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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의 엑스트라 '제스 헤이만'을 아시나요?

13.05.23 17:33


주연보다 빛나는 조연도 있지만 이들보다 더한 '미친 존재감'이 있다. 그게바로 '엑스트라'라고 하면 이해가 안가겠지만 눈치가 빠르거나 유심히 영화를 관람하는 몇몇 관객들은 주,조연 보다도 놀라운 활약을 보여주는 엑스트라를 자주 목격하고는 한다. 이중 세계적으로 엑스트라 역할만으로 벌써부터 월드스타 급의 반열에 오른 이가 있으니 그 이름하여 '제스 헤이만'이라는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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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제스 헤이만(Jesse Heiman) 
생년월일: 1978년 5월 23일(35세)
총 출연작: 68편(엑스트라 포함)
 
 
올해로 35세인 그는 2001년 <아메리칸 파이2>로 엑스트라 데뷔를 한 이래 현재는 여러 굵직한 영화,드라마 에서 조연으로 출연할 정도로 왕성한 연기를 펼치고 있다. 숫자만 봐도 여타 배우들 부럽지 않은 수많은 출연작 리스트를 확보할 정도로 이 분야에서 어느정도 짬밥(?)을 먹은 경력을 가지고 있다. 쉽게 잊혀지지 않은 개성있는 외모에 데뷔이래 현재까지 고수하고 있는 꼽쓸머리는 그의 대표적인 트레이드 마크. 거기다 어딘가 모르게 친숙해 보이는 통통한 몸매 덕분인지 그에게 맡겨진 역할들은 주조연 배우들의 뒷 배경을 든든하게 채워주는 역할이면서 '덕후'와 같은 매니아적 괴짜 캐릭터 역할 전문 담당 이었다. 영화 산업이 워낙 큰 헐리웃 이기에 여러 전문분야에 종사하는 인력이 많아 엑스트라 분야 또한 전문 종사자들이 있지만 제스 헤이만과 같이 관객들의 눈에 쉽게 띌 만한 '독특한 개성'을 가지고 있는 배우들은 드물다. 그렇기에 그가 엑스트라로 출연한 영화들은 우리들에게 너무나 익숙한 흥행 대작들이 많고 그는 그 영화에서 자신만의 독특한 비주얼을 자랑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이 사람을 어디서 봤을까? 하며 생각하고 있는 여러분에게 이 배우의 출연장면을 공개하겠다.
 

1.아메리칸 파이2(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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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파이2>에서 그는 밴드부에서 씨끄러운 트럼펫을 연주하다 선생님께 제지를 당하지만 끝까지 악기를 놓지않는 역할로 역사적인(?) 데뷔를 했다. 작은 역할이었지만 하지 말라는 행동을 끝까지 유지할거 같은 외모에 독특한 행동만 할거 같은 복장으로 엑스트라 캐스팅 담당자 들의 시선을 끌었다고 한다. 
 

2.스파이더맨(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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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피터 파커와 메리 제인의 고등학교 시절. 토비 맥과이어의 초능력을 옆에서 지켜보던 커스틴 던스트의 심각한 표정뒤로 이를 함께 목격하며 친구에게 허풍을 해대는 역할로 등장한다. 잠깐 이었지만 화면의 3분의 1을 차지한 그의 얼굴 크기가 압도적 이다.
 

3.캐치미 이프 유캔(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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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처음으로 사기 연기를 시작하는 초반 장면. 어머니로 부터 물려받은 유창한 불어실력으로 처음 온 선생이라 거짓말을 하며 자신을 얕봤던 남학생을 혼쭐을 내는 장면에 그는 우측에서 공부에 집중하는 학생으로 등장한다. 꽃미남 디카프리오의 외모와 상반되게 감히 이와 견주는 외모로 디카프리오에 집중된 시선을 뺐어 왔다는 점에서 의미있었다.
 

4.올드스쿨(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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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의 광란의 생활을 되찾기 위해 다시 뭉친 남자들의 이야기 <올드스쿨>. 그는 여기서 빈스 본과 윌 페럴이 주도하는 클럽의 일원으로 등장한다. 약간의 괴짜스럽운 클럽이기에 그의 독특한 외모가 이러한 분위기에 잘 어울렸던것 같다.
 

5.소셜 네트워크(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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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창시자 마크 주카버그(제시 아이젠버그)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소셜 네트워크>의 한 장면. 페이스북의 초기 프로그램으로 수업시간 학생들에게 따돌림을 당하는 장면에서 구석에 몰린 주인공 아이젠버그와 달리 당당하게 가운데 중앙에 자신의 큰 얼굴을 내밀며 당당한 하버드생 임을 입증했다. 물론 영화에서 만이다.
 

6.트랜스포머3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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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샘(샤이아 라보프)이 입사를 위해 면접을 보는 장면. 존 말코비치가 CEO로 있는 회사에서 살벌한 면접을 보고있는 샘의 뒤로 회사직원인 '그'가 독특한 걸음걸이로 샘쪽을 힐끗 쳐다보며 걸어간다. 이 당시 그의 명성이 높아져서 미드에서 당당하게 배우로 출연하고 있었지만
워낙 깨알같은 유머를 좋아하는 마이클 베이 감독의 성향탓에 제스 헤이만의 잠깐의 등장으로 잔잔한 재미의 삽입을 원했던 것으로 보인다.
 
 
7.NCIS,척,글리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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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이름만 들어도 명성있는 '드라마 시리즈'에서 그는 강렬한 엑스트라와 조연으로 등장해 어김없이 '미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언제나 주인공들 보다 앞에 나오지 않고 당당하게 뒷배경을 채워주는 역할을 하면서 자신만의 개성으로 할수있는 모든 최선의 노력을 선보이려 한다.

최근 그를 전미 지역에 스타덤에 올린 큰 사건이 있었다. 2013년 2월에 있었던 슈퍼볼 광고에서 세계적인 미녀 슈퍼모델 이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전 여자친구로 알려진 '바 라파엘리'와 나란히 앉아 오랫동안 짜릿한 키스를 나누는 CF를 선보여 전국의 시청자들을 충격과 부러움에 빠뜨렸기 때문이다. 독특한 외모와 풍채 때문에 놀림의 대상이 되었던 그가 이 CF로 전국구 스타가 되었다. 지금까지의 이야기가 단순 웃자고 한 이야기 같지만 돌이켜 보니 영화계의 '라이징 스타'로 급부상한 한 스타의 성공담을 본것 같은 기분이 든다. 자신의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시키며 스타로서의 가치를 입증한 그는 오랫동안 우리에게 화자될수 있는 영원한 기억속의 스타로도 자리 잡을수 있지 않을가 조심스럽게 예상해본다.
 
 
 
(사진=cracke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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