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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못참아!" '빡친' 스타들과 파파라치의 격돌,폭행 장면 1부

18.04.09 13:57


할리우드 스타들이 파파라치에 의해 사생활이 노출되는 일은 어제 오늘만의 일이 아니다. 대중의 알권리를 주장하며 스타들의 사생활을 몰래 포착해 이득을 쟁취하려는 황색 저널리즘의 저질적인 행태가 날로 심해지면서 이에 대응하는 스타, 셀럽들의 태도도 달라졌다. 대부분 차분하고 냉정하게 이 문제를 넘기는 편이지만, 도를 넘어선 파파라치들의 행동에 분을 참지 못해 폭행이라는 극단적 선택을 하게 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과연 파파라치들의 어떤 행동들이 차분한 스타들의 신경을 건드렸을까?


"당장, 꺼져!" 사진기자 연쇄 폭행범, 숀 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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숀 펜과 파파라치의 악연은 1987년도에서부터 시작되었다. 당시 주목 받기 시작한 스타였던 그는 파파라치의 과도한 사생활 침범에 이성을 잃고 폭행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봉사 활동을 선고받게 되었다. 그리고 2010년 한동안 파파라치의 접근에 관대했던 그가 분노를 표출하게 된 사건이 발생하게 된다. 2010년 로빈 라이트와의 14년간의 결혼 생활에 종지부를 찍었기에 심적으로 힘든 상태로, 파파라치에게 자비를 배풀힘조차 없었다. 마트 쇼핑을 마치고 나온 그에게 파파라치가 그의 얼굴에 근접하면서 촬영하자 화가 난 숀 펜은 "당장, 내 앞에서 꺼져!" 라고 외치며 홧김에 파파라치를 발로 차버리고 만다. 단 한 번의 화풀이였지만 캘리포니아 법원은 숀 펜의 연속적인 분노 표출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며 3년간의 보호 감찰과 300시간의 사회봉사, 36시간의 자기 관리 심리 상담을 갖도록 지시했다. 



"파파라치 폭행 난 잘못없어!" 파파라치에 저주까지 하는 휴 그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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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그랜트는 파파라치와 사이가 안 좋기로 유명하다. 파파라치가 눈에 띄면 곧바로 손안에 무언가를 던져 조기접근을 차단할 정도로 파파라치라 하면 바퀴벌레보다도 못한 취급을 할 정도였다. 스타가 된 신인시절 부터 사생활이 없다시피 했기에 파파라치는 그에게 있어 경멸의 대상이었다. 2007년 4월 휴 그랜트는 자신의 런던 집앞에서 대기 중이던 파파라치 이안 휘태커와 마주치게 된다. 이안이 길을나선 그랜트에게 한 번만 웃어줄 것을 요구하자 신경이 쓰인 휴 그랜트는 갑자기 발길질하기 시작했다. 잠깐의 해프닝으로 끝나는 듯 싶었으나, 휴 그랜트는 근처에 세어진 트럭의 콩을 가져와 이안에게 잔뜩 뿌리며 그에게 모욕감을 선사한다. 당황한 이안이 "나는 아이가 있는 사람이니 그만해라"라고 다그치자, 휴 그랜트는 "난 네 아이가 암으로 죽어버렸으면 좋겠어" 라는 악담을 던지고 만다. 결국 이 자연이 영상에 그대로 찍히면서 휴 그랜트는 경찰에 신고당하게 되고, 조사까지 받기에 이른다. 휴 그랜트는 자신의 행동을 인정하면서 "파파라치를 폭행한 것에 대한 내 잘못은 없다"라며 절대 사과하지 않겠다며 강경하게 맞섰다.



맞을 짓을 한 개념 없는 파파라치를 향한 남편의 응징, 크리스 마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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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이혼했지만, 한때 다정한 스타 커플로 유명했던 기네스 팰트로와 크리스 마틴. 때는 2013년 부부 생활을 유지하던 시기에, 기네스 팰트로가 셋째를 유산해 온 가족이 슬픔에 빠진 상황. 기네스 팰트로가 가족과 친구들의 도움으로 조용히 병원을 빠져나올 때 쯤, 이 상황을 촬영하려 온 파파라치가 있었으니...이 파파라치는 눈치가 없는건지, 아니면 개념이 없는건지 기네스 팰트로와 크리스 마틴을 촬영하면서 대뜸 없이 "축하한다" 라는 말을 건네게 이른다. 기네스 팰트로는 침착하게 이 상황을 넘겼지만, 평소 파파라치를 싫어했던 크리스 마틴은 개념없는 파파라치에게 주먹과 발길질을 선사하면 분노를 표출하기에 이른다. 그와중에 폭행당한 파파라치도 분을 못 참았는지 차안에 타려는 크리스 마틴에 달려들게 되면서 상황은 일촉즉발로 이어지게 되었다. 문제의 영상이 온라인을 통해 그대로 공개되자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크리스 마틴을 옹호하며 "파파라치가 맞을 짓을 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저 파파라치 아니에요 ㅜㅜ" 그 유명한 공항 리포터 폭행 사건, 비요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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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어둠속의 댄서>의 주연으로 출연해 제53회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 분야에서도 최고를 입증한 아이슬란드의 국민가수 비요크. 무대와 스크린에서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그녀지만, 유독 파파라치를 싫어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파파라치에 포착되는 것을 무척이나 싫어해 매우 신경질적인 모습을 자주 노출했는데, 이런 모습이 파파라치들의 먹잇감이 되고는 하였다. 결국, 이러한 그녀의 신경질적인 모습이 그녀의 이력에 흑역사로 남겨질 사태를 불러오게 되는데...

때는 1996년 태국. 장시간의 비행으로 지친 비요크는 태국 돈 무앙 공항에 당시 9살이었던 아들 신드리와 함께 도착하게 되는데, 수많은 기자들과 카메라맨들이 그녀의 모습을 찍기위해 대기하고 있었고, 비요크는 아들 신드리를 유모차에 태우고 피곤한 표정으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때 한 여성 리포터가 그녀에게 다가와 "방콕에 온 걸 환영합니다!"라며 반갑게 인사하며 그녀를 반겼는데, 말이 끝나자마자 비요크가 리포터에게 달려들어 그녀의 머리를 쥐어잡고 때리는 모습이 대중들에게 보여지게 되었다. 리포터는 땅위에 나뒹굴었고, 보디가드들에게 제지된 이후에도 리포터를 공격하기에 이른다. 그녀가 이 리포터에게 민감한 반응을 보인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다음날, 비요크 측은 폭행사건에 대해 사과하면서 "문제의 리포터가 사건 있기 전 4일동안 스토커처럼 비요크를 따라다니며 성가시게 했었고, 비요크와 신드리에게 "사생아!(Bastard!)" 라고 외쳤다"라고 주장했다. 어쨌건 당시의 폭행 장면이 수많은 대중들에게 노출된 탓에 비요크의 이미지와 위신은 땅에 떨어지게 되었다.


2부에서 계속...


최재필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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