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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미스터리 실존인물에 도전하는 디카프리오

13.06.14 12:57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다음 작품을 향한 행보가 심상치않다. 심오하고 선굵은 연기가 대부분인 작품들에 너무 열을 쏟고 있는거 아닌가 생각했더니 지금은 그러한 행보를 즐기고 있는듯 하다. 특히나 최근 그의 작품들과 차기작들중 세계사적으로 미스터리한 행보를 보여 아직도 많은 사람들에게 화자되고있는 실제 인물들에 관한 이야기로  인간의 관점에서는 너무나 이해가 가지 않는 극단적 '싸이코 패스' 성향에 가까운 인물들로 스크린으로 옮기기에는 너무나 위험한 캐릭터 들이다. 디카프리오는 이번 도전으로 연기의 정점을 향해 달려나가고 싶은듯 하다. 디카프리오가 연기한 이 위험한 실존 인물들을 미개봉작,기획작품,개봉예정인 작품,차기작으로 나누며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다.
 

*국내 미개봉작
FBI의 창설자[제이.에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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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에드가.2011]
감독: 클린튼 이스트우드
출연: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나오미 왓츠,아미 해머
 
 
FBI의 창설자이자 48년간이나 이 기관의 종신국장으로 활약한 존 에드거 후버(1895~1972). 범죄 소탕과 자본주의 진영을 지켜낸 엄청난 권력자이자 감시자,거짓의 달인,협박가,위선자 라는 이중적인 평가를 받은 미국 역사에 길이남는 위인중 한명이다. 어렸을때 부터 성인이 되기까지 작은 키와 체형에 열등감을 느꼈지만 천부적인 재능과 열성적인 활동으로 정부조직에 들어가 젊은 나이에 FBI를 창설했고 범죄소탕에서 스파이 색출까지 그가 이루어낸 성과는 대단했지만 자신의 정치적 성향과 다른 민주당 의원들 그리고 영화배우에서 인권 운동가들의 사생활과 신변을 모두 조사,협박해 제왕과 같은 권력을 누리기도 하였다. 특히 그는 살아있는 동안 미국의 전현직 대통령들에 관한 개인정보를 모두 수집해 그들을 위협했는데 결국 존슨 대통령은 그의 폭로가 두려워 에드가 후버를 FBI의 종신 국장으로 임명했다.
 
사후 직전 노망으로 인해 과대망상에 빠지며 쓸쓸한 노년을 보내며 최후를 맞이했다고 한다. 그가 집에서 조용히 사망하자 검은양복을 입은 정보기관에서 그의 집을 수색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는데 미국내 유명인사의 치부와 사생활 비밀이 담겨진 '비밀 파일'이 그것이었다. 이 '비밀 파일'은 향후 헐리웃과 여러 문화계의 좋은 소재로 쓰여서 [더 록][엑스파일]을 비롯한 첩보관련 소재의 작품에 유용하게 쓰였다. 개인의 치부를 들어낸 그였지만 그에관한 이야기와 사생활은 여전히 미스테리이며 일부 밝혀진 사실은 FBI의 부국장이자 동료인 클리이드 톨슨과 동성연애 관계였다는 사실이 전부였다.
 
'영웅'과'위선자'의 얼굴을 가지며 평생을 살아간 인물로 현대를 살아간 '고대의 권력자'와 같은 인간이었다고 정의하고 있다. 디카프리오는 젊은 에드가에서 부터 딸땅만하고 배가나온 70대 노인 권력자를 리얼하게 연기해 평단의 찬사를 받았고 이 연기로 2012년 골든글로브와 미국배우 조합상에서 남우주연상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해내었다. 인간의 극단을 오고가는 인물을 완벽하게 연기한 디카프리오의 열연은 아쉽게도 국내 미개봉작이라 보기가 힘들었지만 이번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 '13회 서울LGBT영화제'를 통해 첫선을 보였다고 한다. 향후 VDO와 케이블을 통해 공개되길 기원한다.
 

*기획 또는 루머단계 작품
차기 기대작중 하나였던 [백색도시의 악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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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위대한 개츠비]와 함께 디카프리오가 캐스팅 되었다 하여 화제가 된 작품중 하나였지만 이후 조용히 이와 관련된 정보들이 묻혀졌다. 디카프리오의 출연만으로도 모든 작품은 화제가 되었지만 이 작품은 소재부터가 너무 섬뜩한 인물이라 화제가 되었다. 에릭 라슨의 동명의 논픽션 서적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의 주인공은 '해리 하워드 홈즈'박사라는 인물로  1893년 시카고 월드페어가 열렸던 당시 약 27명에서 200명의 목숨을 앗아간 것으로 의심 받았던 '교활한 악마'로 불리었다.
 
홈즈는 어려서부터 사기꾼의 기질이 남달랐고 성인이 되어서는 거짓 약장수 및 금융 사기 등의 각종 범죄를 저지르며 살아온 천부적인 사기꾼이었다. 그렇게 사기를 치고 번 돈으로 그는 1893년에 열린 '시카고 세계 박람회'를위한다는 명분으로숙박시설인'캐슬 호텔'을 지었다. 하지만 그의 주된 목적은 결혼 사기와 보험금을 노린 살인이었다. 세계박람회를 관람하기 위해 모인 각국의 여행객들을 노려, 거리의 한 구석에 호텔을 지은 것이다. 이 호텔은 완벽한 방음시설 때문에 객실 내부의 어떠한 소리도 밖으로 새나가지 않으며 모든 객실을 연결하는 비밀출구와 화장터,가스 처형실,그리고 해부용 테이블과 시체를 자동 암매장 처리할 수 있는 시설들을 갖춘 것이 특징이었다. 그는 먼 곳에서 온 돈 많아 보이는 호텔 투숙객에게 은밀히 접근하여 밀실로 유인한 뒤 각종 보험 서류에 서명하게 하고 가스실에서 조용히 살해하였다. 그리고 시체는 해부용 실습도구로 팔거나 황산으로 녹여서 처리했다고 한다. 그렇게 살인을 자행하던 중 1895년 9월 19일, 캐슬 호텔에 불이 나는 사고가 발생하였다.
 
이 사고로 호텔 지하에 암매장 되어 있던 수백 구의 시체가 소방관들에 의해서 발견되었고 캐슬 호텔은 '살인의 성'으로 불려지게 되었다. 해리 하워드홈즈는 200명 이상의 많은 사람, 특히 젊은 여성을 대상으로 살인을 저질렀으나 공식적으로는 27건의 살인과 9건의 살인 미수만이 확인되었고 1896년 교수형에 처해졌다. 그리고 처형 당시 사형 집행관의 실수로 그는 매우 고통스럽고 천천히 죽었다고 한다. 그는 처형 직전 피해자들의 가족 및 지인들의 복수가 두려운 나머지 시멘트로 채워진 관에 묻히길 희망했고 실제로 그렇게 처리되었다고 한다.범죄학계에서는 "그 어떤 미치광이 살인귀도, 살인을 기업화한 홈즈에 비하면 정상인에 가깝다." 표현할 정도였으니 그는 세기의 연쇄살인마중 가장 무섭고 섬뜩한 인물인 셈이었다. 
 
아직까지 이 작품과 관련된 소식이 없는것으로 보아 무산 또는 재기획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보이지만 새로운 연기를 향한 도전을 즐기고 있는 디카프리오 본인에게는 충분히 매력있는 소재로 생각될 만한 작품이라고 본다. 하지만 그가 이 연기를 하게된다면 그동안 쌓아온 청춘-로맨틱 스타의 이미지는 한순간에 사라질 것이다. 더이상 그 연기를 안한다고는 하지만 이미지를 바꾸는 위험한 모험은 안할것으로 보인다. 
 

*개봉예정작
'미국의 탐욕'의 상징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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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프 오브 월스트리트.2013]
감독: 마틴 스콜세지
출연: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매튜 맥커너히,조안 힐
 

2000년대 중반와서 디카프리오의 또다른 별칭중 하나는 '마틴 스콜세지의 페로소나'였다. 명장의 페르소나로 불리는 것은 영광이지만 그만큼 큰 부담이기도 하다. 이번에만 그와의 5번째 작업으로 기록될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는 미국의 자본주의 사회의 탐욕을 상징하는 인물에 관한 동명의 자서전을 원작으로 두고있다. 조던 밸포트는 미국 금융권에서 정크본드를 팔며 높은 수익율을 거두며 월스트리트를 호령했던 인물로 금융위기로 인해 하루아침에 쫄딱 망하는 주식중매인 이었다. 20대에 주식으로 엄청난 돈을 벌었지만 '월가'의 탐욕에 빠져 알코올,마약,성적향락에 중독되며 젊은 시절을 방탕하게 보내다가 1990년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되어 징역 20년을 선고받기에 이른다.
 
그가 쓴 자서전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는 미국 금융과 자본주의 사회의 이면을 폭로한 책으로 과거 마피아 갱스터물을 연출하며 '폭력의 역사와 이면'을 이야기 했던 스콜세지 감독의 이력을 생각해 볼때 이러한 자본주의의 탐욕이 이 시대의 마피아이자 폭력이다 라는 것을 이야기 할것으로 보고있다. 디카프리오 본인이 가지고 있는 귀공자 이미지와 양극단의 성향을 오고간 최근의 연기 사례를 생각해 본다면 가장 적합한 배역이라 생각하며 오랜만에 젊고 젊은 디카프리오 본연의 청춘 스타의 모습을 볼 기회가 되지 않을까 기대된다.
 
 
*차기 출연 확정작
세계사 미스테리 인물 [라스푸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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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언론을 통해 들은 소식중 잠시 귀와 눈을 의심했던 소식중 하나였다. 디카프리오의 다음 차기작은 재정 러시아를 몰락시키고 혁명을 불러일으켜 '소련'의 연합까지 몰고온 인물인 러시아의 괴승 [라스푸틴] 이었다. 그에 관한 일화에서부터 역사적 기록 까지 살펴본다면 너무나도 미스터리 그 자체였기에 그를 소재로한 다양한 문화 콘텐츠가 즐비했다. 특히 SF 블록버스터였떤 [헬보이] 시리즈에서 악역으로 직접 등장하기 까지 했다.
 
라스푸틴은 1903년 러시아의 마지막 황제 니콜라이 2세의 재임시절 첫등장하게 되는데 황태자가 그 당시의 불치병인 '혈우병'을 앓고있자 전국에 유명한 의사들을 총동원하게 이르는데 이때 수도승이었던 '라스푸틴'이 찾아와 신비한 능력을 선보여 황태자의 병을 치유하기에 이른다. 그의 마법과도 같은 능력에 매료된 황제 부부는 그를 신뢰하며 황궁에 살게 하였고 사이비 교주와 같은 능력을 지닌 그는 자신의 설법을 귀족과 여러 고위층 인사들에게 전파하며 권력을 넓혀나갔다. 하지만 그는 일반적인 수도승들과 달리 상식을 벗어난 행동을 선보였는데 너무 방탕하고 해괴망측한 행각들을 저질러 러시아 황궁과 민중들 사이에서는 골칫거리가 되어버리고 만다. 이런 상식밖의 행동을 보인 괴승의 권력을 잡고있으니 러시아의 정치계는 단연 엉망이 되었고 결국 그에 대한 암살시도가 이루어 지기 시작한다.
 
이 암살시도에 관한 일화가 너무 유명해 미스터리 관련 소재에서도 자주 사용되는 소재가 되었는데 1914년 예전 동료이자 수도승 친구가 그를 적그리스도로 보고 교회에 나온 그를 수십차례 복부를 찔렀지만 멀쩡히 일어나 돌아가자 주변에 있던 모든 사람들을 기겁하게 만들기에 이른다. 그리고 1916년 황제의 부마인 유스포프 대공은 러시아가 망국에 치닫고 있음을 느끼게 되고 이 모든 원인인 라스푸틴을 처단하기 위해 그를 저녁에 초대해 암살을 계획하게 이른다. 이때 그는 청산가리가 들어간 술과 음식을 먹었지만 멀쩡했고 당황한 대공과 부하들이 총으로 쐈지만 죽지 않고 다시 멀쩡했으며 여러번의 구타와 가격 총격이 이루어 졌지만 그때까지도 멀쩡하게 살아있었다고 한다. 결국 그는 강가에 시신이 된채로 발견되었는데 그 수많은 상해가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사망원인은 익사였다고 한다.

여전히 세계사적으로는 미스터리한 행보와 일화를 가진 인물로 아직까지도 그에대한 신뢰할만한 상세 기록이 발견되지 않은채 소설같은 행적과 루머만 있을뿐이다. 현재 들려오는 이야기로는 영화는 전자에 언급된 '라스푸틴'의 문제적 일화에 집중될 것으로 보여지며 실존하던 악마의 이야기를 디카프리오가 어떻게 풀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확실히 '라스푸틴' 역할은 그의 연기에 있어 하나의 큰 전환점이 될 계기가 될것으로 보인다.
 
 
(사진=IMDB,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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