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남 캐릭터의 계보를 잇는다! '공작' 주지훈의 '정무택'
18.07.27 09:32
제71회 칸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윤종빈 감독의 신작<공작>에서 북한 국가안전보위부 ‘정무택’을 연기한 주지훈이 매력적인 북男 캐릭터의 계보를 이으며 눈길을 끌고 있다. <공작>은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첩보극. 1997년 12월 실제 안기부(현재 국가정보원)에서 주도한 ‘흑금성 사건'을 모티브로 한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영화 속 개성 강한 북男 캐릭터들이 각양각색의 매력으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먼저,<의형제>에서 버림받은 남파 공작원 ‘송지원’ 역을 맡은 강동원은 비밀을 간직한 미스터리한 인물을 그려내며 독보적인 매력을 선보였다. 은밀하게 위대하게>에서 북한 특수부대최정예 요원 ‘원류환’을 연기한 김수현은 달동네 슈퍼집 바보로 잠행하라는 임무를 받고, 바보와 완벽한 스파이를 오가는 반전 매력으로사랑을 받았다.
공조>의 현빈은 북한형사 ‘림철령’으로 분해,과감한 액션부터 북한말 트레이닝까지 직접 소화하는 등기존의 이미지와는 상반된 강인한 카리스마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으며, <강철비>의 정우성은 북한 최정예 요원 ‘엄철우’ 역을 맡아 일촉즉발 위기 상황 속에서 남북 전쟁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으로 묵직한 존재감을 선보였다.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북男 캐릭터가 여심을 사로잡았던 가운데,<공작>에서 북한 국가안전보위부 ‘정무택’을 연기하는 주지훈 역시 강렬한 연기 변신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지훈이 연기한 ‘정무택’은 북한의 안보를 책임지는보위부 요원으로서 늘 상대를 의심하고 경계하는 속을 알 수 없는 인물이다. 그는 사업을 목적으로 북의 고위층에 접근하는 ‘흑금성’(황정민)에게 난관을 제시하며 위협을 조성하고,북한 대외경제위 처장 ‘리명운’(이성민)에게는 각을 세우며 끊임없이 긴장감을 형성한다.
한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만드는 ‘정무택’은 주지훈 특유의 경쾌하고 개성 강한 연기가 더해져 극의 리듬감을 더해낸다. 북한 사투리부터 외모까지, 군인다움을 입기 위해 2대 8 가르마에 각이 선 북한 제복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낸 주지훈은 자신만의 색깔을 담은 북한 고위층으로 완벽 변신, 또 다른 얼굴을 그려낼 것이다.선과 악이 공존하는 야누스적인 매력으로 여심을 사로잡았던 주지훈은 이번 <공작>을 통해 또 한번의 변신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군도:민란의 시대>의 윤종빈 감독과 장르를 넘나들며 다양한 변신을 보여주고 있는 황정민, 이성민, 조진웅, 주지훈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공작>은 오는 8월 8일 개봉한다.
-줄거리-
1993년, 북한 핵 개발을 둘러싸고 한반도의 위기가 고조된다. 정보사 소령 출신으로 안기부에 스카우트된 박석영(황정민)은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캐기 위해 북의 고위층 내부로 잠입하라는 지령을 받는다. 안기부 해외실장 최학성(조진웅)과 대통령 외에는 가족조차도 그의 실체를 모르는 가운데 대북사업가로 위장해 베이징 주재 북 고위간부 리명운(이성민)에게 접근한 흑금성. 그는 수 년에 걸친 공작 끝에, 리명운과 두터운 신의를 쌓고 그를 통해서, 북한 권력층의 신뢰를 얻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1997년. 남의 대선 직전에 흑금성은 남과 북의 수뇌부 사이 은밀한 거래를 감지한다. 조국을 위해 굳은 신념으로 모든 것을 걸고 공작을 수행했던 그는 걷잡을 수 없는 갈등에 휩싸이는데…
최재필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사진=CJ엔터테인먼트/영화사 월광/사나이픽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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