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정권의 하수인 [1987] 대공수사처장역의 김윤석
17.11.15 09:31
김윤석-하정우-유해진-김태리-박희순-이희준등 연기력과 개성을 겸비한 배우들의 출연과 [지구를 지켜라!][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의 장준환 감독의 신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영화<1987>이진실을 은폐하려는 대공수사처장김윤석의 캐릭터 스틸을 공개했다.
[1987]은 1987년 1월,스물두 살 대학생이 경찰 조사 도중 사망하고 사건의 진상이 은폐되자, 진실을 밝히기 위해 용기냈던 사람들의 가슴뛰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
김윤석은 [타짜] [추격자][황해][해무][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검은 사제들][남한산성]까지, 매 작품마다 화면을 장악하는 강렬한 개성과 존재감을 보여줬다.특히 선과 악에 관계없이 캐릭터의 고뇌를 입체감 있게 표현, 매순간 관객들을 사로잡아왔다. 영화 [1987]에서도 대공수사처 박처장역으로또 한번 스스로를뛰어넘는 강렬한 연기를 선사한다.
김윤석이 연기한 ‘박처장’은 간첩 및 용공 사건을 전담하는 대공수사처의 실세로,반공이 애국이라 굳게 믿으며 수사에 있어서는 잔혹한 고문 등 수단을 가리지 않는 인물.스물두 살 대학생의 죽음이 정권 유지에 방해가 될 것이라 판단하고,사건 은폐를 지시한다.김윤석은 이번 작품에서도 캐릭터와 서사의 밀도를 촘촘하게 채워넣었다.
특히 이번에 공개된 캐릭터 스틸에서는 앞머리를 들어올려 도드라져 보이는 매서운 눈빛, 마우스피스를 껴서 고집과 권위가 읽히는 입매를 만든 외형적 변신이 눈에 띈다.
김윤석은“박처장은 어떻게 보면 시대가 만들어낸 괴물 같은 사람일 수도 있다.대공수사처장이라는 높은 지위에 오른 인물이라나름의 신념이 있는 인물이다.캐릭터를단순한 악인으로 만들지 않기위해그 빈틈들을 메워나가는 작업들을 하였다”며 캐릭터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장준환 감독은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에 이어 두번째 만난 김윤석 배우에 대해 “김윤석은 캐릭터의 본질,디테일을 자기의 것으로 소화해내는 능력과 그 노력이 굉장히 놀랍고, 감동을 안겨주는 배우다.”라며 김윤석 배우가 완성한 ‘박처장’ 캐릭터에 대한 기대감과 그와의 작업에 대한높은 신뢰를 드러냈다.
[1987]은 올겨울 개봉 예정이다.
-줄거리-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죽었습니다”
1987년 1월, 경찰 조사를 받던 스물두 살 대학생이 사망한다. 증거인멸을 위해 박처장(김윤석)의 주도 하에 경찰은 시신 화장을 요청하지만, 사망 당일 당직이었던 최검사(하정우)는 이를 거부하고 부검을 밀어붙인다. 단순 쇼크사인 것처럼 거짓 발표를 이어가는 경찰. 그러나 현장에 남은 흔적들과 부검 소견은 고문에 의한 사망을 가리키고, 사건을 취재하던 윤기자(이희준)는 ‘물고문 도중 질식사’를 보도한다. 이에 박처장은 조반장(박희순)등 형사 둘만 구속시키며 사건을 축소하려 한다. 한편, 교도소에 수감된 조반장을 통해 사건의 진상을 알게 된 교도관 한병용(유해진)은 이 사실을 수배 중인 재야인사에게 전달하기 위해 조카인 연희(김태리)에게 위험한 부탁을 하게 되는데…
최재필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사진=CJ엔터테인먼트/우정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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