벌어진다. 과연 이들은 돈을 지키고 인생 역전을 할 수 있을 것인가?

간단평
인질극이라는 특수한 설정을 욕설과 과장된 코미디, 개연성 떨어지는 스토리 라인으로 채운 삼류 코미디. 제아무리 웃음을 우선시하는 코미디라 해도 이야기 전개 과정의 기본적인 흐름이 있는데 이마저도 무시한 채 어떻게든 눈물과 웃음을 만들려는 작위적인 설정들이 안쓰럽기만 하다.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연기력:★★☆

총점:★★



최재필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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