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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잡는다] 리뷰: 꼬장 할배, 전직 형사 아재 VS 전설의 연쇄살인마 ★★★

17.11.28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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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잡는다, 2017]
감독:김홍선
출연:백윤식, 성동일, 천호진, 배종옥, 조달환, 김혜인

줄거리
30년 전 해결되지 못한 장기 미제사건과 동일한 수법으로 또 다시 살인이 시작된다. 동네를 꿰뚫고 있는 터줏대감 ‘심덕수(백윤식)’는 사건을 잘 아는 전직 형사 ‘박평달(성동일)’과 의기투합해 범인을 잡으려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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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적으로 원작 [아리동 라스트 카우보이]의 특징과 캐릭터의 특성을 잘 이어받은 편이지만, 한편으로는 지나치게 원작의 면모에 너무 기댄 흔적도 역력했다. 그럼에도 영상화 작업이 지닌 특유의 장점이 잘 부각되었다. 

그림으로만 그려진 아리동의 골목길과 달동네의 투박한 현실을 실감있게 묘사한 세트와 촬영이 인상 깊게 다가오며, 개성이 분명한 캐릭터에 인간미를 가미한 백윤식, 성동일의 연기가 영화의 분위기를 정감있게 완성했다. 원작이 동네 스릴러와 미스터리적 특징을 강조하는 데 중점을 뒀다면, [반드시 잡는다]는 드라마와 유머 적 요소에 더 중점을 두고 있다. 

독거노인, 청년 실업, 고독사와 같은 사회적 이슈를 작품속 배경에 담아내며 이웃 간의 관계, 소통에 관한 메시지를 암시적으로 풀어낸다. 유머 또한 배우들의 애드립과 상황에 따라 재치있게 등장하는 편이지만, 그 때문에 이 작품이 스릴러인지, 유머가 가미된 드라마인지 착각을 불러오기도 한다. 

다소 산만했던 중반과 달리 분명해진 결말과 정감 있는 드라마가 담긴 후반부가 인상 깊게 그려졌다. 장르적으로 볼 때 완벽하지 않지만 스릴러, 드라마, 코미디의 장점을 적절하게 배치한 구성력과 배우들의 연기가 부담없이 볼만한 작품을 완성했다. 

[반드시 잡는다]는 11월 29일 개봉한다.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연기력:★★★☆

총점:★★★



최재필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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