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비하인드] 美의 국민 여동생…양성애자임을 밝히다! 드류 베리모어 2부
17.10.13 09:42
1.양성애자 선언
2003년 드류 베리모어는 한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양성애자라는 사실을 고백했다. 그녀는 "여성을 성적으로 좋아하며, 여성의 몸은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난 늘 내 자신을 양성애자라 생각했으며, 여성과 남성의 만남이 아름답듯이 여성과 여성의 만남도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여성과의 섹스 또한 매우 흥미롭다."라고 말하며 수많은 여성과 잠자리를 나눴다고 고백했다. 2009년 자신의 감독 데뷔작 [위핏]에 함께 출연한 엘렌 페이지와 다정하게 키스를 나누는 화보 사진을 공개했는데, 엘렌 페이지가 레즈비언인 탓에 두 사람간의 열애설이 언급되기도 했다. 두 사람은, 당시 화보를 촬영한 잡지에서 나이 차를 잊게 할 정도로 강한 호감을 느꼈다고 밝힌 바 있다.
2.대한민국을 감짝 방문한 사연
2016년 9월 서울을 예고 없이 깜짝 방문했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된 당시 사진에는 호텔 방 셀카, 명동 시내, 노량진 수산시장 등의 모습이 담겨져 있었다. 2013년 플라워 뷰티라는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를 론칭한 그녀는 회사 경영자로서 시장조사를 위해 직접 내한하게 되었고, 한국산 마스크팩을 시연하는가 하면, 화장품 브랜드 가게를 방문해 한국산 화장품을 구매하고 한국 문화를 즐기는 모습을 보여줘 우리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3.WFP(유엔세계식량계획)의 명예 대사
아프리카 기아 문제에 꾸준하게 관심을 가져온 그녀는 2005년 아프리카 빈곤 퇴치 홍보대사, 2007년 WFP(유엔세계식량계획)의 명예 대사로 위촉되었다. 홍보 대사답게 아프리카를 직접 방문해 구호 활동을 돕는가 하면, 오프라 원프리 쇼에 출연해 빈곤 퇴치 운동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하며 직접 100만 달러를 기부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2010년 아이티 대지진 때도 구호를 부탁하는 영상을 촬영하는 등 활발한 구호 활동을 주도했다.
4.두 자녀를 직접 키우고 있는 슈퍼맘
세 번째 남편인 윌 코플먼 슬하에 올리브와 프랭키 라는 이름을 지닌 두 딸을 두게 되었다. 불우한 유년기와 윌 코플먼과의 이혼이라는 악재가 있었으나 여러 사람에게 받은 애정으로 사랑하는 법을 배운 그녀는 아이들 육아에 헌신적으로 참여하며 사랑의 감정을 불어넣어 주고 있다.
5.절친 아담 샌들러
아담 샌들러와는 무려 세 편의 작품을 같이했을 정도로 절친한 사이. 남매처럼 다정한 모습을 자주 선보인 탓에 한때 열애설 오해가 났을 정도였다. 1998년 영화 [웨딩싱어], 2004년 영화 [첫 키스만 50번째], 2014년 가족 영화 [블렌디드]에서 로맨틱 커플을 연기했다. 20대 초반에 만나 함께 연기해온 두 사람은 이제는 중년이 되어 함께 늙어가는 처지를 보게 되었다. 드류 베리모어의 자서전 '와일드 플라워'에도 아담 샌들러와 관련한 여러 일화가 담겨있을 정도로 샌들러는 그녀에게 있어 매우 특별한 존재다.
6.세계 신기록 보유자
2009년 NBC의 '지미 펄론 쇼'에 출연해 얼굴에 파이 던지기 부문 세계 신기록에 도전했다. 베리모어는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지미 펄론의 얼굴을 향해 정신없이 파이를 던졌고, 30초에 무려 14개의 파이를 던져 새로운 세계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이전의 최고 기록은 1분에 24개를 던졌던 배우 켈리 리파가 보유한 기록이었다. 이날 현장에는 국제기록원 심사위원들이 참여해 그녀의 기록을 공식적으로 인정했고, 즉석에서 기네스북 메달을 수여했다.
그리고 8년 후인 2017년 지미 펄론의 쇼에 다시 출연한 그녀는 하나가 아닌 세 개의 기네스 기록을 경신하는 기염을 토하게 된다. 그녀가 도전한 분야는 30초 안에 최대한 많은 입술에 립스틱 바르기, 종이 배너 뚫고 지나가기, 가장 넓은 가발 쓰기로 기네스북 사무관이 보는 자리에서 전부 통과해 다시 한번 기네스북에 자신의 이름을 새기게 된다.
▲드류 베리모어의 기네스 기록 경신 장면
7.십 대 때 플레이보이 모델이 되다
19살이 되던 해 성인잡지 플레이보이지에 누드 사진을 기재해 화제와 논란을 불러왔다. [야성녀 아이비]와 함께 국민 여동생으로서의 이미지를 완벽하게 탈피한 도전이었으나, 그녀의 대부인 스티븐 스필버그 입장에서는 안타까웠나 보다. 플레이보이지가 공개되고 얼마 안 가 20살 생일을 맞이한 그녀에게 스필버그는 십자수 티셔츠를 선물하며 다음과 같은 쪽지를 함께 동봉했다. "제발, 옷 좀 걸치고 다니렴"
8.친모에게 소송을 걸다
어린 시절 부모의 방치로 인해 방황해 재활원을 들락날락했던 시기를 겪었던 그녀는 16세의 나이에 법적 보호자인 어머니로 부터의 독립권을 인정받기 위한 소송을 제기한다. 법원은 자식을 포기하다시피 한 친모의 행동을 지적하며, 그녀의 독립권을 인정하게 된다. 시간이 지난 후 드류 베리모어는 "엄마, 아빠가 비록 나를 제대로 키우지 못했으나, 악인들은 아니었다. 단지 부모의 역할을 몰랐을 뿐이다. 방황은 내 실수였다."라며 부모를 용서했다.
9.아깝게 놓친 배역들
모든 톱스타들이 그랬듯이 그녀 또한 오디션 탈락이라는 아픈 기억을 갖고 있다. 탈락작도 꽤 유명하고 굵직한 작품들이어서 아쉬움이 더 컸을 것이다. 남자로 살고 싶어했지만 사회적 편견으로 인해 살해당한 소녀의 실화를 담은 영화 [소녀는 울지 않는다]에 호감을 보이며 오디션에 출연해 좋은 연기를 보여줬다. 제작진 또한 만족감을 드러내며, 드류 베리모어를 캐스팅하려던 찰나, 너무나도 보이시한 외모를 지니고 있었던 신인배우 힐러리 스웽크가 등장해 결국 그녀에게로 공이들어갔다. 스웽크는 이 영화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2000년 바즈 루어만의 [물랑 루즈]의 오디션에서 주인공 샤틴역에 도전했으나, 우아한 이미지를 지닌 니콜 키드먼에게 밀려 패배의 쓴잔을 마셔야만 했다.
자료참조:therichest.com, celebsnow, .fame10, IMDB 트라비아
최재필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사진=IM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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