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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비하인드] 영원한 줄리엣이자 전설의 베이글 미녀, 올리비아 핫세

17.10.27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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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을 통해 전세계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전설의 미녀 올리비아 핫세와 관련한 흥미로운 비하인드를 모아봤다. 

본명:올리비아 핫세 (Olivia Hussey)
생년월일:1951년 4월 17일
신장:157cm
출생지: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인스타그램:https://www.instagram.com/oliviahusseyeisley/

1.아르헨티나, 영국 혼혈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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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비아 핫세는 아르헨티나의 오페라 가수 토니 오수나와 영국인 비서 출신인 조이 핫세 사이에서 태어났다. 원래 출생 명은 아버지의 이름을 딴 올리비아 오수나였으나, 2살 때 부모가 이혼하고 어머니와 함께 영국으로 이주하게 되면서 어머니의 성을 딴 올리비아 핫세가 되었다. 


2.[로미오와 줄리엣] 출연은 십 대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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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미모를 지녔고, 연기에 관심을 끌게 되면서 십 대 시절 부터 연기 학교를 다녔다. 1964년 TV 영화 [더 크런치]에 출연하게 되면서 아역으로 정식 데뷔를 하게 되었다. 이후에도 꾸준하게 여러 TV 작품과 영화에 꾸준하게 출연하다가 1968년 인생작인 [로미오와 줄리엣] 에 캐스팅 되었다. 이 영화를 통해 그녀는 세기의 미녀로 등극하게 되었고, 영화가 흥행과 비평면에서 성공하게 되자, 1969년 골든글로브에서 여자 신인상을 수상하게 된다. 


3."미성년자에게 누드를?" [로미오와 줄리엣] 누드 장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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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비아 핫세가 [로미오와 줄리엣]에 출연했을 때의 나이는 17세. 십 대 시절부터 청순한 미모와 글래머러스한 매력을 함께 지니고 있던 탓에, 연출을 맡은 프랑코 제 피렐리 감독은 그녀의 이러한 매력이 모두 드러나는 장면을 영화에 추가시키려 했다. 바로 올리비아 핫세의 상체 누드 장면을 그대로 삽입했다. 이 장면은 원본에 그대로 담겨 있었지만, 법적으로 미성년자인 배우의 누드 장면을 그대로 실었다는 점은 논란이 되기에 충분했다. 이 때문에 이 영화가 런던에서 최초 시사회를 진행했을 당시에는 미성년 누드 장면이 담겨 있다는 이유로 올리비아 핫세는 불참해야 했으며, (영화가 공개된 시기는 그녀가 18세가 되던 때로 아직 미성년자) TV 방영 버전에서는 누드 장면은 편집되어야 했다.


4.줄리엣 다음으로 유명한 그녀의 캐릭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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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여러 작품에 출연했지만, 줄리엣의 이미지가 강한 탓에 [로미오와 줄리엣]에 버금갈만한 흥행작과 대표작을 내놓지 못했다. 이미지 타파를 위해 액션물, B급 영화, 일본, 홍콩 영화 등에 출연하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지만 그로 인해 배우로서의 화려한 타이틀을 내놓지 못했다. 그나마 [로미오와 줄리엣] 이후 이력에 남을만한 대표작과 캐릭터를 꼽자면 프랑코 제페렐리 감독의 1977년 작품 [나사렛 예수]와 성모 마리아가 있다. 올리비아가 연기한 마리아의 모습이 줄리엣의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동시에 아들인 예수를 연기한 배우 로버트 포웰보다 동안으로 보인 탓에 (사실은 로버트 포웰이 올리비아보다 7살 연상이었다) 주인공보다 더 돋보이는 조연이 된 것이다. 이러한 성자 캐릭터는 아름다운 그녀와 잘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주게 되었고, 2003년 [마더 테레사]에서 보여준 테러사 수녀 역할도 그녀의 대표 캐릭터로 주목받게 되었다. 


5.로미오와 진짜 연인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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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함께 출연해 로미오로 분한 미남 배우 레너드 와이팅과 자연스럽게 연인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공식행사에서도 함께 다닐 정도로 다정한 모습을 보이며 세기의 커플로 남겨지길 기대했지만, 얼마 안 가 헤어지게 된다. 국내에서는 레너드 와이팅이 그녀의 첫 남편으로 알려졌으나, 사실 이것은 잘못된 정보다. 레너드 와이팅 또한 로미오의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한 안타까운 연기자로 남겨졌다. 


6.기복이 심했던 결혼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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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남편 딘 폴 마틴과의 결혼식 장면

올리비아 핫세는 1971년 자신의 생일인 4월 17일 19살의 나이에 첫 번째 남편 딘 폴 마틴과 결혼한다. 그는 올리비아와 동갑내기에 배우로도 활동 중이었다. 이후 TV 토크쇼에 출연한 올리비아는 사회자로부터 "남편과 결혼을 결심한 이유는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사회자의 눈을 가리고 "내 눈 색깔이 뭐였죠?" 라고 묻게 된다. 올리비아의 돌발 행동에 당황한 사회자가 말을 못하자 그녀는 "모든 남자가 내 가슴만 쳐다볼 때, 딘만이 유일하게 내 눈을 바라보며, 내 대답에 답한 유일한 사람이었어요." 라고 말했다. 이처럼 진정성있는 남자를 만나 오랫동안 행복을 유지할 것 같았으나, 두 사람은 성격 차이라는 이유로 결혼 8년 만에 파경을 맞게 된다. 딘 폴 마틴과의 슬하에 아들 알렉산더를 낳게 된다. 

이후 일본의 유명 엔카 가수 후세 아키라와 CF 촬영 도중 친해지게 되면서 연인으로 발전하다가 1980년 결혼해 슬하에 맥스 후세를 두게 된다. 두 사람은 미국에서 가정생활을 유지했으나, 1989년 의견 차이로 인해 이혼하게 되었다. 더이상 그녀에게 있어 사랑이 다가오지 않을 거라 예상하던 찰나, 1991년 가수 겸 배우인 데이빗 아이슬리와 결혼하게 되고, 슬하에 딸인 인디아 아이슬리를 낳으며 지금까지도 행복한 결혼 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7.광장 공포증을 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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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유명 배우들이 정신병과 공포증을 앓고 있듯이 그녀 또한 한때 광장 공포증을 앓은 적이 있었다. 한때 사랑했던 남자이자 첫 남편인 딘 폴 마틴이 1987년 갑작스럽게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큰 충격을 받게 되면서 자연히 광장 공포증이 생겼다고 한다. 다행히 지금까지 활발한 배우 생활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공포증을 어느 정도 극복한 것으로 보인다. 


8.[대부]에 출연할 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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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미오와 줄리엣]으로 인기 스타로 등극하게 되자,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은 [대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비토 꼴레오네(말론 브란도)의 막내 딸 코니 역할로 올리비아 핫세를 고려해 본적이 있었다. 결국 그 역할은 탈리아 샤이어에게 돌아갔지만, 만약 올리비아 핫세가 출연했다면 [대부]는 어떤 느낌의 작품이 되었을까? 


9.엄마의 미모 유전자를 이어받은 딸 인디아 아이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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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남편인 데이빗 아이슬리와 슬하에 낳은 딸 인디아 아이슬리는 그녀의 전성기 시절 모습을 그대로 빼어닮은 외모와 몸매로 큰 화제를 불러왔다. 인디아는 엄마의 재능을 물려받은 듯 2005년부터 연기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데뷔 시절 부터 주연 자리를 꿰찰 정도로 큰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드라마 [미국 십 대의 비밀생활] 시리즈와 [언더월드 4:어웨이크닝]이 그녀의 대표작이다. 


10.한국계 아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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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아들이 있다는 사실 때문에 한때 국내서 이슈가 된 적이 있었다. 두 번째 남편인 후세 아키라가 사실 재일교포 출신이었으며, 슬하에 낳은 아들 맥스가 바로 한국인의 피를 물려받았다는 점에 한국계 아들로 불리게 되었다. 


11.청순한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의외의 영화 [싸이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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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순한 이미지의 그녀는 의외로 호러, 스릴러 계열의 영화들을 좋아한다. 그중 가장 좋아하는 인생 영화로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싸이코]를 꼽았을 정도인데, 이 때문인지 올리비아 핫세는 1990년 TV 영화 [싸이코 4:더 비기닝]에 출연해 주인공 노만 베이츠의 엄마 역할을 맡게 되었다. 


12.그녀를 닮은 미녀 린 프레드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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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기 시절 그녀와 이미지에서부터 외모까지 빼닮은 라이벌 영국 배우 린 프레드릭과 자주 비교되고는 했다. 그녀는 올리비아보다 3세 정도 어렸지만, 올리비아가 스타로 등극하게 되면서 그녀와 비슷한 외모를 지녔다는 이유로 스타 반열에 오르게 되었다. 영국 국적을 갖고 있다는 점과 녹색 눈, 긴 머리, 부드러운 얼굴이 서로의 공통점 이었다. 두 사람은 서로 만난 적이 없을 정도로 친한 사이는 아니었다고 한다. 린 프레드릭은 1979년 배우 생활을 은퇴하게 되고, 1994년 별세했다. 


13.한국 걸그룹 걸스데이에 관심을 보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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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국 걸그룹 걸스데이의 민아의 앨범 자켓 사진에 링크를 걸고 관심을 표해 화제가 되었다. 당시 민아의 컨셉이 올리비아 핫세의 줄리엣 이미지를 코스프레 한 것인데, 이를 직접 본 올리비아가 "완벽하다" 라고 극찬한 것이다. 올리비아의 칭찬으로 걸스데이가 이름을 알리게 되자, 멤버 민아는 트위터를 통해 올리비아 핫세에게 감사하다는 내용의 영어글을 남기게 된다. 현재도 걸스데이의 음악과 사진을 SNS를 통해 꾸준하게 올릴 정도로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재필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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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IMDB, 올리비아 핫세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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