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짓것 망가져 보자!" 작품을 위해 역대급으로 망가진 미녀들 3부
18.07.12 13:46
영화 <스코틀랜드의 여왕>의 마고 로비
맡은 캐릭터마다 섹시미와 아름다움을 자랑했던 마고 로비 였지만, 2017년 촬영한 영화 <스코틀랜드의 여왕>에서 보여준 모습은 그야말로 충격적이었다. 언론을 통해 유출된 마고 로비의 모습은 분장으로 본연의 얼굴을 거의 알아볼 수 없을 정도였다. 짙은 화장, 울퉁불퉁한 피부결, 붉은 곱슬머리는 이전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 보여준 할리 퀸의 모습과는 전혀 차원이 달랐다. 마고 로비가 출연한 <스코틀랜드의 여왕>은 스코틀랜드의 여왕이자 프랑스의 왕비였던 메리 스튜어트의 일대기를 그린 시대극으로 극 중 마고 로비는 엘리자베스 1세 여왕으로 분했다. 미모보다는 고증이 우선이라고 생각했기에 이 파격 분장을 받아들였다고 한다.
영화 <더 링>의 데이비 체이스
16년이 지났지만, 일본 원작 영화를 리메이크한 <더 링>의 할리우드 버전 속 주인공 사마라는 여전히 미국내 호러팬들 사이에서는 강렬한 존재로 남겨지고 있다. 긴 생머리에 심하게 부패gks 모습을 지닌채 정면을 응시하는 사마라의 존재는 일본 원작의 사다코 못지않은 섬뜩함을 자아내고 있다. <더 링> 이후 이렇다 할 대표작을 내놓지 못한 탓에 "할로윈 때 마다 사마라로 분장해야 하나?"라고 말할 정도로 과거 캐릭터에 대한 부담감을 벗어나기 위해 분주하게 노력 중이다. 연기 외에도 성우와 가수 활동으로 활발한 활약을 이어나가고 있다.
드라마 <오렌지 이즈 더 뉴블랙>의 타린 매닝
넷플릭스의 드라마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에 출연해 온갖 사고를 저지르고 있는 '문제녀' 티파니를 연기한 타린 매닝. 그럼에도 어여쁜 외모만큼은 인상적이었던 역할이었지만, 어느순간 치아가 망가진 상태에서 등장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너무니 리얼한 분장에 '진짜 치아인가?' 라는 착각을 불러오게 만들었지만, 매닝은 "완벽한 분장이며, 그날 이상하게 기분이 좋았다" 라며 자신의 완벽한 망가짐을 자랑스럽게 여겼다.
영화 <작은 영혼의 쉼터>의 바네사 허진스
바네사 허진스는 틴에이저 스타 출신으로 미국 내에서는 <하이 스쿨 뮤지컬> 시리즈를 통해 사랑받은 십 대 스타였다. 이후에도 섹시 발랄한 모습을 보여주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갔으나, 어느 순간 연기에 대한 변화가 필요했음을 감지하게 되었다. 2013년 촬영한 <작은 영혼의 쉼터>는 긴 생머리에 틴 에이저 스타 이미지가 강했던 그녀의 파격변신이 돋보인 작품이었다. 극 중 역할은 부모에게 버림받은 십 대 미혼모로 체중 증량과 함께 짧은 머리에 피어싱과 진한 눈화장을 한 반항기 가득한 캐릭터였다. 소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파격 변신이었고, 촬영장의 스태프마저 그녀를 신인 단역 배우로 착각했을 정도였다고 한다.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카라 델러비인
마고 로비의 할리퀸, 자레드 레토의 조커 등 스타급 배우들의 파격 분장이 빛났던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또 한명의 신예 스타 카라 델러비인의 분장으로도 화제를 불러왔었다. 모델 출신으로 아름다운 외모와 몸매를 자랑하던 그녀였지만, 이 작품에서는 지구를 멸망 직전까지 몰고가는 고대의 마녀다운 비주얼을 선보였다. 이후 그녀의 본 모습은 다음 작품인 <발레리안: 천 개 행성의 도시>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최재필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사진=IMDB)
※ 저작권자 ⓒ 무비라이징.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