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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고] 감동으로 찾아온 배우와 감독을 만나다!

13.05.29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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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는 괴로워] [국가대표]의 김용화 감독이 근 5년만에 새로운 작품으로 돌아왔다. 중국 최고의 아역스타 서교와 '명품 배우' 성동일이 각각 야구 매니저와 구단주를 맡아서 열연했다. 늘 새로운 소재를 통해 관객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는 김용화 관객 답게 이번에도 깜짝 놀랄만한 선물을 한 아름 선사한다. 영화 주인공은 '링링'이라는 고릴라로 순수 국내 기술로 탄생한 고난도 디지털 캐릭터이다. 스크린에서 더 사실적인 고릴라를 만들기 위해 수 많은 전문가들이 기술개발과 후반작업에 몰두했고 한국영화로는 최초로 100% 3D로 촬영했다. 야구하는 고릴라와 열다섯 천재 소녀 웨이웨이의 진한 우정을 그린 이 영화는 7월 17일 국내 관객들을 찾아 올 예정이다.
 
이번에도 무비라이징이 배우들에게 돌직구 질문을 던졌다. 아시아의 다코타 패닝이라고 불리는 열 여섯 소녀에게 [미스터 고]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물었다. 서교가 왜 [미스터 고]에 출연하게 되었는지 무비라이징의 질문을 통해 알 수 있을 것이다!
 
 
*인사말*

김) 안녕하세요, 국가대표 이후 오랜만에 찾아뵙습니다. 미스터 고의 각본과 연출을 맡은 김용화입니다.

서) 안녕하세요. 서교입니다. 저는 이 작품에서 ‘웨이웨이’라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성) 자주 뵙습니다. 성동일입니다. 저는 이 영화에서 성충수 역을 맡았습니다. 슈퍼 에이전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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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릴라 링링*
 
 
Q. 감독님께 묻겠습니다. 앞서 영화 소개 영상을 통해 '링링' 최고 몸값을 지닌 배우라는 표현을 하셨는데요 구체적으로 몸값은 얼마이며 왜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김) 링링 탄생에 들어간 비용은 120억 정도였고요.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제 사재도 투입되었습니다. 이 친구가 연기를 잘 해줘야하는데 사람과는 연기 연출을 많이 해 봤지만 고릴라와는 처음이었거든요.(일동 폭소) 링링이 처음에 말을 너무 안 들어서 제가 원하는 연기를 끌어내는 데 까지 상당히 많은 돈을 투자했습니다. (웃음)
 
성) 제 출연료는 참고로 링링을 쫓아 다니면서 흘리는 돈만 주워도 됩니다.
 
Q. 성동일씨에게 묻겠습니다. 촬영 현장에 상대배우가 없는 특수한 상황이었는데요 연기 하시는데 어려움은 없으셨나요? 또 링링과 함께 하셨던 소감은 어떠셨나요?
 
성) 감독님께 링링하고 서교만큼만 연기해라 라는 말을 참 많이 들었습니다. 촬영할 때에는 말씀하신 것처럼 링링이 실제하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많은 것들을 상상해야 했습니다. 영상에서 보셨겠지만 링링과 제가 막걸리는 마시는 장면이 있는 데요. 고릴라와 건배하는 위치를 머리 속에서 혼자 상상을 해야 하기 때문에 참 색다른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촬영 후 모니터를 보고 감독님한테 그랬어요. “아무도 없는 데서 혼자 (연기)하니까 남들이 보면 미친놈으로 볼 거다(일동 웃음)” 감독님이 많이 도와주셔서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Q. 성동일씨에게 묻겠습니다. 지금까지 연기했던 파트너들 중 가장 과묵한 파트너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어떤 부분의 초첨을 맞추며 연기하셨나요?
 
성) 사실 저는 지금까지 링링을 한 번도 본 적도 없고, 심지어 링링의 치수도 모릅니다. 그러나 링링은 공손하게 연기를 배운 저에게 상상력을 키워준 상대배우입니다. 사실 태어나서 고릴라를 실제로 본 적이 한 번도 없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상상력을 발휘해서 연기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나중에는 김용화 감독님께 링링만큼만 연기해라 라는 말도 많이 들었습니다.
 
Q. 서교씨에게 묻겠습니다. 데뷔작이 주성치 감독의 [장강7호] 였는데요. [장강7호]에서도 CG로 창조된 캐릭터와 호흡을 맞추셨고 이번에도 CG로 완성된 고릴라와 호흡을 맞췄습니다. 어떤 점이 조금 달랐나요?
 
서) 먼저 [장강7호]에서는'장강7호'라는 파트너가 있었고요 이번엔 ‘링링’이 있었는데요.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지만 마음속에는 항상 친구로서 존재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하나는 매우 작았던 친구, 다른 하나는 매우 큰 친구라는 다른 점이 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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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배우와, 감독과의 호흡*
 
 
Q. 성동일씨에게 묻겠습니다. 또 다른 상대배우인 서교씨와는 국적도, 나이도, 세대도 다른 배우였는데 서교씨와의 호흡은 어떠셨나요?
 
성) 사실 서교씨 영화를 봤습니다. 서교씨는 아직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저보다 더 많은 차분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밥을 먹을 때에도 밥투정 없이 밥차의 음식을 스텝들과 똑같이 먹었습니다. 촬영 내내 배려를 하는 모습이 너무 좋았습니다. 연기 적으로도 더할 나위 없었습니다. 김용화 감독님이 제가 서교 양을 연기 선생님으로 모셔야 할 정도라고 말 할 정도였습니다. 8개월 전에 감독님과 약속한 디렉팅을 잊지 않고 8개월 후에 정확히 그 역할을 해낸 배우죠
 
Q. 서교씨에게 묻겠습니다. 김용화 감독님과 성동일씨와 함께하시면서 어떠셨나요?

성) 부탁한다(일동 웃음)

서) 저는 성동일 선배님을 '성 큰오빠'라고 부릅니다. 매우 유머러스한 분이시구요 제가 현장에서 힘들어 할 때에는 재미있는 이야기로 저를 웃겨주시기도 했습니다요. 저는 사실 지금 성동일의 큰 아들 성준을 눈여겨보고 있는데요(일동 폭소) 장차 큰 배우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Q. 성동일씨에게 묻겠습니다. 김용화 감독님의 전작 <미녀는 괴로워> <국가대표>에 출연하셨어요. 두 작품이 연달아 흥행에 성공하면서 1500만 콤비라고 불리시기도 하지요. 김용화 감독의 흥행 페르소나라는 호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성) 사실 [미녀는 괴로워] 쫑파티 끝나고 2년 가까이 김용화 감독님을 못 봤어요. 한 2년쯤  지났나 뜬금없이 전화 와서 묻더라고요. 스키 탈 줄 아냐고. 대답했죠, 못 탄다고.(일동 폭소) [국가대표] 쫑파티 끝나고도 또 한 2년 만에 또 전화 왔네요. 야구 좋아하냐고. 그런 부분에서 많이 궁금했어요. 왜 계속 나를 쓰나. 사실 김용화 감독님 영화는 대한민국 모든 스타들이 하고 싶어 하잖아요. 근데 어느 날 그러더라고요. (성동일은) 가격대비 괜찮은 배우라고. 절대 연기적으로 나한테 대들지 않는다고. 형은 시키는 대로 잘한다고. 저를 계속 쓰는 이유에 대해 완벽하게 이해했죠. (일동 폭소) 그런데, 저희 집사람은 [미스터 고] 이후로 김용화 감독님과 작업하지 말라고 해요. 속설이기는 한데 배우가 영화 촬영 도중 아이를 낳으면 영화가 대박난다는 얘기가 있어요. 그런데 저는 [미녀는 괴로워] 할때 첫째 준이를 낳았어요. [국가대표]때는 둘째 빈이를 낳았어요. 이번에 [미스터 고] 하면서 셋째 율이를 낳았죠.(일동 폭소) 그래서 더 이상 작업하지 말라고 말하더라고요. 그럼에도 제가 김용화 감독님 작품에 계속 출연하는 이유는 열정 때문인 것 같아요. 저는 이제 나이가 있기 때문에 뇌가 어느 정도 굳어져 갑니다. 영화를 촬영하다가 어느 날 김용화 감독님이 저한테 한마디 하더라고요. "형 나 이 영화 목숨 걸고 찍을 테니까 형도 목숨 걸어줘" 놀랐죠. 가족을 위해서도 목숨을 걸어본 적이 없는데 (웃음) 그 때 아 이 사람이 참 나를 많이 사랑하는 감독이고 위해주는 감독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뒤로 말대꾸, "이 씨" 한번 해 본적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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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미스터 고*
 
 
Q. 김용화감독님께 묻겠습니다. 성동일씨가 조금 전에 흥행에 공헌을 한 것 처럼 말씀하셨어요. 실제로 김용화 감독은 자신의 흥행기록을 계속해서 넘어왔는데 그 비결은 무엇인가요?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 관객과도 소통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셨나요?
 
김) 성동일 선배님얘기를 하신 것 같아서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성동일씨와 제 영화의 흥행에 큰 상관은 없습니다. (일동 웃음) 제가 일 외적으로 2년에 한 두 번 정도 볼 정도로 극히 만남을 꺼리는 배우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확실한 것은 성동일씨는 제가 알고 있는 대한민국의 모든 배우를 통틀어 저를 감동시키는 삶을 살고 계십니다. 저는 앞으로 영화를 만드는 동안에 제가 정말 존경하고 작품을 잘 지켜줄 수 있는 분들과 함께 하며 좋은 결과를 만들고 싶고요. 그런 부분에서 성동일 선배님과 함께 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성동일 90도 절) 사실 '표리부동 하다'라는 말이 너무 나쁜 말인데 성동일 선배님이 정말 표리부동의 대표주자세요. 겉으로는 매우 냉정한 척 하시고 사석에서도 후배들에게는 차갑고 이지적인 것처럼 말씀하시지만 사실은 굉장히 자비로우십니다. 대한민국에서 성동일씨 도움 안받은 배우가 한명도 없을 정도입니다. (웃음) 관객과 소통하기 위한 노력이라... 저는 여러 사람 생각하지 않고 단 한사람만 생각하고 영화를 만듭니다. 그리고 관객은 저 보다 훨씬 더 많은 고통을 받고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눈물과 웃음은 반대의 감정이 아니죠. 가장 잘 융합될 수 있는 감정이라고 생각하며 영화를 만드는 것 같습니다. [미스터 고]는 어느 나라를 가도 압도적이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출발을 했습니다. 저 김용화에게는 대한민국이라는 조국이 있지만 제가 만든 영화에는 국적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뜻에서 음악이나 스토리, 화면 등 어느 곳에 내놔도 적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Q. 감독님께 묻겠습니다. 한국 최초의 100% 리얼 3D영화 입니다. 영화에서 최초로 사용된 기술에 대해 소개 해 주실 수 있나요?
 
김) 지금 화질(오프닝 영상)로는 확인이 안 되실 텐데 극장에서 관람하시면 헐리웃 영화에 필적할만한 영화 화질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많은 예산이 저에게 쏟아졌고, 저는 그 기대와 예산에 부응하는 질의 영화를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단언 하건데 부끄러움이 없는, 자랑스러운 한국 영화라고 확신합니다. 한국 영화 수준이 이만큼 올라왔구나 하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Q. 김용화 감독님께 묻겠습니다. 3D 영화의 가장 이상적인 사례는 [라이프 오브 파이]가 될 수 있을 텐데요. 3D영화는 그 나름대로의 스토리라인을 가지고 있어야 완벽해 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부분에서 어떻게 균형을 맞추셨나요?
 
김) 지금 여러분이 보신 영상은 제 영화의 백분의 일도 보여드리지 못한겁니다. 저는 입체와 그 밖의 기술적인 측면도 많이 공부했지만 영화의 본질은 정서와 감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미스터 고]는 제가 만든 3편의 전작들에 비해 훨씬 성숙되고 재미있고 여러분이 뜻밖의 감동을 느끼실 거라는 자신감이 있습니다. 실제로 편집본 시사회를 많이 해 봤는데 고릴라가 얹어지지 않은 상태에서도 사람들이 눈물을 많이 훔치는 것을 보았습니다. 감정과 스토리가 있기 때문이겠죠. 이 부분에 있어서는 어떠한 제 전작들 보다 자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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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고]의 탄생*
 

Q. 감독님께 묻겠습니다. '링링의 롤모델은 바로 자신이다' 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어떤 의미에서 하신 말씀인가요?
 
김) 링링이 실제 존재하는 동물이 아니잖아요. 이 캐릭터를 어떻게 잡아나갈까 고민하다가 제 안에 있는 이성을 모두 빼 버린 상태에서의 순수한 마음이라면 가장 동물스럽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쉽게 말하면 술취했을 때의 제 모습인거죠.(웃음) 인간과의 상호작용을 할 때나 감정을 드러내는 링링의 모습은 어찌보면 인간의 가장 순수한 마음인거죠. 사실 이런 부분들은 저의 일부를 캐리커쳐 한 것일 뿐입니다. 링링의 모든 연기는 제가 너무나 자랑스러워 하는 애니메이터들의 정성이 가득 들어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Q. 감독님께 묻겠습니다. 이 영화의 시작은 원작 만화 [제 7구단]이지만 완성의 모티브가 되는 것은 유투브 영상이라고 하셨는데요, 어떤 영상이었는지 또 그 과정은 어땠는지 설명해주세요.
 
감) 크리스티안 사자동영상을 많이 보셨을 텐데요. 허영만 선생님께서 이 영화의 멋진 모티브를 주셨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제가 관객 분들께 어떻게 다가가야 할 지 영감을 얻은 것은 그 동영상입니다. 오랫동안 사자를 키웠던 친구들이 아프리카로 사자를 돌려보내야 했어요. 이미 너무 커 버려서 이웃들을 공격할 수 있다는 이유였죠. 1년 후에 아프리카로 간 사자를 발견합니다. 아프리카에 청년들이 가려고 하자 주변에서 어마어마하게 만류를 해요. 그는 이미 사막의 왕자이고 가족을 가진 맹수일 뿐이다. 당신들이 알고 있는 그 사자가 아니다 하면서요. 그런데 이 두 청년은 너무 사자가 보고 싶은 나머지 아프리카를 간 거예요. 거기서 사자를 마주하는 장면을 보면서 저는 뒤통수를 얻어맞은 것처럼 충격을 받았어요. 사자가 두 친구를 알아보고 막 끌어안거든요. 사람보다 더 기쁘고 행복하게 안아주죠. 그걸 보면서 왜 인간들은 저 사자가 절대로 청년을 기억하지 못하고 해칠 것이라고 판단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말을 할 수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이 지구의 주인으로 행세하지만 사실 인간은 평생 행복하지 못하잖아요. 이런 저런 안좋은 유전자 때문에 만족하지 못하고, 욕망하고, 배신하고, 질투하면서. 그래서 제가 이 영화를 통해 좋은 영감들을 보여드린다면 관객 분들도 거울처럼 링링을 바라보시면서 스스로를 바라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위로의 차원인거죠. 크리스티안 사자 동영상을 보신다면 영화를 이해하시는 데 많은 도움이 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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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개인 질문*
 
*MR질문*
서교씨에게 묻겠습니다. 한국 영화는 첫 도전이었습니다. 혹시 [미스터 고]에 출연을 결정하시게 된 계기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서) 이 영화는 매우 저에게는 특별한 영화라고 생각했습니다. 우선 동물을 소재로 했기 때문에 배울 수 있는게 많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인간과 동물의 감정을 알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구요. 개인적으로 제가 동물을 좋아하기도 합니다. 이 뿐만 아니라 한국어와 한국 정서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좋인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새로운 것들을 배우고 또 연기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Q. 서교씨에게 묻겠습니다. 한국어 연기를 처음 도전했는데 어떤 부분이 어려웠고 어떻게 준비했는지 궁금합니다. 또 지금 생각나는 영화 속 대사가 있다면 한번만 해 주시겠어요?
 
서) 이 작품 출연을 결정하고 2달 전부터 한국어를 공부했어요. 대사를 빨리 익혀야 하기 때문에 그 부분을 위주로 공부했었구요. 가장 어려웠던 것은 대사를 통해 감정을 전달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중국어는 제 모국어이기도 하고 많이 쓰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쉬운데 한국어는 낯선 언어였기 때문에 감정 표현이 힘들었어요. 하지만 감독님께서 연기 시범을 보이실 때 대사를 읽어주셔서 그 난관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감독님이 읽어주시면 저는 그 것을 모방하는 방식이었으니까요. 가장 기억나는 대사는 "야구는 집에서 출발해서 집으로 돌아오는 경기니까요(우리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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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서교씨에게 묻겠습니다. 좋아하는 한국 여배우는 누구인지, 한국 영화촬영 현장은 어땠는지, 한국 영화 본 것 중 좋아 하는게 있는지 궁금합니다.

서) 먼저 처음으로 한국에서 촬영하게 되었고 이 작품이 김용화 감독님 작품이라 영광입니다. 제가 [미녀는 괴로워]를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모든 한국 감독님이 다 그러시는 지는 모르겠지만 김용화 감독님께서는 현장에서 연기를 지도하실 때 직접 연기를 해 주셨어요. 보통 중국 감독님들은 말씀으로만 지시하시거든요. 그런데 현장에서 항상 연기를 보여주셔서 인상적이었고 배우로서 이해가 쉬워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한국 배우 중 좋아하는 여배우는 문근영씨 입니다. [가을동화] [바람의 화원]을 너무 재미있게 봤었구요. 남자배우 중 선택하라고 하신다면.. 저는 성준(성동일 아들)을 가장 좋아합니다. (일동 폭소) 
 
Q. 성동일씨 아들 준이가 서교씨를 통해 한류 배우로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소감 한 말씀 해 주시죠.
 
성) 얼마전에 저희가 북경을 갔었어요. 그 때도 중국 기자분들을 모시고 프레스 쇼케이스를 했었습니다. 현장에 계시던 서교 어머님이 저를 보시자마자 "잘 보고 있어요" 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저는 내심 지금 하고 있는 드라마도 있고 해서 기대했는데 [아빠 어디가]를 잘 보고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우리 아들보다는 서교 양이 돈벌이가 좋으니까 며느리로는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Q. 성동일씨에게 묻겠습니다. 흔히 '명품 배우'라고 부르는데요, 이 수식어를 들으실 때 기분이 어떠신가요?
 
성) 제가 명품배우라고 불리는 것은 연기를 잘해서가 아니라 가격대비 쓸 만한 배우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영화를 보시면 나중에는 링링이 사람보다 더 따뜻한 눈을 가진 것을 알게 되실 겁니다. 말이나 행동은 아니지만 동물들 인간 세상을 바라보고 포용해준다는 이야기를 하는 영화거든요. 고릴라의 눈을 보면서 고릴라의 눈이 이렇게 예쁘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김용화 감독님 영화는 원래 웃다 울다 계속 반복하게 되는데요. 이 영화를 보시면 웃었던 것이 미안 해 지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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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인사*
 
김) 이 자리에서 소신껏 말씀 드릴 수 있는 부분은 현재의 한국영화가 할 수 있는 모든 베스트를 다 한 영화라는 겁니다. 편집본을 마지막으로 보면서 느꼈던 생각은 '정말 황홀하다'였습니다. 4년 동안 하나 되어 보이지 않는 것을 찾아내기 위해 배급사부터 스텝까지 한 마음 한 뜻으로 만든 영화입니다. 여러분도 극장에서 제가 느꼈던 황홀함을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자랑스럽게 7월 17일에 여러분께 선사하겠습니다.
 
성) 이 영화는 스포츠 영화가 아닌 우리네 사는 이야기 입니다. 김용화 감독님과 날을 새서 참 촬영을 많이 했어요. 어느 날 포장마차에서 술 한 잔 하면서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우리 어머니 마지막 유언이 ‘가난해도 절대 빚지고는 살지 마라‘인데, 나 이 영화 때문에 정말 빚 많이 졌어"라구요.(웃음) 쇼박스에서 빚을 좀 덜어주려고 노력 많이 하시고, 화이브라더스에서도 빚을 좀 덜어 주셨는데요. 우리 김용화 감독님 빚을 좀 덜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서) 미스터 고는 아주 뜨거운 영화구요 인간과 동물 사이의 뜨거운 감정을 담은 영화입니다. 모든 분들이 즐겁게 볼 수 있는 영화인만큼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잠시 공개된 오프닝 영상에서 링링은 거대한 비주얼로 관객들을 압도했다. 또한 웃음과 감동을 적절히 섞는 김용화 감독의 작품 답게, 우리가 예상하지 못했던 인물들도 영화에 등장한다. 김용화 감독은 어떠한 전작보다 이 영화에 대해 자신하고 있었다. 헐리웃 블록버스터들이 연이은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올 여름, 과연 [미스터 고]가 관객들의 마음을 녹여주는 영화가 될 수 있을 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배급사 보도자료)
무비라이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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