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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안떴을까?" 글로벌 스타가 될 뻔했던 헐리웃 기대주들

13.06.05 11:22

 
로버트 패틴슨,니콜라스 홀트,제니퍼 로렌스,엠마 왓슨…우리 시대 최고의 헐리웃 스타이자 글로벌 적인 인기를 구사하고 있는 배우들이다. 인터넷과 SNS의 발전으로 이들의 모든 일상마저 셀렙화 되면서 이들에 대한 관심은 자연스럽게 높아져 갔다. 그로인해 이들의 인기가높아진 것은 당연할 것이다. 이 과정을 지켜 보면서 90년대말 이들못지 않았던 인기를 구사했던 배우들이 생각났다. 브래드 피트,니콜 키드먼과 같은 톱 스타들의 인기에 뒤지지 않는 외모와 체격을 다 갖추었는데도 불구하고 반짝 인기를 구사하다 뜨지 못해 잊혀진 헐리웃 스타들이다. 대체 이들은 충분히 대스타가 될수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무엇때문에 뜨지 못한 것일까? 오늘은 이들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다.
 

1.마크 다카스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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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다카스코스 (Mark Dacascos)
생년월일: 1964년 2월 26일
 

하와이 출생으로 스페인,필리핀,중국인의 피가 섞인 아버지와 아일랜드,필리핀의 피가 섞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혼혈의 피를 지닌 그이기에 아시아-이국적인 외모가 공존한 매력적인 외모를 갖추고 있다. 국적은 미국이지만 아시아 문화가 공존하는 하와이,동남아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영향탓인지 어렸을때부터 각종 무술에 능해 여러 무술 대회를 설렵하기에 이른다.
 
그 영향으로 80,90년대 사이에 유행이 된 비디오 영화에 액션스타로 출연할수 있었고 게임을 원작으로 한[더블 드레곤]에 출연하게 되면서 영화계와 인연을 맺게된다. 이후 일본만화를 원작으로 한 [크라잉 프리맨]에 출연해 자신의 장기인 무술실력을 마음껏 뽐내며 존재감을 알린다. 각종 액션물에 출연하며 '제2의 장클로드 반담'으로 명성을 얻었지만 무술실력 이외의 타고난 연기력 하나 갖추지 못하며 2007년 이후로 영화와의 인연은 더이상 없다. 최근 인기 미드인 [하와이 파이브 오]에 출연하며 다시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 국내 팬들에게는 주말 특별 드라마로 방영되었던 [크로우] TV 버전의 출연한 배우로 알려져 있다.
 
왜 못떴나?: 마크 다카스코스가 활약을 하던 시절은 DVD와 인터넷의 보급으로 비디오 시장이 종말을 맞이하기 시작한 90년대 말이다. 이로인해 액션배우들과 같은 특정 재능을 가진 배우들은 몰락의 길을 걸었고 마크 다카스코스 또한 그러한 케이스가 되었다. 이를 대비해 헐리웃 진출을 모색하기 위해 여러 노력을 했어야 하지만 액션영화와 B급 비디오 시장에만 집중한 안일함이 큰 실수가 되었다.
 

2.돌프 룬드그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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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프 룬드그렌 (Dolph Lundgren)
생년월일: 1957년 11월 3일
 

스웨덴 출신으로 가라데 유단자 출신으로 80년대 유럽과 오스트레일리아 에서 챔피언을 지내기도 한 액션스타다.
로저무어가 출연한 [007 본튜어킬]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으며  [록키4]에서 아폴로를 사망시키고 록키를 지옥까지 끌고 갔던 소련 복서로 출연하며 명성을 알리게 되었다. 그 또한 90년대 중반까지 잘나가던 비디오 액션 스타중 한명으로 이 당시 활발한 활동을 보이며 수많은 액션영화에 출연했다. 그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5편의 액션영화를 직접 연출,제작까지도 했다. 최근 실베스타 스텔론에 의해 제작되고 있는 [익스펜더블] 시리즈에 군나르 엔슨으로 출연하며 다시한번 건재함을 확인시켜 주었다.
 
왜 못떴나?: 전자의 마크 다카스코스처럼 비디오 영화의 몰락이 가져다준 피해를 본 배우중 한명이다. 그의 체격과 능력을 본다면 실베스타 스텔론,아놀드 슈왈츠제네거 못지 않은 재능을 충분히 가졌다. 하지만 이들은 근본에서 차이를 보였다. 아놀드와 스텔론이 연기를 잘한건 아니지만 액션물 뿐만 아니라 휴머니즘과 드라마가 담긴 영화들에도 출연하며 변화에 발 맞추며 생존할수 있었다. 이에비해 돌프 룬드그렌은 자신의 덩치에 걸맞는 거칠고 파괴적인 액션을 계속 선보인 나머지 특정 매니아들 에게만 빛춰 졌을뿐 눈에띄는 발전을 보여주지 못하며 시대의 변화에 뒤쳐지게 되었다.
 

3.캐스퍼 반 디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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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퍼 반 디엔 (Casper Van Dien)
생년월일: 1968년 12월 18일

우리에게는 추억의 청춘 드라마 [비버리 힐즈의 아이들]과 영화 [스타쉽 트루퍼스]의 조니 리코로 기억되어지는 배우다. 반듯한 외모에 큰 눈은 매력적으로 부각되어 '차세대 브래드 피트'로 불려지기도 하였다.
 
왜 못떴나?: 이유가 명확하지 않지만 늦은 나이의 데뷔와 작품선택의 실수가 문제가 되었던것 같다. [스타쉽 트루퍼스] 이후 닥치는 대로 다작을 하게되지만 B급,A급 구분을 안한탓에 경력에 비해 이름이 알려진 작품들이 거의 없었다. 액션배우와 연기 전문 배우의 방향에서 길을 잃으며 자신의 진로를 확실히 정하지 못한 탓이 더 크다. 다시 재기를 희망하며 B급 시리즈로 전략한 [스타쉽 트루퍼스3]와 애니메이션 영화에 출연하며 예전의 명성을 되찾으려 발버둥 첬지만 역효과만 적용되었다.
 

4.데니스 라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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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니스 리차드 (Denise Richards)
생년월일: 1971년 2월 17일
 

90년대 말 헐리웃을 대표한 최고의 청춘스타중 한명. 캐스퍼 반 디엔과 함께 [스타쉽 트루퍼스]에 출연하며 인기가도를 달렸고 특유의 섹시미가 강조된 [와일스 씽]과 [007 언리미티드]에서 본드걸로 출연해 화제가 되며 화창한 앞날을 예고헀다.
 
왜 못떴나?: 캐스퍼 반 디엔의 경우처럼 갈피를 잡지못한 경우로 봐야겠다. 만약 그녀가 전문 연기자의 길로 갔다면 지금쯤 활발한 연기 활동을 보여주는 스타로 인식 되었겠지만 미국 연예가가 그녀를 '섹시 글래머 스타'로 너무 부각한 나머지 그녀 자신도 청춘을 '섹시'에만 올인하고 만다. 그래서 그녀의 출연작들은 'B급 성인 코미디'와 '질낮은 로맨틱'물이 전무했고 이러한 행보는 그녀 스스로 자신의 가치를 깎아내린 역풍을 맞게 된다. 2002년 또다른 문제 스타 찰리 쉰과 결혼후 2006년 이혼하기 까지의 공백과 말많은 일화는 이미지 하락에 큰 오점을 남기게 된다. 
 

5.니브 캠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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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브 캠벨 (Neve Campbell)
생년월일: 1973년 10월 3일
 

1992년 TV 드라마의 스타로 유명해졌지만 국내에서는 호러영화 [스크림]시리즈의 여주인공 시드니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배우다. [스크림]이 화제와 달리 국내에서 3년 늦게 개봉하면서 영화와 배우들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여주인공 '니브 캠벨'은 90년대를 상징하는 청춘스타의 반열에 오르기도 하였다. 시리즈에 고정적으로 출연하며 연기력을 인정받던 그녀는 전자에 언급했던 '데니스 리차드'와 함께 [와일드 씽]에 출연하며 섬뜩한 연기를 선보여 호평을 받았고 2004년 발 킬머와 함께 [블라인드 호라이즌]에 출연해 '호러 퀸'으로서의 명성을 이어나갔다.
 
왜 못떴나?: 전자의 배우들의 사례처럼 작품 선택을 잘못했거나 한물간 연기를 선보인것은 아니다. 그녀의 출연작이 글로벌 배급을 시도하는 블록버스터 보다는 미국내에서만 한정 개봉하는 영화와 인디영화에만 치우쳐 있다보니 [스크림] 이후 그녀의 출연작을 타국에서 보기는 힘들었다. 가장 중요한 원인은 연기자로서 활발하게 활동해야할 2,30대를 불행한 결혼생활로 보냈다는 점이다. 1997년 배우 제프 콜트와 결혼해 2년 반 만에 이혼했고 2001년에도 배우 존 라이트와 재혼했지만 위태위태한 부부관계를 유지하다가 2010년 결국 두번째 이혼을 하게된다. 이로인한 정서적인 문제와 후유증이 그녀의 인기에 발목을 잡았던 것으로 보인다.
 

6.에미 로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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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미 로섬 (Emmy Rossum)
생년월일: 1986년 9월 12일
 

아역 시절부터 대단한 이력을 지닌채 배우로 데뷔했다. 7살 때 플라시도 도밍고,데니스 그레이브,드리트리 흐보로스키와 같은 유명 오페라가수들과 오페라 공연을 하며 다방변에서 인정을 받았고 TV 드라마로 데뷔해 13살때 인디영화 [송캐처]로 독립영화상 신인상에 오르기도 하였다. 이후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미스틱 리버]에 '숀펜'의 딸로 얼굴을 내밀었고 롤랜드 에머리히의 재난 블록버스터 [투모로우]로 세계적인 스타 반열에 오르게 된다. 노래,연기,청순한 외모로 남심을 사로잡으며 인기구도를 달리던 그당시 그녀의 나이는 아직 20살도 안된 16세에 불과해 헐리웃의 차기 대스타로 주목 받았다.
 
왜 못떴나?: [투모로우] 이후 그녀는 인기도 면에서 갑자기 하락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녀의 장기중 하나인 뮤지컬 영화인 [오페라의 유령]이 열연에 비해 크게 호평을 받지 못하며 [투모로우]의 인기에 찬물을 끼얹자 무슨 이유에서인지 2년 동안의 공백기간을 갖게된다. 2년후 컴백한 작품은 볼프강 패티슨 감독의 70년대 영화 리메이크작인 [포세이돈] 이었지만 이 영화 또한 기대만큼 큰 흥행을 하지 못하면서 또다시 3년 동안의 공백기간을 가지더니 2009년 복귀작은 하필 재앙같은 영화인 [드레곤볼 에볼루션] 이었다. 신인시절 기대주로 주목받고 인기가도를 달리던 과거와 달리 최근 그녀의 연기 활동은 오랜 공백기간과 운이 없었던 작품 선택으로 치명타를 입었고 현재 글로벌 인기를 구사하고 있는 또래 '아만다 사이프리드'와 비교를 당하기 일수였다. 게다가 이 출연작들에서 배우로서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지 못해 많은 팬들과 관계자들을 실망에 빠뜨리기도 했었다. 하지만 최근 영화 [뷰티풀 크리쳐스]와 미드 [쉐임리스]로 연기 변신과 인기도 면에서 부활을 예고하기 시작해 화려한 복귀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데뷔때만 해도 '차세대 스타' 소리를 들으며 모두의 기대를 한몸에 받으며 성장한 그들이지만 그러한 부담감이 고민 많고 방황이 심한 신인시절에 크게 작용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비록 이들중 몇몇은 B급시장과 미국내에서 스타로서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지만 연기자로서의 본질과 길을포기하지 않고 꾸준하게 활동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배우들로 기억에 남겨졌으면 한다.
 

(사진=IM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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