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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능가할 新 블록버스터급 '미드'작품들

13.05.24 13:11


최근 영화못지 않게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고있는 영상 콘텐츠가 있다면 단연 '미국 드라마' 아닌가 생각된다. 그동안 국내에서만 '어둠의 경로'를 통해 즐기던 미드가 이제는 정식 케이블 방송을 통해 방영되고 있고 상당수의 매니아들을 늘리고 있는 추세다. 영화 못지 않은 빠른 전개에 PMP,스마트폰 같은 간편한 영상기기에 소비될수 있는 파일 크기와 상영시간 그리고 진일보된 TV의 기능등 여러 외부적 환경적 요인이 원인이 되지 않았나 생각된다. 미국내 에서도 시청률과 VOD 판매를 통한 광고수입으로 벌어들이는 수익이 상당해 지면서 블록버스터급 제작비와 치밀한 기획을 통해 제작 되어지는 드라마들이 늘어나고 있다. 현재 방영예정,기획 단계에 있는 미국 드라마중 일반 영화를 능가할 스케일과 제작비,소재로 관심을 받을 블록버스터급 기대작들을 소개한다.
 
 
*2013년 방영 예정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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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전트 오브 쉴드 (Agents of S.H.I.E.L.D.)>
연출: 조스 웨던
출연: 클락 그레그, 브렛 돌튼,밍나 웬,이언 드 캐스테커
방영: ABC 방송국(9월 방영 예정)
 

2012년 최고의 흥행작이자 화제작인 <어벤져스>의 필 콜슨 요원을 기억하시는가? <아이언맨><토르>에 얼굴을 들이대며 슈퍼 히어로들의 'S.H.I.E.L.D.' 가입을 독촉했던 그는 <어벤져스>에서 히어로들을 규합하려다 결국 장렬히 전사했다. 근데 사실 극중 그의 죽음은 제멋대로인 슈퍼히어로들을 규합하기 위한 닉 퓨리(사무엘.L.잭슨)의 계획 이었다. 겨우 목숨을 건지며 다시 'S.H.I.E.L.D.'로 돌아온 콜슨은 <어벤져스>의 뉴욕 웜홀 사건을 통해 지구상으로 침투한 외계 생명체들이 있다는 정보를 얻게되고 팀을 구성해 이를 조사하게 된다. 이들은 고도의 무술 능력 보유자,천재 해커,생화학자,공학 기술자들로 구성되 지구내 외계인들을 찾는데 집중한다.
 
영화사업에 뛰어들어 재미를 본 마블이 이제는 TV 까지 진출했다. '마블 유니버스'라는 이름이 있을 정도로 이들이 가진 특유의 거대한 세계관은 만화로만 이야기 하기에는 너무나 무궁무진한 소재들 이기에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처사일 것이다. <어벤져스>의 조스 웨던 감독이 제작과 총연출을 담당했을 정도로 벌써부터 <어벤져스1.5>라 부르고 있다. 이는 최근 루머로 제작이 불투명한 이야기가 들리고 있는 <어벤져스2> 루머에 대해 마블이 제작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중요한 의미로 해석될 것이다. 어쨌든 뉴욕 웜홀 사건 이후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새로운 기대감을 갖게 되는데 공개된 영상과 스틸 사진에는 영화에서 보여주었던 초능력과 비밀요원 소재 특유의 빠른 전개와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가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주인공 콜슨역의 '클락 그레그'가 TV에 이어 그대로 출연하며 <ER> 에 출연한 밍나 웬,클로이베넷,엘리자베스 헨스트리지,이언 드 캐스테커가 'S.H.I.E.L.D.'의 요원으로 출연하며 <어벤져스>의 마리아 힐 캐릭터를 분했던 '코비 스멀더스'도 얼굴을 비춘다고 한다. 과거 <버피와 뱀파이어><파이어 플라이>등 인기 TV 컬트 드라마로 많은 매니아들을 양성했던 조스 웨던 감독의 TV 복귀며 영화 못지 않은 완성도 높은 드라마를 보여줄지 기대하고 있다. 올해 미드 최고의 기대작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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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더돔 (Under The Dome)>
연출: 닐스 아르덴 오플레브
출연: 마이크 보겔,레이첼 르페브르,브릿 로버트슨
방영: CBS 방송국 (6월 24일)
 

출간했다 하면 곧바로 영화화 되는 스티븐 킹의 2010년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 대한 이야기와 주인공들의 설정때문에 혹시나 영화 보다는 드라마로 만드는게 어떨까 생각했는데 역시나 드라마로 제작되어 이번 6월 첫 방영을 기다리고 있다.
 
인구 천여 명의 체스터스밀 마을이 한순간에 투명 돔에 갇히면서 큰 혼란을 겪게된다. 평온했던 마을은 투명돔으로 인해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고 비행기와 헬기가 돔에 부딪쳐 폭발하고, 잇따른 교통사고로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는다. 이때 돔 바깥 정부로부터 마을의 지휘권자로 임명받은 군인이 오게 되면서 마을은 더 큰 혼란을 야기하게 된다. 외부와의 단절로 인해 혼란을 느끼게 되는 사람들의 심리와 인간군상들의 드라마와 긴박한 이야기 전개와 서스펜서가 한 몫했다는 평을 받은 작품으로 드라마도 이점을 바탕에 두고 제작된 것으로 보고있다. 공개된 티저 영상은 소설의 주요 장점인 장면들을 흥미롭게 그려내고 있으며 갑작스렇게 생긴 돔으로 여러 혼란을 느끼는 사람들의 모습과 미스터리한 설정들이 인상적으로 그려져 기대를 높여주고 있다. 스티븐 스필버그의 엠블린 스튜디오가 제작을 맡았다.
 

*기획단계의 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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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시즌9>
연출: 미정
출연: 키퍼 서덜랜드
방영시기: FOX 채널 2014년7,8월 예정
 

오래전 부터 케이블 TV를 통해 미드를 즐겼던 사람들은 이 드라마의 제목에 눈이 휘둥그래 질 것이다. 그렇다. 분명히 끝났다고 말했던 <24>가 결국 시즌9을 방영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주인공 '잭 바우어'(키퍼 서덜랜드)는 다시 귀환해 테러리스트들을 또 소탕 해야 할 판이다. 아니 그보다는 한동안 이렇다 할 히트작을 내놓지 못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폭스 TV'를 먼저 구해야 할것이다. 원래 <24>는 시즌8을 마지막으로 방영하고 이후의 이야기를 영화화를 통해 할 계획이었지만 예상보다 난항을 겪어 영화화 작업은 취소되었다. 하지만 역시 이 시리즈는 아직 끝날 운명은 아니었던것 같다. 방영을 맡은 폭스가 결국 '잭 바우어'의 귀환을 허락하면서 시즌9의 제작이 기획단계에 들어갔다고 한다. 알려진 바로는 <24>라는 명칭이 24시간을 뜻하는 것처럼 시즌당 총 24회를 방영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12회로 방영한다고 알려져 매회당 방영시간이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다. 잭 바우어는 1년의 하루는 죽을듯이 일해야 하는 운명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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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로 (Halo)>
연출,출연,방영시기: 미정
 
22일 미국에서는 인기 콘솔게임 기기인 '엑스박스' 시리즈의 새로운 버전인 '엑스박스 원'의 발표가 있었다. '엑스박스'의 제작사인 MS는 이 자리에서 '엑스박스 원'에 사용될 다양한 컨텐츠에 대해 소개할 때 쯤 스티븐 스필버그가 출연해 전세계 게임팬과 영화팬들을 놀라게 할 깜짝 발표를 하였다. 이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엑스박스' 시리즈의 인기 게임 시리즈인 <헤일로>를 드디어 SF 드라마로 제작한다는 소식이었다.
 
<헤일로>는 게임 매니아들에게는 전설적인 작품이며 지금의 콘솔게임의 대중화에 큰 기여를 한 일등공신과도 같은 FPS 게임이다. 광활한 우주를 배경으로 주인공 '마스터 치프'가 외계인 '코버넌트' 종족과 격돌하며 벌이는 우주모험을 담은 이 게임은 지금까지 수많은 SF 전문 감독들이 영화화를 시도하려 했지만 실패했었다. (피터잭슨, 닐 브롬캠프 그리고 스티븐 스필버그도 한 때 영화화 하려다 실패했다.) 광활한 세계관에 다양한 배경과 긴박한 전개는 기승전결과 다양한 주인공이 등장해야 할 영화와는 전혀 맞지 않은 설정이었다. MS에서도 여러차례 영화 제작을 시도하려 했으나 실패했던 이 작품에 스필버그가 '드라마 버전' 이라는 차선책을 가지고 나왔고 결국 이 자리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이었다.
 
아직 구체적인 제작 방식과 방영시기는 미정인 상태 이지만 MS와 스필버그가 '엑스박스 원'의 주요 콘텐츠로 <헤일로> 드라마를 킬러 콘텐츠로 강조 하면서 다양한 유통경로를 통해 드라마를 공급할 거라 밝혀 제작에는 난항이 없을거라 보고 있다. 훗날 드라마의 성공으로 영화화 작업까지 기대할수 있을거라 보고 있어 전세계 게임,영화팬들의 기대는 그 어느때 보다 크다.
 
그러나 약간 우려스러운 것은 최근의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한 드라마들의 크나큰 실패가 걱정된다는 점이다. <테라노바><폴링 스카이>가 당초 예고되었던것과 달리 기대이하의 구성과 설정을 보여줘 시청자들의 실망을 안겼듯이 야심차게 준비된 <헤일로>마저 과연 만족할 만큼의 완성도를 보여줄지 미지수다. 
 
 
 
(사진=IM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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