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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뭐볼까? 11월 22, 23일 개봉작 별점 및 간단평 모음

17.12.01 00:35


오랜만에 만난 제대로 된 정통 스릴러 영화 [기억의 밤] - ★이번주 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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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밤, 2017]
감독:장항준
출연:강하늘, 김무열, 문성근, 나영희

줄거리
새 집으로 이사 온 날 밤 정체불명의 괴한들에게 납치된 형 유석. 동생 진석은 형이 납치된 후 매일 밤 환청과 환각에 시달리며 불안해한다. 납치된지 19일째 되는 날 돌아온 유석은 그동안의 모든 기억을 잃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돌아온 뒤로 어딘가 변해버린 유석을 의심하던 진석은 매일 밤 사라지는 형을 쫓던 중 충격적인 사실과 마주하게 되는데... 

간단평
줄거리와 공개된 예고편의 상황을 보자면 [기억의 밤]은 두 가지 장르의 혼용을 연상케 한다. 하나는 음모 물이 가미된 스릴러이며, 또 하나는 개인의 심리를 기반으로 하는 공포물이다. 영화는 예상대로 이 두 개의 장르적 요소를 끌고 간다. 눈에 보이는 진실에 대한 의문과 그로 인해 주요 인물이 느끼는 불안감을 만들어내 시종일관 그 설정을 끌고가 다양한 서스펜서적 상황을 완성한다. 이러한 서스펜서 스릴러의 전개에 모두의 시선이 집중된 상황에서, 미스터리에 대한 답을 꺼내놓기 시작한다. 자연히 그 과정에서 이 영화가 의도한 거대한 반전이 등장하게 되고, 예상치 못한 새로운 흐름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반전과 함께 등장한 후반부는 처음부터 이어진 모든 이야기를 다시 돌아보게 하는 대목이자, 초반부터 이어진 스릴러와 전혀 다른 구성방식을 보여주는 새로운 이야기의 시작인 셈이다. 치밀한 구성력을 기반으로 한 초반과 달리 후반부는 드라마적인 요인과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집중하고 있어, 스릴러의 여운에 취해있던 관객에게는 다소 아쉽게 다가올 수 있다. 제한된 설정을 그럴듯하게 구연한 각본, 연출의 힘 그리고 극한의 상황에 몰려있는 개인의 심리를 강렬하게 연기한 강하늘과 두 개의 상반된 내면을 자연스럽게 오간 김무열의 열연이 영화가 추구하는 장르적 쾌감과 긴장감을 선사한다.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연기력:★★★★

총점:★★★☆



꼬장 할배, 전직 형사 아재 VS 전설의 연쇄살인마 [반드시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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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잡는다, 2017]
감독:김홍선
출연:백윤식, 성동일, 천호진, 배종옥, 조달환, 김혜인

줄거리
30년 전 해결되지 못한 장기 미제사건과 동일한 수법으로 또 다시 살인이 시작된다. 동네를 꿰뚫고 있는 터줏대감 ‘심덕수(백윤식)’는 사건을 잘 아는 전직 형사 ‘박평달(성동일)’과 의기투합해 범인을 잡으려 하는데… 

간단평
원작 웹툰의 특징과 캐릭터의 특성을 잘 이어받은 편이지만, 한편으로는 지나치게 원작의 면모에 너무 기댄 흔적도 역력했다. 배경이 되는 아리동의 투박한 현실을 실감 나게 묘사한 세트와 촬영이 인상 깊게 다가오며, 독거노인, 청년 실업, 고독사와 같은 사회적 이슈를 작품 속 배경에 담아내며 이웃 간의 관계, 소통에 관한 메시지를 암시적으로 풀어낸 드라마도 좋은 편이다. 중반부가 너무 많은것을 보여주려 한 탓에 다소 산만하지만 분명해진 결말과 정감 있는 드라마가 담긴 후반부가 인상 깊게 다가온다. 인간미를 가미한 백윤식, 성동일의 연기도 정감있게 그려졌다.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연기력:★★★☆

총점:★★★




'특급' 캐스팅! But '평범'한 살인사건 [오리엔트 특급 살인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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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엔트 특급 살인사건, 2017]
감독:케네스 브래너
출연:케네스 브래너, 페넬로페 크루즈, 윌렘 대포, 주디 덴치, 조니 뎁, 조시 게드

줄거리
세계적 명탐정 ‘에르큘 포와로’(케네스 브래너)는 사건 의뢰를 받고 이스탄불에서 런던으로 향하는 초호화 열차인 오리엔트 특급열차에 탑승한다. 폭설로 열차가 멈춰선 밤, 승객 한 명이 잔인하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게 된다. 기차 안에서 벌어진 밀실 살인, 완벽한 알리바이를 가진 13명의 용의자. 포와로는 현장에 남겨진 단서와 용의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미궁에 빠진 사건 속 진실을 찾기 위한 추리를 시작하게 되는데…
 
간단평
중동, 유럽의 배경부터 폐쇄된 기차 내부에 대한 다채로운 묘사와 그 안에 담긴 인간 군상들의 드라마가 나름의 흥미를 불러오게 한다. 아름답고 우아한 비주얼적인 묘사부터, 20세기 초 시대적 분위기를 자아내는 초호화 출연진의 연기도 인상 깊게 다가오는 편이다. 특히 위트와 추리, 감성을 강조하는 케네스 브래너의 포와로 연기가 일품이다. 다만 아쉬운 점은 모든 배역들에 대해 깊이를 더해주려 한 탓에 추리와 기차라는 폐쇄된 공간이 가져다주는 긴장감이 담긴 묘사가 다소 부족한 듯한 모습을 보여줘, 작품의 본연인 스릴러와 추리 부분이 미미하게 그려졌다. 대사와 무분별한 장면 전환과 설정이 연이어 발생해 산만한 느낌만 더해준다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연기력:★★★★

총점:★★★



영화감독이자 탐험가인 제임스 카메론의 위대한 모험 [딥씨 챌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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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씨 챌린지, 2014]
감독:존 브루노, 레이 퀸트, 앤드류 라이트
출연:제임스 카메론

줄거리
10대 시절, 영화보다 해양탐사에 더 관심이 많았던 제임스 카메론. 오늘은 세계적 명성을 가진 영화감독이 아닌, 누구보다 열정적인 내셔널 지오그래픽 전속 해양 탐험가로서의 오랜 꿈을 이루기 위해 인류의 마지막 미개척지 마리아나 해구에 진입한다. 7년간의 노력 끝에 탄생한 잠수정 ‘딥씨 챌린저’와 함께 지구에서 가장 깊은 곳을 향해 잠수를 시작한 그는 그곳에서 새로운 세상을 마주하게 된다.

간단평
영화감독 제임스 카메론이 탐험가 가 되어 돌아왔다. 해양 탐험에 대한 그의 열정과 영화 인생을 연계시키면서, 우리가 몰랐던 해양 탐험의 도전사와 그의 용기있는 도전의 위대함을 다큐를 통해 부각하고 있다. 탐험의 준비 과정과 그에 따른 고충과 함께 특수 장비로 촬영된 역사적인 탐험 장면과 심해의 광경은 백미이자, 관객들을 위한 특별한 선물이다. 내셔널지오그래픽 형식의 다큐멘터리를 좋아한다면 무조건 추천한다.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총점:★★★☆




최재필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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