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rising

[스타비하인드] '똘끼'로 성공한 사나이! 할리우드 최강의 미친 자! 잭 블랙

18.01.03 20:49


jack_black.jpg


[쥬만지:새로운 세계]를 통해 오랜만에 재기발랄한 모습을 보여준 할리우드 최강의 '똘끼' 배우 잭 블랙과 관련한 흥미로운 비하인드를 모아봤다. 

본명: 잭 블랙 (Jack Black, Thomas Jacob Black)
생년월일: 1969년 8월 28일 
신장: 168cm
출생지: 미국 캘리포니아 주 산타모니카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jackblack/

1. 어린 시절부터 남달랐던 '똘끼'

MR_3191[120][5].jpg

유년 시절부터 남다른 행동과 끼를 지니고 있어, 주변인들에게 장난을 많이 쳤다. 한번은 초등학교 시절 철로 된 기계 부속품을 옷 속에 넣고 다니다가 주변인들이 보는 앞에서 저절로 떨어뜨려 놀라는 모습을 보여줬다. 사람들이 자신을 진짜 로봇으로 착각하도록 만들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이러한 끼 덕분에 잭 블랙은 1982년 액티비전 게임사에서 발매된 핏폴의 광고에 모델로 출연해 처음으로 연예계에 데뷔하게 된다. 


2. 엄격한 십 대 시절, UCLA 대학교 중퇴자

Jack-Black-body.jpg

유쾌한 지금의 모습과 달리 유년기가 끝난 십 대 중후반 시절부터 유대인인 부모님의 영향으로 인해 엄격한 유대계 학교와 전통적 규율을 고수하는 전문학교에 다녀야 했다. 끼를 통제당한 상황에서 공부에 매진한탓에 학교 성적은 대체적으로 준수한 편이었다. 고등학교 졸업 이후 UCLA 대학에 진학하게 되지만 연기, 코미디와 같은 연예 활동을 지망해 대학 2학년에 중퇴하게 된다. 이 문제로 아버지와 갈등을 보이게 되고, 그로 인해 경제적 지원이 끊기게 된다. 잭 블랙은 이때부터 스스로 경제적 수단을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아르바이트와 단역 배우 활동을 번갈아 하며 때를 기다린다. 


3. 잭 블랙 맞아? 진지한 연기를 펼쳤던 조, 단역 시절

6.JPG

90년대 초중반의 잭 블랙은 단역과 조연 활동을 오가며 할리우드를 전전했다. 이때 모습은 지금의 우리가 알고 있는 '통통'한 모습과 다른 날씬한 모습이었다. 그리고 이 당시의 잭 블랙은 코믹한 이미지와는 거리가 먼 진지한 정극 연기를 펼치던 때였다. 사형 논란을 불러온 [데드 맨 워킹]에서 극 중 숀 펜의 동생으로 출연했으며, [데몰리션 맨]에서는 레지스탕스의 일원을, [워터 월드]에서는 파일럿을, [화성침공]에서는 외계인에 의해 어처구니 없이 죽게 되는 군인 역할을,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에서는 NSA(국가 안보국)의 기술 요원으로 출연해 지금과 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그나마 1997년 영화 [자칼]에서 지금의 익살스러운 모습을 연상시키는 자동 기관총 기술자로 등장했지만, 이마저도 주인공 브루스 윌리스에게 끔찍하게 살해당하며 최후를 맞이한다. 


4. 그의 진짜 '똘끼'를 확인할 수 있는 과거 괴작들

7.jpg

1998년 단역으로 출연한 공포 영화 [나는 아직도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에서 공포 분위기를 불식시키는 괴상한 이미지의 캐릭터로 출연하며 서서히 남다른 '끼'를 방출하기 시작한다. 잭 블랙만의 '괴짜' 스러운 이미지가 본격적으로 드러난 시기는 2000년 [사랑도 리콜이 되나요]에서 존 쿠삭이 운영하는 음반가게에 제멋대로 활동하는 종업원 베리로 출연하면서 부터였다. 극 중 팝 마니아로 등장해 틈만 나면 탑5 차트를 만들며 익살스러운 농담을 던지며 노래까지 부르는 모습은 [스쿨 오브 락]에서 그려진 잭 블랙의 이미지 그대로였다. 이 영화로 스타덤에 오른 잭 블랙은 이후 자신이 선호하는 B급 개성이 담긴 작품에 연이어 출연하게 된다. 패럴리 형제 감독의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에서는 기네스 팰트로우와 환상의 호흡을 선보이며 무난한 코미디 연기를 선보이는가 하면, [악마같은 여자][오렌지 카운티]에서는 뻔뻔하면서도 개성 강한 루저 연기를 선보이며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하게 된다. [스쿨 오브 락][샤크][아이스 에이지]등의 연이은 성공으로 대중적인 코미디를 선보이는 데 집중하나 싶었더니, 코미디의 제왕 벤 스틸러와 손을 잡고 [엔비]에 출연해 다시한번 괴짜 코미디의 진수를 선보이게 된다. 잭 블랙의 이러한 남다른 도전은 엉덩이 노출로 화제가 된 [나쵸 리브레]와 미셸 공드리 감독과 손을 잡은 [비카인드 리와인드]로 이어졌고, 전설의 '병맛' 영화이자 자신의 록밴드의 이야기를 담은 [터네이셔스 D]와 희대의 괴작 블록버스터 [트로픽 썬더]의 성공으로 이어지게 된다. 


5. 지금도 진지한 연기 잘해요

8.jpg

유머러스함이 강하게 베어 있지만, 가끔 본인만의 개성을 내려놓고 진지한 정극 연기를 선보일 때도 있다. 그만큼 기본 연기력이 출중하다는 사실. [킹콩] 때는 처음부터 끝까지 웃음기를 빼놓고 극 중 감독 역할에 집중한 모습을 선보였으며, 작가 성향이 묻어난 연출자 노아 바움벡 감독의 영화 [마고 앳 더 웨딩]에서는 진지한 분위기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다. 심지어 로맨스 코미디 영화 [로맨틱 홀리데이]에는 푸근함과 유머러스함을 지닌 섬세한 남성으로 출연해 카메론 디아즈와 케이트 윈슬렛을 사로잡는 매력남의 모습을 보여준다. [버니][더 빅 이어]에서도 연기에 집중한 잭 블랙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6. 개그 아닙니다...재능있는 뮤지션이자 '락 끼'가 충만한 남자 

9.jpg

[스쿨 오브 락]으로 프로급의 연주실력과 발성을 선보였던 만큼, 음악적 재능 또한 매우 출중하다. 친구인 코미디언 카일 가스와 함께 어쿠스틱 메탈 밴드 터네이셔스 D(Tenacious D)로 활동하는 사실은 매우 유명하다. 하지만 두 명의 코미디언 배우가 함께 배우를 한다는 사실 때문에 일부에서는 개그 밴드로 오해하는 이들이 많지만, 해외에서는 수많은 군중을 불러모으는 출중한 실력을 지닌 뮤지션으로 인식되고 있다. [사랑도 리콜이 되나요][스쿨 오브 락] [터네이셔스 D]에서 잭 블랙이 음악에 대해 이야기하며 접근하는 장면은 농담이 아닌 그만이 지닌 나름의 철학이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뮤지션은 록밴드 AC/DC로 [스쿨 오브 락]에는 AC/DC에 대한 잭 블랙의 헌사가 많이 담겼다. 극 중 교복을 입고 나온 장면은 AC/DC의 기타리스트 앵거스 영의 복장을 따라한 것이며, 영화 마지막 아이들과 연주하는 곡이 AC/DC의 'It's a long way to the top' 이다. 메탈 음악에 대한 나름의 깊은 애정과 실력을 지닌 덕에 레전드급 록스타들과도 친분이 깊은 편이다. 영화 [터네이셔스 D]의 악마로 출연한 데이브 그롤은 너바나와 푸 파이터스에서 활약하는 뮤지션이며, 미국 헤비메탈의 전설 故로니 제임스 디오도 잭 블랙과의 친분으로 얼굴을 내밀었다. 잭 블랙 역시 동료 록 뮤지션들의 뮤직비디오에 자진으로 출연하며 영화 출연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했다. 

-잭 블랙이 출연한 록 밴드의 뮤직비디오

벡(Beck)의 'Sexx Laws'
푸 파이터즈(Foo Fighters)의 'Learn To Fly, Low, The One'
섬 41(Sum41)의 'Things I Want'
위저(Weezer)의  'Photograph'
디오(Dio)의 'Push'
더 이글스 오브 데스 메탈(The Eagles of Death Metal)의 ' I Want You So Hard'

▲터네이셔스 D 영상


7. 인생작 [스쿨 오브 락]은 93% 그의 이야기

10.jpg

[스쿨 오브 락]은 극 중 네드로 출연한 배우이자 작가인 마이크 화이트가 쓴 각본이 원작이다. 화이트는 새 작품을 구상하다가 잭 블랙의 옆집으로 이사 오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그와 어울리게 된다. 그러다 종종 잭이 집에서 영화와 음악의 볼륨을 최대치로 틀어놓고 누드 상태로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며, 그를 주인공으로 하는 이야기를 구상하게 된다. 그렇게 탄생된 [스쿨 오브 락]은 잭 블랙의 일상을 바탕으로 완성되었고, 잭 블랙 본인도 극 중 듀이 핀의 모습은 자신과 93% 일치한다고 말하며 마이크 화이트의 관찰력을 칭찬했다. 


8. '락의 신' 레드 제플린에게 직접 도움을 요청한 사연

11.jpg

전설적인 락음악과 뮤지션들이 등장하는 [스쿨 오브 락] 이기에 음악 저작권 사용도 까다로울 수밖에 없었다. 그중 가장 까다로운 밴드와 음악은 영국 밴드 레드 제플린의 'Immigrant Song'.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과 제작진은 극중 'Immigrant Song'이 매우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뮤지션인 잭 블랙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된다. 잭 블랙은 레드 제플린을 설득하기 위한 아이디어로 영상편지를 구상하게 되고, 하이라이트인 공연 촬영 날 수많은 군중 엑스트라와 함께 레드 제플린에게 저작권 허락을 간절하게 요청하는 영상편지를 촬영하게 된다. 그들의 간절함이 통한 것일까? 레드 제플린은 'Immigrant Song'의 사용을 흔쾌하게 허락했고, 이 음악은 극중 잭 블랙과 아이들이 밴에서 함께 부르는 장면으로 사용되었다.

▲간절함이 담긴 잭 블랙이 레드 제플린에게 보낸 영상편지


9. 2013년 다시 뭉친 [스쿨 오브 락] 멤버들

07.png

2013년에 영화 개봉 10주년을 맞이해, 20살이 가깝게 성장한 아역 배우들과 잭 블랙이 다시 모여 공연을 재연했다. 2008년 주인공 듀이 핀이 아이들과 함께 록 음악의 역사적 현장을 탐사하는 여행을 떠난다는 후속편 [스쿨 오브 락:아메리카 록]이 제작된다는 소문이 있었으나, 감독인 리처드 링클레이터가 스튜디오와 잠깐 이야기를 나누다 나온 내용에 불과하다며 제작설을 일축했다. 진지하게 논의를 했더라면 나오지 않았을까?

▲[스쿨 오브 락] 10주년 기념 공연 장면


10. 게임 캐릭터가 되다

12.jpg

괴상한 성격의 캐릭터를 지닌 만큼, 그를 모델로 한 게임까지 등장했다. 세계적인 게임회사 EA가 그를 주인공으로 하는 헤비메탈 음악 액션 어드벤처 게임 [브루탈 레전드]를 내놓게 되었는데, 잭은 이 게임의 주요 캐릭터 로디 에디 리그스의 성우를 직접 맡았다. 록음악을 바탕으로 한 액션 게임이라는 독특한 면모를 지닌 만큼 '병맛'에 가까운 장면들이 등장하며,오지 오스본, 롭 헬포드, 레미 킬미스터 등 유명 헤비메탈 뮤지션들이 카메오로 등장한다. 2009년 이 성우 역할로 스파이크 비디오 게임 어워드에서 베스트 성우 상을 받게된다. 

▲[브루탈 레전드] 시네마틱 영상

*[철권 6]의 캐릭터 '밥'이 잭 블랙을 모티브로 완성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13.jpg



11. 알고 계셨나요? [무한도전] 출연 이전부터 한국어로 노래를 부른 사실을...

14.jpg

[무한도전]에 출연해 케이팝을 부르는 '접신' 모습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으나, 사실 그의 한국어 노래는 2007년 [심슨가족]에서 나왔다. 2007년 11월 18일 방송된 [심슨가족]의 에피소드에서 만화방 주인 밀로 목소리 특별 출연을 해 에피소드의 말미에 톰 존스의 'What's New Pussycat?'을 '안녕 푸시캣?'으로 바꾸어 한국어 버전으로 개사해 불렀다. 

▲잭 블랙이 부른 'What's New Pussycat?' 한국어 버전


12. [반지의 제왕]을 B급으로 만들어버린 '병맛' 패러디

15.jpg

MTV에서 제작한 [반지의 제왕] 패러디 영상의 주인공으로 출연해 특유의 '약 빤' 열연을 펼친다. 내용부터가 엽기적이다. 엘프, 인간, 드워프, 호빗이 모두 모인 '리븐델 회의'에 도착한 잭 블랙이 반지를 가져오게 된다. 그런데 너무 기분이 좋은 나머지 술에 취해 반지를 들고 피어싱 전문점에 가 반지를 자신의 성기에 끼웠다고 모두에게 자랑하게 되는 내용이다. [반지의 제왕] 확장팩 트릴로지 블루레이 디스크의 이스터 에그로 담겨졌다. 

▲[반지의 제왕] 패러디 영상


13. 뮤지컬에도 도전하다!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16.JPG

2006년 미국에서 열린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자선 콘서트에서는 헤롯왕 역을 맡았다. 록가수다운 놀라운 창법과 특유의 익살스러움을 더해서 관객들로부터 열화와 같은 환호를 이끌어 낸다. 

▲잭 블랙의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연기장면, 4분 17초에 등장


14. 前 여친 케이시 그리핀과 재미있는 일화

17.jpg

다양한 매력을 지닌 만큼 결혼 전 사귄 여자친구들이 의외로 많은 편. 그중에는 현재 미국의 방송인으로 활동 중인 케이시 그리핀도 있었다. 그리핀은 잭 블랙과 사귀었던 시절 중 재미있었었던 일화를 책을 통해 언급한 적이 있었다. 

어느 날 그리핀은 잭 블랙의 집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되고, 아침에 일어나 샤워를 한 뒤 수건을 찾으려 했는데, 아무것도 보이지 않자, 잭에게 수건이 어디 있냐고 묻게 된다. 이때 들려온 잭의 답변은...

"우리 집 수건은 딱 하나인데, 그거 욕실 바닥 발매트로 사용하고 있어, 그거 사용하면 돼"

너무나 쿨한 남친의 태도에 그리핀은 정색했다고 한다. 사실 케이시 그리핀 또한 잭 블랙 못지 않은 '똘끼'를 지닌 예능인으로 2013년 신년 행사로 CNN 생방송 인터뷰에 출연했을 때, 진행자인 앤더스 쿠퍼에게 성적인 장난을 쳐 구설에 오른 바 있다. 


15. [무한도전]서 언급된 형수님은 누구?

18.jpg

그렇다면 [무한도전]서 멤버들 집 초대를 위해 허락을 받아야 하는 분이라고 말한 그의 아내는 누구일까? 그녀는 배우 타냐 헤이든으로 재즈 더블베이시스트 찰리 헤이든의 딸이자, 바이올리니스트 겸 가수인 페트라 헤이든의 여동생이다. 잭 블랙과는 크로스로드 스쿨을 함께 다닌 동창으로 졸업 15년 후인 친구의 생일파티장에서 재회해 연인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잭은 2005년 타냐에게 청혼하게 되었고, 2006년 3월 14일 캘리포니아 빅서에서 결혼하였다. 두 부부는 슬하에 두 자녀를 낳으며 평화로운 가정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16. 한국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을 본 그의 첫마디는?

20.jpg

최근 [쥬만지:새로운 세계]의 프리미어 행사에서 MTV 진행자가 출연진들에게 "최근 10대 소녀들에게 인기 있는 팀이다"라며 방탄소년단(BTS)의 사진을 보여주며 이름을 아냐고 묻게 되었다. 드웨인 존슨, 케빈 하트, 닉 조나스가 바로 방탄소년단의 이름을 맞췄고, (심지어 드웨인 존슨은 방탄소년단의 'BTS'의 약자까지 상세하게 설명했다.) 카렌 길런만이 정답을 맞추지 못했다. 잭 블랙은 방탄소년단의 이름을 보자마자 "무한도전이다" 라고 말했다가 "어, 아니네" 라는 반응을 보이며 팀명은 알지만 이름을 기억못하겠다라고 말하며 생각나는 대로 아무렇게 단어들을 나열해 폭소를 자아냈다. 어쨌든 무한도전에 대한 진심어린 애정이 깃들어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따. 



자료출처: IMDB 트라비아, 위키피디아, shortlist.com, 더 랩, irishcentral.com


최재필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무비라이징 바로가기 www.hrising.com/movie/
미디어라이징 바로가기 www.hrising.com/

(사진=IMDB, MTV)
※ 저작권자 ⓒ 무비라이징.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newb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