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rising

침이 꼴~깍 넘어가는 맛있는 일본영화 Best3

11.12.14 10:22


 
당신을 치유해주는 음식, 당신의 '소울푸드'는 무엇입니까? 드라마류의 잔잔한 일본영화를 좋아해 자주 보다보니, 평소 탐욕스런 식탐을 자랑하는지라(?) 특히 맛있는 영화들이 눈에 띄더라고요. 그 시작은 그 유명한 일본드라마 '심야식당' 이었지요. 첫 화에 나오던 (꼭)문어발모양의 소시지와 일본식 계란말이! 집으로 돌아가서 해보지 않고 견딜 수 없는 그런 느낌이랄까... 저에게 또 그러한 기분을 안겨준 영화들이 있었으니...
 
 

카모메 식당
 

일본인의 소울푸드 오니기리, 드립커피 환상짝꿍 시나몬 롤이 맛있어요!
 
운이 엄청 좋은 여자주인공이 '이번 한번만 운을 이용' 이라며 복권에 당첨! 연어랄까 주식이 비슷한 핀란드로 이동해 바람대로 작은 가정식 식당을 열고 한동안 손님이 뜸하지만 식기도 닦고 장도 보며 차츰 테이블이 만석이 되어가는, 나른하고도 산뜻한 영화입니다. 특히나 시나몬 롤을 만들 때에는 그 냄새가 내 코까지 오는것 같아서 영화가 끝나자마자 빵가게로 달려갈 수 밖에 없었지요. 보는 내내 이쁜 영상에 눈을 뗄 수 없는, 잔잔해서(심지어 클라이막스까지도) 구멍난 마음까지도 메꾸어 주는 따땃한 <카모메 식당>
 
 
 
메가네
 
 
바다를 바라보며 사색하며 먹는 카키고오리(빙수) 맛있어요!
 
안경 이라는 제목의 이 영화야 말로 진정한 '치유의 영화'라고 불러주고 싶네요. 여주인공은 부러 휴대폰이 터지지 않는 곳으로 휴식을 취하러 가고 그곳에서 만나게 되는 사람들과 맛있는 식사와 맥주를 들이키며 사색을 한다, 가 영화의 주된 내용인데요. 보는 내내 영화속 바다에 적셔져 멍한 느낌이랄까요, 같이 사색하게 되는 신기한 영화입니다. 실제로 힘들때 이 영화를 보고 자가치유를 하기도 했지요(정말?). 아직 카키고오리는 만들어 먹어보지 못했는데, 먹으면서 영화를 보고싶은 소망이 있네요. 팥을 직접 삶아야 한다던데...
 
 
 
남극의 쉐프
 
회로 치면 좋을 가재과의 새우를 튀김으로 맛있어요!
 
남극에 1년동안 파견된 대원들 중에는 전담 요리사도 있지요. 그가 만들어 내는 식사시간은 고립된 공간에서의 유일한 낙인것입니다. 소소한 재미들의 영상이 가득한 이 영화는 식사때마다 참으로 많은 요리들이 등장하는데요, 가지가지 재미들이 응축되어 빵 하고 터지는 부분이 있었으니, 바로 에비후라이라고 불리우는 새우튀김의 등장입니다. 이 새우는 회가 좋다는 요리사의 말은 귓등으로 듣고, 전원 "새우하면 튀김!" 이라며 요리사를 부추겨 가재과의 왕새우를 후라이한 이 장면을 놓치지 마세요(웃음).
 
위 세 영화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영화에 나오는 요리들을 준비한 푸드스타일리스트가 동일인물 이라는 점. 그녀의 이름은 이이지마 나미. 한국에서 더욱 유명해져 자신이 푸드스타일링한 영화속 요리들의 레서피가 담긴 책도 내어 놓아 절찬리에 팔리고 있다지요. 참고로 심야식당의 요리들도 그녀의 작품이라고 해요. 심야식당은 에피소드 끝자락에 레서피를 설명해주어 많이 따라 만들어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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