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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영화제 3관왕 화제작! 살인 용의자로 몰린 트렌스젠더 女의 분투 [판타스틱 우먼]

17.12.28 09:54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각본상 포함 3관왕의 기염을 토한 세바스찬 렐리오 감독의 신작 [판타스틱 우먼]이 2018 골든글로브와 미국 아카데미시상식 외국어영화상 부문 강력 후보로 거론되며 화제가 되고 있다. 

[판타스틱 우먼]은 사랑하는 연인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용의자로 몰리게 된 트렌스젠더 마리나가 슬픔을 딛고 의심과 편견에 맞서 자신을 지키는 과정을 그린 작품.

전작 [글로리아]에서 중년 여성의 주체적인 삶과 섹슈얼리티를 솔직하면서도 섬세하게 그려낸 세바스찬 렐리오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도 여성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워 이전에는 보지 못한 독창적인 연출을 선보인다. 

또한 [글로리아]에서 함께 작업한 촬영감독 벤자민 에차자레타와 각본가 곤잘로 마자와의 환상적인 두 번째 합을 보여준 [판타스틱 우먼]은 [스포트라이트][스파이 브릿지][토니 애드만][네루다] 등 작품성과 흥행성을 고루 갖춘 영화를 담당했던 세계 최정상급 프로듀서들이 합류해 완성도 높은 작품을 탄생시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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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강인함과 삶의 다양성에 대해 깊이 있는 고찰을 다루며 주목을 받은 세바스찬 렐리오 감독은 전작 [글로리아]에 이어 [판타스틱 우먼]까지 아카데미시상식 외국어영화상 부문 칠레 대표로 선정되며 연출력을 인정받았다. 

이어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각본상, 테디상, 에큐메니칼 심사위원상 특별언급과 제65회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 최우수 라틴아메리카 영화상을 수상하며 명실공히 남미를 대표하는 거장 감독으로 떠올랐다. 

세바스찬 렐리오 감독은 “[글로리아]에서 씁쓸하고 달콤한 인상을 주었다면 [판타스틱 우먼]에서는 스타일리쉬한 영화를 선보이고 싶었다. 트렌스젠더라는 소재는 나에게도 굉장히 도전적인 경험이었다. 이 영화의 정체성은 계속해서 변화하고 영화의 주인공이 트렌스젠더인 것처럼 이 영화 또한 트렌스 장르라고 할 수 있다”라며 연출 의도를 밝혔다. 

마리나’역을 맡은 다니엘라 베가가 데뷔작이란 게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놀라운 연기를 선보여 그녀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실제 트렌스젠더인 다니엘라 베가는 사랑하는 연인을 잃고 혼란스런 상황에 맞닥뜨린 주인공을 호소력 짙은 섬세한 연기로 완벽히 소화해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판타스틱 우먼]은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및 유수 영화제 석권 이후 고야상, 크리틱스초이스시상식 등 각종 영화상에 대거 노미네이트 되어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러한 행보는 골든글로브와 아카데미시상식의 수상을 점칠 수 있는 단초로 과연 어떠한 결과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판타스틱 우먼]은 2018년 개봉 예정이다. 

-줄거리-

낮에는 웨이트리스, 밤에는 가수로 활동하는 마리나는 생일에 연인 올란도를 갑작스레 잃는다. 사랑하는 이의 죽음을 슬퍼하기도 전 올란도의 가족과 경찰은 마리나가 트렌스젠더라는 이유로 그녀를 용의선상에 올린다. 마리나는 세상의 의심과 편견에 맞서 자신의 사랑과 존재를 지키기 위해 힘든 싸움을 시작한다. 



최재필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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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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