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관람가' 좀 볼까? 웃음, 감동, 병맛이 담긴 충무로 천재 감독들의 신작 바로보기
17.11.07 14:01
매주 일요일 저녁 10시 30분, JTBC에서 방영되는 충무로 영화감독들의 단편영화 도전기를 담은 [전체관람가]. 전문 MC들의 맛깔나는 진행과 함께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영화감독들의 재치있는 연출력과 초심이 담긴 작품으로 씨네필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현재까지 4회가 방영된 [전체관람가]는 정윤철 감독의 [아빠의 검], 봉만대 감독의 [양양(陽襄)], 이원석 감독의 [랄라랜드]를 공개하며 지속해서 방영분을 이어나가고 있다. 오늘은 방영과 동시에 화제가 된 세 편의 작품에 대한 간단 평, 별점과 함께 단편 영화의 풀버전 영상을 함께 확인하도록 하겠다. 간단 평, 별점의 경우는 본 기자의 지극히 주관적인 내용이기에 참고용으로만 읽으시길 바란다.
'린저씨'들을 우습게 보지마라! 정윤철 감독의 [아빠의 검]
[아빠의 검,2017]
감독:정윤철
출연:조우찬, 구혜선, 이희준
줄거리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주인공이 게임 속 가상 세계에 빠져 있는 아빠를 이해하는 과정 중에 현실과 달리 게임 속에서 리더로 활약한다는 내용.
지극히 주관적인 간단평
온라인 게임과 랩으로 대비되는 최신 트랜드를 영화에 결합해 아버지와 아들의 정서적 교감을 이끌어내는 방식이 매우 흥미롭다. 우스꽝스러운 상황을 진지하게 임하는 배우들의 모습이 영화만의 재미를 끌어냈다. 정윤철 감독의 전작 [좋지아니한가]를 연상시키는 유머적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연기력:★★★
총점:★★★☆
▲[아빠의 검] 1부 바로보기
▲[아빠의 검] 2부 바로보기
내가 에로전문 감독이라는 편견을 깨! 봉만대 감독의 [양양(陽襄)]
[양양(陽襄),2017]
감독:봉만대
출연:기태영, 권오중, 임하룡
줄거리
형인 중태(권오중)에게 뇌경색인 아버지 상태(임하룡)를 떠넘기러 갔던 하태(기태영 분)는 차마 멀리 떠나지 못한 채 다시 양양으로 돌아오게 된다. 세 부자의 불편한 여행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지극히 주관적인 간단평
두 형제를 이기적인 성인으로 표현한 설정과 치매에 걸린 아버지의 시선을 아름답게 그려내 대비시키는 시도는 좋았다. 하지만 두개의 대비되는 장면을 정서적으로 결합시키는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다. 단편 영화 특유의 비유, 암시적 설정이 필요했다.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연기력:★★★
총점:★★☆
▲[양양(陽襄)] 1부 바로보기
▲[양양(陽襄)] 2부 바로보기
이 영화를 보고 '또' 암이 나았습니다! 이원석 감독의 [랄라랜드]
[랄라랜드,2017]
감독:이원석
출연:김보성, 이동준
줄거리
영화 오디션을 볼 때마다 계속 고배를 마시는 한물간 중년 남자배우가 '본격 아재 힙합 영화' 오디션에도전하기 위해 고구분투 한다.
지극히 주관적인 간단평
정신줄을 제대로 놓아버린 개성적인 연출력과 웃픈 현실을 받아들인 중년 배우들의 열연이 인상 깊은 코미디를 완성했다. 단편 영화가 할 수 있는 최고의 묘사력을 보여주다.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연기력:★★★
총점:★★★★
▲[랄라랜드] 1부 바로보기
▲[랄라랜드] 2부 바로보기
최재필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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