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방불명된 남편이 외계인이 되어 돌아왔다! SF 로맨스 '산책하는 침략자'
18.07.03 10:17
제70회 칸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초청작이자 일본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거장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이 연출한 영화 <산책하는 침략자>가 8월 16일 개봉을 확정했다.
<큐어>, <회로>, <밝은 미래>, <절규> 등을 연출하며 J-호러의 마스터로 불리는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이 기발한 상상력과 할리우드 장르 영화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변주한 재능을 지니고 있어, 이번 영화에 대한 기대도 크다.
지난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초청과 더불어 한국영상자료원이 주최한 2017 사사로운 영화 리스트 올해 가장 우수한 영화 TOP 10에 선정될 정도로 뛰어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산책하는 침략자>는 인간의 몸에 침투한 외계인들이 지구 침략을 위해 인간이 가진 개념을 수집하고 인류를 말살하려 하자 외계인이 되어 돌아온 남편 신지가 부인 나루미를 통해 사랑의 개념을 깨닫게 되면서 평화와 회복이 시작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주특기인 호러 대신 로맨스와 SF 장르를 활용한 <산책하는 침략자>는 제70회 칸영화제와 제50회 시체스영화제 등에 초청되어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일본을 대표하는 거장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과 함께한 배우는 영화 <바닷마을 다이어리>와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로 유명한 나가사와 마사미가 주인공 나루미 역을 맡아 2018년 도쿄 스포츠 영화대상과 마이니치 콩쿨상에서 여우주연상을 연이어 수상하며 최고의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나가사와 마시미가 맡은 나루미는 자신이 외계인이라고 주장하는 황당한 남편을 대신해 생계를 이어나가는 프리랜서 광고 디자이너이지만 결국 남편의 이상한 행동을 받아들이고 자신을 희생하며 아름다운 사랑의 의미를 안겨주는 쉽지 않은 캐릭터를 맡아 열연했다.
나가사와 마사미의 남편이자 자신이 외계인이며 지구를 침략하러 왔다고 황당한 주장을 하는 신지 역은 일본의 대표적인 연기파 배우 마츠다 류헤이가 출연해 엉뚱한 매력을 안겨준다.
영화 <양의 나무>, <행복한 사전>, <연애사진>, <고하토> 등을 통해 국내에 잘 알려진 마츠다 류헤이는 동네에 산책을 나가 사람들로부터 개념을 수집하는가 하며 자신과 접선하려는 또 다른 외계인을 만나지만 결국 부인 나루미를 통해 사랑의 감정을 알고 지구의 평화를 위해 일하는 역할을 맡아 많은 웃음을 안겨주며 극의 활력소가 된다.
<산책하는 침략자>는 8월16일 개봉 예정이다.
-줄거리-
지구침략을 목표로 인간의 몸에 침투한 외계인이 인간의 ‘개념’을 수집하기 시작하고 ‘개념’을 수집 당한 인간은 공백 상태가 되어 간다. 어느 날 행방불명 됐던 남편 신지(마츠다 류헤이)가 전혀 다른 모습으로 돌아와 “자신은 지구를 침략하러 온 외계인”이라고 고백하면서 아내(나가사와 마사미)를 당황케 한다. 신지는 매일 어딘가로 산책을 나가고, 마을에서는 어느 한 가족이 참살 당하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미스터리 한 일들이 연속적으로 일어나는데…
최재필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사진=㈜영화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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