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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보다 강렬한 조연] 무슬림 사회를 발칵 뒤집은 도발적인 이란 미녀 골쉬프테 파라하니

17.12.26 12:49


짐 자무시 감독의 서정성이 가미된 감성과 아담 드라이버 특유의 정서적 연기가 조화를 이룬 [패터슨]. 평범한 버스 운전기사가 시인으로 살아가며 자신의 감성을 키울 수 있었던 데에는 그를 진정으로 사랑하고 응원한 아내 로라의 내조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혼자만의 사색으로 남겨질 수 있었던 시였으나, 그의 시의 유일한 팬이자 독자인 아내는 패터슨의 아름다운 시어에 감탄하며 출판을 제안하기까지 한다. 시인인 남편 못지않게 그녀 또한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이다. 컨트리 뮤지션을 꿈꾸며 기타를 배우는가 하면, 집안의 환경과 패션, 물건을 아름답게 바꾸며 자신만의 변화와 스타일을 추구하는 창의적인 생활형 예술인이다. 예술가의 영원한 연인의 모습을 매혹적으로 표현한 그녀는 이란 출신의 국제적으로 유명한 연기자로 예술인 특유의 자유분방한 행보로 인해 자국인 이란은 물론 보수적인 무슬림 사회에 논란을 불러온 연기자 골쉬프테 파라하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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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골쉬프테 파라하니 (본명:라하바르드 파라하니 , هاورد فراهانی)
생년월일:1983년 7월 10일
출생지:이란 테헤란
인스타그램:https://www.instagram.com/golfarahani/

골쉬프테 파라하니 1983년 7월 10일 이란 테헤란에서 태어났다. 배우이자 연극 연출가인 아버지 베자드 파라하니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연기에 관심을 갖게돼 아역 배우 시절을 걷히게 된다. 그녀의 언니 사게이 파라하니도 같은 연기자 출신. 다섯 살 때 연주를 시작해 연기 외에도 음악에도 소질을 보이게 되면서 테헤란에 위치한 음악 학교에 다니게 되었다. 

1998년 14살에 나이에 다리우스 메흐르지 감독의 영화 [배나무]를 통해 첫 연기데뷔를 하게 된다. 첫 영화에서 주연으로 데뷔했는데, [배나무]의 러닝타임은 무려 300분. 상당한 시간을 자랑한 이 영화는 유년에 대한 책을 쓰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온 유명한 소설가 가 이루지 못했던 첫사랑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기 위해 애쓰는 내용으로, 섬세한 감성이 담겨진 다양한 시각효과와 묘사력이 동원된 실험적인 작품이다. 이 영화에서 아역답지 않은 감성 연기를 선보여 제16회 이란 파지르 영화제에서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받아 중동 최고의 라이징 스타로 떠오르게 된다. 

이후 이란 영화계의 주목을 받게 된 그녀는 2000년~2003년 연이어 네 편의 작품에 출연하게 되지만, 2000년 상영작인 [하프트 파레드], 2003년 [듀스 페레스테]가 이란 자국 내에서 상영이 금지되는 불운을 맡게 되었다. 출연작이 이란 정부에 의해 금지당하게 되는 것을 지켜본 골쉬프테 파라하니는 예술이 이념과 종교관에 의해 제지당하는 것에 부당함을 느끼게 되며, 자유로운 예술 활동을 위해 자신의 활동 범위를 해외로 넓혀야 한다고 생각하게 된다. 출연작들이 이란 자국에서는 외면당했지만, 해외 영화제를 통해 화제가 되면서 골쉬프테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은 나날이 높아졌다. 2003년 출연작 [부티끄]가 프랑스 낭트 3대륙 영화제에 초청돼 해외 영화인들에게 존재감을 알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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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산투리]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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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바디 오브 라이즈]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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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어바웃 엘리] (2009년)

2007년 단순한 이야기에서 심오한 의미를 포착해내는 '재주꾼' 다리우스 메흐르지 감독의 영화 [산투리]에서 훌륭한 연기를 소화한 그녀는, 2008년 리들리 스콧 감독 연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러셀 크로우 주연의 스릴러 [바디 오브 라이즈]의 조연으로 캐스팅돼 할리우드 영화에 입성하게 된다. 이 영화에서 간호사 에이샤를 인상 깊게 연기해 존재감을 알리게 되면서, 이후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아쉬가르 파라디 등 이란의 명감독들과 연이어 작업을 하게 되는 행운을 얻게 된다. 

2009년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를 연출한 아쉬갈 파라디 감독의 [어바웃 엘리]의 주연으로 출연해 다시 한번 관심을 모으게 된다. 뒤늦게 아쉬갈 파라디의 알려지지 않은 걸작으로 불리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골쉬프테 파라하니에 대한 재조명이 이어지고 있다. 2011년 프랑스 코미디 영화 [이프 유 다이] [어느 예술가의 마지막 일주일] [호세마리아 신부의 길] [나의 달콤한 페퍼] 등 다국적 배우들과 제작사들이 합작하는 해외 영화에 비중 있는 배역으로 출연하며 세계적인 배우로 이름을 알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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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엑소더스:신들과 왕들] (201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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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패터슨] (201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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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죽은자는 말이없다] (2017년)

2014년 리들리 스콧 감독과 재회해 [엑소더스:신들과 왕들]에 출연해 다시 한번 할리우드와 인연을 이어가게 된다. 이후에는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영화와 미국 독립 영화 등에 연이어 출연하였으며, 최근에는 블록버스터물 [캐리비안의 해적:죽은자는 말이 없다]에서 파격 분장을 한 조연 캐릭터 샨사로 출연하는 등 분야를 가리지 않는 활발한 활동력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도 수많은 유럽, 미국 영화에 출연 중이며, 2018년 개봉 예정인 프랑스 코미디 영화 [언터처블:1%의 우정]의 할리우드 리메이크 버전에도 출연해 개봉을 앞두고 있다. 

국제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만큼 프랑스어와 영어도 유창한 편이며, 유년 시절부터 해온 뮤지션 활동도 틈틈이 하고 있다. 이렇듯 국제적인 명성을 지닌 스타 배우이지만, 정작 조국인 이란으로 부터 외면받아 현재 프랑스 파리에 거주 중이다. 2008년 [바디 오브 라이즈] 출연이 확정되었을 당시, 할리우드 진출을 달갑게 여기지 앟은 이란 당국의 출국 금지명령을 어겨 파리를 비롯한 여러 국가를 떠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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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과 무슬림 사회에 큰 파문을 불러온 문제의 누드 사진

2012년 프랑스 잡지 마담 피가로에 실린 상반신 노출 누드사진이 큰 논란을 불러오게 되면서 이란을 비롯해 주변 이슬람 사회에 큰 파장을 불러오게 되면서, 이란 정부로부터 입국 금지와 자국내 활동 금지령을 받게 된다. 그러한 조국의 탄압에도 불구하고 골쉬프테 파라하니는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며 이슬람 사회의 변화를 대표하는 여배우로 우대받으며 국제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최재필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사진=IMDB, 골쉬프테 파라하니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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